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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다분히 게을러야 한다

4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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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작가 루이스 스티븐슨의 국내 첫 산문집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 글과 표지의 관계 『책이 입은 옷』, 사자가 장래희망인 어린이를 위한 『사자 자격증 따기』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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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이미애 역 | 민음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 『보물섬』 등 모험소설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국내 첫 번역 산문집이다. 원제인 "젊은이들을 위하여"에서 나타나듯이, 스티븐슨 자신이 살며 느낀 바를 진솔하게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는 산문을 모았다. 게으름이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규 교육 과정이나 지배적 규범에서 인정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보면, 백 년 전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성공하라는 것이 불문율이었던 모양이다. 게으름 외에도 '사랑에 빠지는 것', '심술궂은 노년과 청춘' 등 19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의 통찰과 혜안을 섬세한 문체로 만날 수 있다.

 

 

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저/이승수 역 | 마음산책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가 모국어라 할 영어가 아닌 외국어인 이탈리아로 써낸 두 번째 산문집.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뤄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 작가는 이번에 작가의 글과 책의 표지, 작가와 표지 디자이너, 예술과 시장 사이의 관계를 풀어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어린 시절 인도 전통 의상을 강요하는 어머니와 갈등을 겪으며 입는 옷이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한다고 느꼈던 작가는 옷을 하나의 메타포로 자주 사용한다. 남들이 자신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본질을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사자 자격증 따기
존 에이지 글그림/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이 책에서 주인공은 사자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사자 자격증'을 따려고 사자 학원에 간다. 엉뚱한 꿈과 이와 대비되는 '자격증'이라는 묘하게 현실적인 해법 사이에서 작가는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사자 학원에서 펼쳐지는 수업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으면 물고기나 악어, 경찰차나 트럭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소재다. 또한 부모에게는 교육이란 무엇인지, 아이에게 가장 핵심적으로 전해 주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그림책이다.

 

 

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 저 | 예담

작가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 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다 이제는 시력도 희미해지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캐릭터 '베니'를 만들고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기까지 엄마의 든든한 응원을 따스한 그림으로 그려냈다. 엄마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 살 되던 해 청각 장애 판정의 충격, 한 단어를 몇 백 번이나 말해준 엄마에게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던 날의 기쁨, 일반 학교로 옮겼지만 혼자 다른 행동을 하고 오해를 받던 나날 속에서 미안해하던 엄마의 모습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한기연 저 | 팜파스

갈수록 사회는 점점 불안정해지고, 타인과 비교하며 성과와 평판을 보고 달리는 날의 연속이다. 그러면서 화와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불안장애와 분노장애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사람들도 흔해졌다. '불안 시대'라 불릴 정도로 현대인에게 불안은 이제 뗄 수 없는 키워드다.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내면이 무엇인지 살피고 더 나아가 무엇이 불안하게 만드는지 알아보는 책이다.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위로하고, 불안에서 벗어날 마음의 힘을 찾게 해주는 인문 심리서다.

 

 

민화, 색을 품다
민화, 색을 품다

어디서든 민화 한 점을 만났을 때, 그 그림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만한 책이 나왔다. 조선 화가 정선의 <금강산도>와 정조 임금이 그린 〈파초도〉 등 전통 회화 30여 점을 비롯해 저자의 대표 작품 80여 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으로 찾아가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색, 마음, 공간, 이야기라는 4개의 키워드로 민화와 채색법,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과 감상자의 마음, 일상 공간 속에서 어우러지는 민화, 민화의 스토리텔링 기능 등 민화 감상에 필요한 지식을 엄선했다.

 

 

100세 인생
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공저/안세민 역 | 클

'교육-일-퇴직'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3단계의 삶이 점점 무너지고 다단계의 삶이 요구되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안내서. 경제학과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에도 원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몇 살까지 일해야 하는지,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경력을 쌓아야 좋은지, 재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활력 넘치는 삶을 위해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 일상의 문제를 짚어 구체적인 인생 설계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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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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