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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의 여운, 이 곡으로 풀자

콜드플레이 대표곡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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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이는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몽글몽글하게 드라이브를 건 일렉트릭 기타 리프,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크리스 마틴의 부드러운 음색이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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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대의 록 스타이자 영국 록의 새로운 자존심인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 소식에 수많은 국내 팬들이 설레고 열광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니 그 가공할 인기는 두 말 할 것도 없겠다. 브릿팝의 불꽃을 다시 지피고 수많은 '워너비'를 만든 '공룡' 콜드플레이, 놓쳐서는 안 될 그들의 10곡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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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2000, <Parachutes> 수록)
찰랑이는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몽글몽글하게 드라이브를 건 일렉트릭 기타 리프,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크리스 마틴의 부드러운 음색이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한다. 연인에 대한 사랑을 멋지게 은유한 가사와 경쾌한 비트 위로 흐르는 왠지 모를 처연한, 불균형의 균형을 이루는 멜로디라인이 핵심이다. 첫 앨범 수록곡이지만 아직까지도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연가이자 전 세계에 콜드플레이의 이름을 알린 초창기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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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place (2002,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수록)
전보다 단단하고 밀도 있는 사운드를 추구한 두 번째 앨범의 지향을 대표하는 곡. 심장을 뛰게 하는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흐르고 곧이어 몽환적인 기타가 휘감아 들어온다. 신시사이저와 밴드 사운드로 두껍게 채운 공간감, 그것과 여린 감성의 배합이 절묘하다. 이게 그들의 특기다. 상실을 노래하는 섬세한 가사와 천천히 감정을 고조시키는 구성으로 곡은 4분의 황홀경을 창출한다. 기가 빠지고 있던 브릿팝의 불꽃을 다시 불태운 것은 바로 이 부드럽지만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사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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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ientist (2002,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수록)
노랫말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를 타고 흐르는 가사는 이성과 계산, 논리로 사랑을 대했던 남자를 과학자에 비유하며 이별 후 느끼는 뼈아픈 후회를 덤덤하게 그려낸다. 'Yellow'가 설렘과 환희의 영역에 있다면 'The scientist'는 고독과 그리움을, 애잔함과 노스탤지어를 대표한다고 할까. 감정을 찌르는 부드러운 중저음 음색과 리와인드 기법으로 촬영한 멋진 뮤직비디오로 곡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모든 실연남녀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콜드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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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cks (2002, <A Rush Of Blood To The Head> 수록)

적은 악기 구성으로도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이들의 사운드메이킹 능력이 빛난다. 웅장한 신시사이저를 배경으로 긴박함을 배가하는 드럼 비트와 반복되는 피아노 멜로디가 멈출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며 묘한 긴장의 세계를 꾸린다. 확장된 사운드와 크리스 마틴의 몽롱한 가성이 만들어낸 꿈같은 세계에 대중은 열광했고, 브릿팝 진영에 유독 인색하던 그래미마저 이 곡에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바치며 영국 록에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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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you (2005, <X&Y> 수록)

이 곡엔 어떤 강인한 철벽도 단번에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다. 마음을 편안히 감싸는 오르간 소리와 참 예쁜 노랫말이 포근하게 위안을 전한다. 콜드플레이 음악의 영원한 화두인 공감과 힐링 코드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곡. 크리스 마틴이 이혼한 전 아내 기네스 펠트로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그를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나름 사연 있는 곡이기도 하다. '힐링 송' 부문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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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2005, <X&Y> 수록)
드라이브가 잔뜩 걸린 시원하고 캐치한 기타 라인이 먼저 귀를 사로잡는다. 어찌 보면 음악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멜로디를 누구보다 멋지게 뽑아내는 밴드의 음악적 역량이 꽃핀 곡. 주로 얌전한(?) 음악들을 만들어 온 콜드플레이의 색다른 매력은 이후 이들 사운드의 폭발적 확장을 예고한다. 영국 일렉트로 댄스의 대들보 자크 뤼 콩(Jacques Lu Cont)의 리믹스 버전이 그래미 베스트 리믹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만큼 흥겹고 매력 있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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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la vida (2008,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수록)
얼터너티브와 브릿팝의 세례를 받은 록 밴드가 뜬금없이 들고 나온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음악은 충격을 열광과 탄성으로 바꿔 놓았다. 캐치한 멜로디에 담은 가사는 권좌에서 쫒겨난 왕의 입을 빌려 돈과 명예의 덧없음과 쓸쓸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여기에 오케스트라와 혼연일체를 이루는 행진곡 풍의 북소리와 멤버들이 입고 나온 18세기 풍 제복, 들라크루아의 유명한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차용한 앨범 커버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뭉쳐 곡의 메시지를 한층 강화한다. 콜드플레이 전미차트 첫 1위의 대박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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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s in Japan (2008,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수록)
밴드는 네 번째 앨범의 프로듀싱을 '사운드 장인' 브라이언 이노에게 맡기며 사운드와 작법의 발전을 꾀했다. 명곡 'Lovers in japan'에 흐르는 은은한 앰비언트는 분명 그의 영향이겠지만, 곡을 지탱하는 청량한 건반 리프와 유려한 멜로디라인은 밴드 고유의 역량 덕임을 증명한다. 명인의 노련한 내공과 젊은 밴드의 샘솟는 창조력, 그 합(合)의 산물. 한 트랙에서 이어지는 서정적인 'Reign of love'도 신나는 리듬에 들뜬 마음을 잘 갈무리하는 훌륭한 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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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 2011, <Mylo Xyloto> 수록)
웅장한 공간감을 자아내는 신시사이저의 운용이 눈에 띈다. 마치 큰 캔버스에 원색의 물감들을 화려하게 칠한 느낌이다.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있는 후렴에 들어서면 거대한 아레나 라이브의 풍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며 황홀한 낙원에 서 있는 듯한 즐거운 간접체험을 경험한다. 록 밴드의 틀을 넘어 4인조 사운드 메이커 집단으로 발전한 이들의 최근 경향을 대표하는 환상적이고 시원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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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 of a lifetime (2015, <A Head Full Of Dreams> 수록)
일렉트로 댄스 음악의 영향을 받아 댄서블한 그루브를 적극 차용했다. 개성 있는 기타 리프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베이스, 디스코 스타일 드럼의 결합으로 만들어낸 흥겨운 에너지가 감성적인 보컬과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떼창'을 부르는 포인트들과 노련하게 완급을 조절한 리듬감은 20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밴드의 능숙한 송라이팅 능력을 뽐낸다. 발전을 멈추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전설 콜드플레이, 그들의 내한 공연에서도 이 곡이 모두의 흥을 책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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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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