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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지속적으로 딴생각을 해야 한다

탈 권위주의와 소통과 최선의 리더십
『딴생각 : 최선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통리더 생각집 』 홍석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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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지속적으로 딴생각을 해야 합니다. 현재 기업에서는 융복합을 통한 이노베이션이 화두이고, 그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공직자들은 기업인들을 도와주지 못합니다. 공직자들은 딴생각을 많이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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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 이상 공직에서 무역, 산업, 중소기업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쉼 없는 삶을 살아온 전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가 지난 날을 회고하며 ‘공직자로서의 삶과 자세’라는 주제로 『딴생각』이라는 책을 펴냈다.

 

지방 중기청에 재직하면서 직원들과 이메일로 상하 구분이 없이 디지털 소통을 했다. 위로는 국장급 직원들로부터 아래로는 수위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직원들 모두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신나는 일터를 만든 것이다. 그 결과, 그의 직장은 직원들이 단체장을 복도에서 만나면 인사를 하며 직접 말을 걸고, 이메일로 대화를 요청하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됐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오랜 관행과 습관에 의해 다소 경직되고 상하관계가 분명한 조직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했다. 그 결과, 조직원들은 자존감을 가지고 각자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 저자가 생각하듯 “행복한 직원이 고객들이 행복해지는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는 철학이 실천되는 현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실패를 통해서 배운 뼈아픈 교훈과 30여 년 이상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몸소 체험한 ‘공직자로서의 삶과 자세’를 공직자의 삶을 살고 있는 후배들과 이 땅의 젊은 세대와 책을 통해 진솔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딴생각』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제목이 다소 특이한데요.

 

책에는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실패를 통해서 배운 뼈아픈 교훈과 30여 년 이상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몸소 체험한 ‘공직자로서의 삶과 자세’를 저와 같은 공직자의 삶을 살고 있는 후배들과 이 땅의 젊은 세대들과 진솔하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수석의 실력이 쌓이면 붙기는 한다’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저는 입시경쟁이 최고로 치열하던 세대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했습니다. 게다가 제일 들어가기 어렵다는 학교만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험은 보기만 하면 합격을 하는 것이라는 오만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건방지고 불성실하게 대학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결국,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4수해서 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4수 때는 수석으로 대학교에 합격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대학교에 합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수석의 실력이 쌓이면 붙기는 한다’는 말을 평생의 생활 신조로 삼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소통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요?

 

소통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부산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발령을 받아, 업무보고를 받던 중에 직원이 동호회 얘기를 했습니다. 마라톤 얘기가 나왔는데, 직원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저도 마라톤에 관심이 많아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직원에게 말했는데, 며칠 후 마라톤 5킬로미터 참가증과 티셔츠가 제 방에 전달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나도 한번 달려보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서로 긴장한 가운데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계기로 소통을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디지털 소통을 시작했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죠. ‘이메일 소통’은 장관으로 공직을 마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직원들과 이메일로 소통하며 ‘내가 직원들에게 소홀함이 없었는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에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통은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더 열심히 쓰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판소리 전도사로 활동을 하시는데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모차르트, 바그너 등 서양음악 마니아였습니다. 처음 서양음악을 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치러진 해, 라스칼라 오페라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 ‘라스칼라’ 명성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고 당시 제일 좋은 좌석이 12만원일 때 제일 싼 2만원짜리 좌석을 예매해서 처음 오페라를 본 후 오페라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모차르트와 베르디에 빠졌고, 그 어렵다는 바그너의 맛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 나라 전통 음악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라는 자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미안해지더군요. 그러던 중 고인이 되신 성우향 명창의 팔순 기념하는 공연인 ‘심청가’ 완창을 보았습니다. 공연은 4시간 반 만에 끝이 났는데 진심으로 외경심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고, 판소리를 알리는 전도사로 활동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앞장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탈 권위주의를 대표적 사례가 무엇이 있을까요?

 

청장 재직 시절 저에게 보고가 있는 경우에는 수행비서 휴대폰으로 하지말고 직접 전화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행여나 전화를 받지 못해도 수신 기록이 남으니 시간이 나는대로 바로 답전을 했습니다. 문자로도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직급에 구애받지 말고 누구나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서로 노력한 덕분에 일반 직원이 저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관 재직 시절에는 ‘만만한 장관’이 되기로 했습니다. 장관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아이디어라 해도 좋은 점은 치켜 주어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족하거나 틀린 것이라 해도 마음 상하지 않게 지적하고 고쳐주어야 합니다. 긴장을 많이 한듯한 직원이 있으면 뜬금없는 얘기를 해서 웃게 만들어도 좋을 것입니다. 장관이 ‘만만해야’ 부하 직원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일하기 즐거운 직장이 되며, 조직의 역량이 커지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장관 재직 시절 ”대통령께 보고하시는 것을 보면 편하게 잘하신다”라는 말을 직원들에게 들으시곤 했는데 비결을 알 수 있을까요?

 

솔직히 남의 속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저도 많이 떨립니다. 비결이라면 철저한 준비가 답입니다. 준비의 기본은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보고하는 것처럼 소리를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연설을 잘하는 사람은 준비도 많이 합니다. 대중 앞에서 얘기할 내용이 있으면 미리 써보고, 다시 요약해서 메모를 만들고, 그런 후에 메모만 보면서 스피치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도 1시간 발표를 위해서 텅 빈 강당에서 몇 시간이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이점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현재 ‘공직자의 삶을 사는 분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조언 말씀 부탁 드려도 될까요?

 

공직자는 지속적으로 딴생각을 해야 합니다. 현재 기업에서는 융복합을 통한 이노베이션이 화두이고, 그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공직자들은 기업인들을 도와주지 못합니다. 공직자들은 딴생각을 많이 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들과 미래 세대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에게 봉착한 난관을 무서워하지 말고 굳은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기를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딴 생각홍석우 저 | 휘즈북스
지난 30여 년 이상 공직에서 무역, 산업, 중소기업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쉼 없는 삶을 살아온 전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가 지난 날을 회고하며 ‘공직자로서의 삶과 자세’라는 주제로 『딴생각』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30여 년 이상의 공직 생활에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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