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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소울풀한 보컬의 신인

프란시스(Frances) 〈Things I’ve Never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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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노랫말과 마음을 자극하는 여운 가득한 목소리로 부드러운 위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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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아티스트의 조건은 무엇일까. 여기 전곡 작사, 작곡 참여에 프로듀싱도 소화하는 소울풀한 보컬의 신인이 있다. 섬세하게 써내려간 노랫말, 피아노 팝 기반의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곡들로 브릿 어워즈의 ‘Critic’s choice’ 부문 및 BBC의 ‘Sound of 2016’에 후보로 올랐다. 아델, 샘 스미스를 비롯한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들이 주목받기 시작할 때의 행보와도 유사하다.

 

첫 정규작에 힘을 더한 참여자들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음반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스티브 피츠모리스는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를 프로듀싱한 실력자다. 그뿐만 아니라 하우스에 디스코 비트를 가미한 「Borrowed time」에는 디스클로저의 감각적인 터치가, 감성적인 팝 발라드 「Say it again」에는 아델의 「Hello」를 작곡한 그렉 커스틴의 손길이 닿았다. 소울 보이스를 가진 두 가수와 작업했던 이들이 함께했다는 건, 프란시스와 그들이 가진 유사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처절한 슬픔이나 절규로 노래하진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고, 편안한 태도를 보인다. 가사에는 상대방의 아픔을 치유하길 원하고, 도리어 자신이 슬픔을 감당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무반주의 도입부가 나지막이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Don’t worry about me」가 그렇다. 여기서 템포를 올린 「Love me again」, 「Let it out」, 「Grow」에서는 음악적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정적인 선율에 더해진 리드미컬한 피아노 스텝, 풍성함을 자아내는 리버브와 코러스의 사용이 바로 그것이다.

 

담담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단순한 코드 워킹으로 듣는 이가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창법에서도 화려한 기교보다는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주력했다. 앨범에는 타인에게 힘이 되고자 건네는 말들,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낸 꾸밈없는 모습이 그득하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노랫말과 마음을 자극하는 여운 가득한 목소리. 앞선 영국 싱어송라이터들과 유사한 포지션 속에서도 고유의 강점을 잃지 않은, 그만의 부드러운 위로가 담겼다.


정효범(wjdgyq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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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Frances (프랜시스) - Things I’ve Never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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