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MD 리뷰 대전] 사피엔스, 이번엔 미래다

이 책,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영미권에서 출간되는 도서들을 접하다 보면 아마존 1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와 같은 화려한 수식어를 단 책들을 만난다. 유명 작가의 신작 소식도 한발 빨리 듣게 된다. 이 책들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한국에 번역 출간되기도 한다. 혼자 알기엔 너무나 핫한 소식들, 알려드리겠다.

Homo Deus.jpg

 

올해 김영사에서 출간 예정이 있는 책이지만 조금 먼저 소개해 보려고 한다. 저자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역시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풍부한 근거를 들어 예측한다. 현대의 인간은 과거에 전쟁과 질병, 기아와 싸웠듯이 죽음과 싸우고 있다. 실제로 구글 같은 기업은 진지하게 ‘반 反 죽음’을 연구하고 있다.

 

과학은 죽음을 방지하거나 그로부터 멀어지는 수많은 방법을 개발해 왔다. 구체적인 방법은 노화된 세포의 재생산, 오래된 장기의 교체, 사이보그화 등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떤 기술들은 이미 개발 중이어서 길게 잡아도 50년 정도면 불멸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소리 같은가? 불과 25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은 물론  ‘인터넷’이 낯선 단어였다는 것을 떠올려 보자.

 

수 천 년 동안 죽음은 신의 영역이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정복할 인간을 ‘호모 데우스(神인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 미래의 인간은 업그레이드 혹은 업데이트된 사피엔스 일 것이다. 계급차는 생물학적인 차이를 불러올 것이다. 불멸을 지불할 수 있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고 그들의 유전자 만이 후대에 전해질 것이다. 작년에 EB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 있다.  ‘내추럴 디스오더(Natural Disorder)’의 주인공 야코브 노셀은 뇌성마비를 가진 장애인인데 미래 기술은 자신 같은 인간이 태어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휴머니즘은 현대의 가장 중요한 종교 중 하나다. 인간의 여러 사상이 변화하는 동안 휴머니즘은 호메로스와 성경, 공자와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크게 그 의미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과연 미래에도 그럴 수 있을까? 불멸이 인간의 것이 된다면 ‘인간적인 것’의 의미 또한 변하게 되지 않을까? 전환을 맞는 시대에 짚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 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유서영(외국도서 MD)

어릴적 아버지가 헌책방에 다녀오시면 책을 한아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보통은 그림책이나 동화책이었는데 몇 권이 됐든 하루 이틀이면 다 읽어버리곤 했습니다. 다 읽은 책들은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어른이 된 지금은 책 한 권 끝까지 읽는 일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침대 옆 책상위에는 항상 읽고 싶은 책들을 몇 권 씩 쌓아 놓지만 그저 쌓여 있기만 합니다. 가끔 가슴 뛰는 책을 만나면 몇 줄 씩 읽고는 멈추고 곱씹고, 다 읽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일부러 아껴 읽습니다.

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