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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게 묻다, "당신에게 독서란?"

나에게 독서란 '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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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독서를 '미루고 싶다'라는 건 '마냥 미룰 수 없다'는 뜻이죠. 데드라인전까지 바락바락 미루다가 전날 밤에 해치워 버리는 그런 거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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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독서를 강조하는 나라가 있을까.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라는 말은 교실 3개 중 한 곳에서는 급훈으로 쓰일 정도고 각 기관과 대학에선 매년 권장도서 리스트를 만들어 교육기관에 배포한다.

 
그러나 정작 한국인의 독서량 성적은 저조하다. 2015년 유엔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독서량은 192개국 중 166위이고, 성인 10명 중 9명은 하루에 10분도 독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 4명 중 1명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도 답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설문 응답자 64.9%가 스스로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독서습관이 들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한국인들이 마냥 독서를 기피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약 2년간 독서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한 A(26, 남) 씨는 인터뷰에서 "신입 회원이 끊긴 적은 거의 없었다. 근데 이상한 건 지원동기를 물어보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성인 독서량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는 기사와 달리 자신이 접한 대부분 사람은 독서에 대해 일종의 강박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예스24 서포터즈 리포터팀은 '나에게 독서란 00이다'를 주제로 20대 3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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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원(21, 대학생)
나에게 독서란 '잉여 활동'이다.

 

 

본인에게 독서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대학에 들어오고 1년 동안 정말 바빴어요. 아무래도 공대이다 보니 공부할 양이 진짜 많았고요. 정신없이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니까 슬슬 독서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학기 동안은 전공 책을 많이 보다 보니까 처음 방학 시작하면서는 '책은 죽어도 보지 않겠어'라고 생각도 했어요. 근데 시간이 남으면서 생각나는 게 또 책이더라고요.


독서를 생각나면 하는 활동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거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하니까요. 솔직히 독서가 당장 제 생활에 어떤 실용적인 역할을 하진 않잖아요? 성적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착착 쌓여서 스펙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일단 성적을 잘 받아야 기업체에 입사신청을 하든 말든 할 텐데 독서는 관계 없는 일이잖아요? 당연히 잉여 시간이 날 때만 책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언제부터 취미로 독서를 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사실 진정한 취미로서의 독서는 중학교 때까지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생기부(생활기록부) 기록을 위해서 읽은 측면이 컸어요. 대입이라는 실용적 목적이 강했던 독서를 했고, 또 주변 선생님들도 그것을 강조했기 때문에 사실 고등학교 때의 독서는 독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고등학교 때도 책을 읽었지만 독서로 생각하진 않는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 책을 꼼꼼히 다 읽지 않은 적이 많았죠. 아무래도 공부가 우선시되는 수험생이다 보니 책을 중요한 챕터만 골라 읽은 후 독후감을 쓰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책을 읽고 혼자 천천히 곱씹을 시간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책을 읽고 친구들이랑 의견을 나눠보기도 하고, 샤워할 때 혼자 책 내용을 반추해 본다든지... 리포터님도 그렇게 하시지 않아요?


네, 당연히 저도 그러죠. 길 걷다가도 책 내용 곱씹어보고.


맞아요. 그렇게 책을 여유롭게 반추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독서만 가슴에 남는 것 같아요. 그 시간조차 없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읽어 넘긴 책들을 과연 독서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결국 여유로운 잉여 시간에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것이 지원 씨에겐 독서네요?


맞아요. 다른 독서는 책을 읽는다기보단 공부하는 기분이어서...


그럼 지금껏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은 뭐가 있었어요?

 

음.... 아무래도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였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못 생겨서 세상 모든 사람이 조소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에요. 책에서 모든 여자는 마음속에 자신만의 방을 하나씩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너무 공감됐어요. 그곳에서만큼은 내가 김태희고 전지현이 되는 그런 방..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정말 그런 상상의 방 하나씩을 갖고 사는 것 같아요. 내 몸매가 잘났든 못났든 그 안에서만큼은 내가 완벽한 거죠. 어떻게 남자 작가가 여자 마음을 이렇게 정확히 알까 놀라웠어요.


