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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 없이 과학 하기

3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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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 없이도 알아보는 과학 현상 『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대한민국 청년 자화상 『청춘의 가격』, 김대식만의 질문 찾기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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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랜들 먼로 저/조은영 역 | 시공사

인체 기관과 같이 우리 몸 속에서 발견하는 생물학부터 세탁기와 건조기, 헬리콥터, 나아가 국제우주정거장을 알아보고 싶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문용어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했다면 이 책이 적절하다. 간략한 선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해 복잡한 사물을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을 지을 때 쉬운 단어만으로 사물을 설명하겠다는 규칙 아래 방대한 과학 분야를 섭렵한 도전에 전작에도 극찬을 보냈던 빌 게이츠가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출간되자마자 미국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로, 세로 각각 20cm, 30cm 판형에 총 마흔다섯 개 사물의 그림이 담겼다.

 

 

청춘의 가격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저 | 사계절

해방 이후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질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헬조선'과 '흙수저'는 자조보다는 현실에 가깝다. 그러나 청년 세대의 가난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막 대학에 입학한 20세부터 취업ㆍ연애ㆍ결혼의 단계를 지나온(또는 지나는) 35세까지를 청년의 범위로 정하고, 연애 및 결혼, 주거, 여가, 노동 시장과 노동 환경 등의 주제로 그들의 생활과 생존의 경계선을 추적한다. 수록된 도표에서 청년의 임금ㆍ소비 여력ㆍ취업률ㆍ취업자 수는 0으로 수렴하고, 반면 주거비ㆍ비정규직 비중ㆍ적자액ㆍ질병 유병률은 위로 솟구친다. 모든 청년이 정규직 취업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김초록 씨, 백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김혜리 씨, 새로운 필요와 논리에 맞게 주거의 형태를 바꾸어나가겠다는 임경지 씨 등 자기만의 답안지를 찾는 청춘의 인터뷰가 실렸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저 | 민음사

뇌과학자 김대식이 10대부터 독파해 온 고전과 지적 상상력을 제공한 책을 향한 오마주를 엮었다. 19세기 시인 랭보, 이탈리아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 등을 다뤘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읽고 영웅이 되려고 고군분투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사실 가장 추구하는 것은 작은 행복에 있다고 말하거나, 사르트르와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소개하면서 '함께 혼자' 사는 태도를 제안한다. 위대한 작가들로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거대한 물음의 조각들을 찾아 나가는 책이다.

 

 

내 다리가 부러진 날
이승민 글/박정섭 그림 | 풀빛

11살 숭민의 삶은 만만치 않다. 하필이면 PC방에 가는 수요일에 다리가 부러졌고, 학교에서 가장 예쁜 백정민이 숭민을 좋아한다 고백하고, 그로 인해 포악한 성기성이 괴롭힌다. 한편으론 오랫동안 오랫동안 사이가 나빴던 친구와 화해를 하고, 책이라곤 만화책밖에 모르다 독서 토론을 시작하며 책읽기에 흥미를 느낀다. 숭민의 다리가 부러진 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린이는 물론 좌충우돌 사건이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도 낄낄대며 읽을 유쾌한 동화다.

 

 

돈의 경영
시바타 히로히토,다케마츠 유우키 공저/권혜미 역 | 머니플러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을 교환하는 데 써야 한다. 목표는 부자가 아니라 자원부자이다. 즉, 사람, 물건, 돈이라는 3가지 시점으로 자원을 모아야 한다. 오히려 돈보다는 사람과 물건에 집중을 하고, 돈을 가치 있는 사람과 가치 있는 물건으로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기술과 사고(자세)를 향상시키고 가치를 제공하는데 쓰다 보면 수입이 늘어난다. 그렇게 늘어난 돈으로 세상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돈의 교환 방법을 알면, 나는 물론이고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점점 풍족해질 것이다. 책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욜로 홀로 도쿄
노영주 저 | 컬처그라퍼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미국 어린이 전문 방송 TV 닉켈로디언(Nickelodeon)의 <수수께끼 블루Blue's Clues>팀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저자가 행복을 찾기 위해 홀로 도쿄 여행을 떠났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느꼈을 때,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경구를 떠올리며 여행을 결심한다. 기대와 예상을 빗나가는 환경과 날씨에 적잖이 당황하고 실망도 하지만, 여행자에게는 그런 경험마저도 삶을 긍정하게 하는 어떤 요소를 지닌다. 각 페이지마다 꼼꼼히 넣은 일러스트레이션이 감각적이다.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임솔아 저 | 문학과지성사

2013년 중앙일보신인문학상 시 부문으로 등단한 후, 2015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 『최선의 삶』을 출간한 임솔아 시인의 첫번째 시집. 첫 장편소설에서 가출 청소년이 마주한 사회와 갈등, 폭력 등을 풀어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을 시 속에 표현했다. 불합리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적응하지도, 타협하지도 못한 자신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편이 다수를 이룬다. 나아가 세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기 안의 갈등을 풀어가려는 시도를 충분히 담아 냈다. '오늘은 내가 무수했다. / 나를 모래처럼 수북하게 쌓아두고 끝까지 세어보았다. / 혼자가 아니라는 말은 얼마나 오래 혼자였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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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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