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5월의 독자] 무한한 상상 속으로

<월간 채널예스> 5월의 독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꼽으라면,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과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이에요.

5월호 독자인터뷰.jpg

 

한창성(34세)
프리랜서, 성우 지망생

 

이동하는 지하철이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어요. 틈나는 대로 읽는 편이죠. 책상에 앉아 각 잡고 책을 읽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저 스스로 편한 느낌이 들 때, 책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어요. 온전한 내 시간으로 독서를 즐기고 있고 책만큼 무한한 상상 속으로 저를 데리고 가는 존재는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장르를 말한다면 그래도 소설이에요. 추리, 스릴러를 가장 좋아하죠. 처음에 접한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은 거의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렇게 좋아하게 된 작가가 천명관, 정유정, 이정명, 히가시노 게이고, 다카노 가즈아키입니다.

 

특히 다카노 가즈아키는 후속작이 무척 기다려지는 작가예요. 『제노사이드』를 읽고 나서 팬이 되었는데요. 2013년 이후 신간이 아직 나오지 않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어요. 주로 사회문제와 스릴러를 접목해서 재미와 함께 생각할 여지를 주는 작품을 써요. 일본에서는 책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번역본이 나온다면 바로 서점으로 달려갈 겁니다. (웃음)

 

요즘 작은 책방, 독립 서점이 많이 생겼잖아요. 틈틈이 찾아가보려고 해요. 확실히 서점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중요한 위치에 소개하더라고요. 각 서점에서 느껴지는 고유한 분위기가 좋아요. 예전에는 유명 인사들이 추천한 책에 눈길이 많이 갔는데, 요즘은 저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추천하는 책들을 가장 믿고 봐요. 저에게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재가 궁금한 대상들이 있어요.

 

올해는 아직 책을 많이 읽진 못했어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을 꼽으라면, 만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과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이에요. 『양과 강철의 숲』은 4월호 <월간 채널예스>에서도 소개했었죠? 피아노 조율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피아노 선율 너머 조율이라는 세계가 무척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소설을 읽는데 <우드잡>이라는 일본 영화가 생각났어요. 벌목꾼이라는 직업을 다룬 작품인데요. 직업이라는 관점으로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종종 책 리뷰를 쓰는데요. 확실히 리뷰를 쓰면, 책을 읽고 느낀 내 생각들이 정리가 잘 돼요. 기억도 잘 나고요. 가끔 누군가의 리뷰를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했을 때, 그 책을 사거든요. 기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을 때가 많아요.

 

5월에는 대통령 선거를 하잖아요. 요 며칠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열심히 봤는데, 토론 문화의 한계를 느꼈어요. 답답한 느낌도 많았는데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말을 잘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말 공부도 글 공부도 독서 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책 많이 읽는 대통령이 뽑히면 좋겠어요.


 

 

양과 강철의 숲미야시타 나츠 저/이소담 역 | 예담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이 이상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유려한 문체, 음악과 자연에 대한 편안하고 감각적인 묘사, 따뜻하고 선한 내용으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우드잡

23,530원(7% + 1%)

- 이슈포인트 - * 빡세니까 청춘이다 ! * 청춘백수 산림취업 연수기 ! * 산에 울고 산에 웃는 첩첩산중 마운틴 힐링무비 ! * 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새롭게 선사하는 유쾌 상쾌 무비! * 이번엔 숲이다! 2014 부천국제영화제 “넷팩상” 수상작!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