아내가 던진 물음으로 그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니 아마 아내 분한테서 힌트를 얻은 게 아닐까요?


책의 다른 주인공들은 전부 이름이 나오는데 여자 주인공 한명 만 이름이 작품 끝까지 단 한 번도 안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눌 때면 늘 그 주인공을 '못생긴 주인공'이라고 칭해야만 하죠. 못생겼다는 외모적 특징이 한 인격을 대표하는 특성이 되는 현실에 대한 작가만의 비유인 것 같기도 했어요.


저도 그 책은 두 번 읽었는데, 그 점은 캐치를 못 한 것 같네요.


저도 이 책만 이렇지 다른 책들은 기억이 잘 안 날 때도 많아요. (웃음) 아무래도 저를 포함한 20대 초년생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니까요. 토익 공부하랴, 자격증 공부하랴, 그 와중에 학점 신경쓰랴…. 설사 하도 주변에서 책을 강조하니까 반 억지로 읽는다고 해도 천천히 책 내용을 곱씹을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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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24, 대학생)
나에게 독서란 '평생 미루고 싶은 숙제'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철학 전공하고 있는 박주현이라고 합니다.


독서를 '평생 미루고 싶은 숙제'라고 하신 걸 보고 많이 웃었어요. 공감도 되고.


그래요? 아무래도 저한테 독서는 숙제 같은 측면이 강해요. 차라리 대학 과제는 데드라인이라도 있지 독서는 말 배울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강조되잖아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때려치우기도 마음에 좀 걸리죠. 부모님이 일단 걱정을 하기 시작하시니까요. 뭐가 되려고 그러냐부터 시작해서요. (웃음)


독서를 취미로 생각하시거나 하진 않는 거네요?


어릴 때는 독서를 많이 했던 편이에요. 어지간한 대학 추천도서들은 정독했으니까요. 어머니가 독서를 많이 강조하셨거든요. 근데 읽은 지 반년만 지나도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지더라고요. 줄거리나 주제도 가물가물하고요.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을 때는 최소 3~4일은 걸리는 정신적 중노동이 까먹는 건 이렇게 금방이라니. 더 재밌는 취미도 많은데 왜 황금 같은 주말에 책을 읽어야 할까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미루고 싶은'이라는 말에는 의미가 있어 보여요.


아무래도 마냥 독서를 안 할 수는 없지요. 워낙 주변에서 책을 말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학기 중에 전공 책 빼고 한 권도 책을 안 읽으면 괜히 '너무 나태했나?'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시험 공부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독서하는 동기들 보면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요. 돌이켜보면 영어 공부하랴, 장학금 타랴 나름대로 바빴는데도요. 결국 '미루고 싶다'라는 건 '마냥 미룰 수 없다'는 뜻이죠. 데드라인전까지 바락바락 미루다가 전날 밤에 해치워 버리는 그런 거랄까요.


간혹 책을 읽을 때 선호하는 장르가 있는지 궁금해요.


추리 소설을 그나마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 시리즈』는 거의 다 읽었어요. 링컨 라임이라는 전신마비 법의학자와 뼈를 숭배하는 '본 컬렉터'가 대립하는 소설인데 술술 읽히고 재미도 꽤 있는 편이에요. 뭔가 아무 생각 없이 스릴 넘치고 싶을 때 읽는 책? 학기마다 한 권씩은 빌려서 읽어요. 책이 꽤 두꺼운 편이라서요.


말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책인 거네요. 재밌을 거 같아요. 읽어보겠습니다.


꽤 재밌으니까 읽고 나면 어땠는지 후기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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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환(28, 대학원생)
나에게 독서란 '잘 모르겠다'다

 

반갑습니다. 예스24 대학생 서포터즈 리포터입니다.


저도 반가워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정윤환이라고 합니다.


요즘 읽고 계신 책 있으신가요?


요샌 거의 못 읽고 있어요. 시간도 없고요. 아무래도 석사생이다 보니 논문을 많이 읽게 되잖아요. 그렇다고 논문을 책이라고 부르기에는 어폐가 있고요.


독서를 '잘 모르겠다'고 표현하셨네요.


부담이 많이 되죠. 하루에 우리 현대인이 접하는 텍스트만 해도 엄청난데 굳이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는 걸 믿지 않느냐? 지겨운 소리긴 하지만 그건 또 아니에요. 책이 도움을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책을 읽어야만 내가 고양되는 걸 느끼기도 하고요.


독서의 목적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예전에는 확실히 '휴식'이었죠. 책을 좋아도 했었고. 근데 요즘은 예전과 같은 휴식은 아닌 것 같아요. 옛날엔 무협지도 읽고 했는데 요즘은 통 안 읽게 되더라고요. 재미없어서라기보단 일단 텍스트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까요. 독서를 하면서 마음이 이완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정말 쉬고 싶을 때 책을 집어 드는 편은 아니에요. 읽는 게 직업이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잘 모르겠지만 편안한 휴식은 확실히 아닐 것 같네요. (웃음) 그럼 좀 더 직접적으로 질문할게요. 지금껏 우리 사회에 독서에 대한 강조가 끊임없이 있었는데, 그 풍토를 긍정적으로 보세요? 우리 후손들한테도 이어져도 좋을 만큼?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요. 독서는 공부잖아요? 옛날 조선 시대에는 책을 얼마나 달달 외우느냐가 출세의 여부를 판가름했으니까. 근데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는데 유독 독서가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은 변치 않았다는 말이죠. 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으라고 말할 때 사실 아무 책이나 읽어도 좋다는 부모님은 없잖아요? 일본 만화책을 가져와서 읽겠다는데 권장할 부모님은 없단 말이죠. 그 말인즉 출세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으라는 건데, 결국 출세 일변도의 연장이 아닌가 싶어요. 독서가 수단이 되는 풍토는 좀 비판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독서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출세의 수단 중 하나로 인식되어온 전통에는 비판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거네요.


그럼요. 책을 읽는 건 당연히 좋은 거죠.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독서를 권장하느냐가 아닐까 싶어요. 이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내 자식, 내 조카들에게는 '책을 읽으면 좋다'라고 말할 거예요. 그러나 '읽어라!'라고 강조를 하진 않을 거 같아요. 자기고양을 위해서 읽던지, 휴식을 위해서 읽던지. 안 맞으면 다른 걸 하던지요.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편은 아니신가 봐요.


또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아까 얘기했다시피 논문은 책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요샌 논문 말고 책을 좀 읽어야 할 텐데....하고 생각을 해요. 전공이 사회심리니까 꽤 다양한 이슈를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시각을 좀 더 넓히려면 좀 더 자연과학, 철학, 예술적인 분야의 독서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죠.


옛날부터 그런 말이 많잖아요. 연애도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 독서도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 기성세대들은 그거 들으면 또 무슨 소리냐고 하시고요. 20대 후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간이 없어서 못 읽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요샌 내 스펙과 관계없는 책을 읽는 건 하나의 용기 같아요. 누구나 다 스펙, 스펙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내 전공과도, 스펙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책을 집어 들고 시간을 내서 읽는다? 어지간한 용기 아니고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런 맥락에서, 기성세대는 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웃음) 기성세대들 때는 막말로 밖에서 시위하고 학점은 망쳐도 취직이 다 됐단 말이죠. 대학 진학률도 훨씬 낮았고, 경제 성장률도 두 자릿수였고요. 그런 분들이 '우리 때는 다 해냈어'라고? 그땐 그래도 됐겠죠. 그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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