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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살고 싶었던 집

작지만 좋은 집짓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50문 5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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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살고 싶었던 집의 꿈을 이룬 이들의 스토리를 통해 ‘아 이렇게도 지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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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공간 낭비 없이 내 삶에 가장 어울리는 집을 짓는 방법

 

우리는 집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마당 있는 집, 빛과 바람이 통하는 집, 놀이터 같은 집…


그러나 현실적 여건 때문에 집짓기는 먼 내일의 일로 미뤄두곤 합니다. 혹시 집짓기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요? 규모는 작아도 내게 필요한 공간이 잘 짜여진 집을 짓는다면 어떨까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내 삶에 맞춘 집짓기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오늘 소개해드릴 책,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을 편집한 박지수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노은주ㆍ임형남 건축가는 집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내 삶에 꼭 필요한 것들만 담아 내가 꿈꿔온 집의 로망을 실현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라이프 맞춤 집짓기의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아홉 집의 사례와, 작지만 좋은 집짓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50문 50답을 담았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먼저 시작된 스몰하우스 바람은 이제 한국에서도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EBS국제다큐영화제 <작은 집에 산다는 것>이나 MBC스페셜 <공간혁명 작은 집>, 그리고 지금까지 일곱 번째 이어지고 있는 ‘최소의 집’ 전시회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를 입증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살 돈으로 작더라도 전원주택이나 상가주택을 짓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죠. 그러나 집에서 어떤 요소를 빼고 어떤 요소를 더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어떤 건지, 어떻게 해야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지, 다시 되팔 수 있으려면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편이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행복한 집을 만드는 키워드 9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망, 시작, 시간, 놀이, 자아, 가족, 공부와 휴식, 자연, 전통.’


예를 들어 한 건축주는 성북동 길상사 맞은편의 차도 들어가기 힘든 골목에 있는 오래된 가옥을 사들여 건축가를 찾아왔습니다. 그의 요구사항은 침실에서 길상사 쪽의 전망을 고려해달라는 것과, 정말 작아도 좋으니 나무나 꽃을 심고 바라볼 수 있는 정원을 꼭 만들어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허용되는 규모는 한 층의 면적이 원래 있던 집의 절반 인 7.5평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층수도 2층 이상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2층 위에 다락방을 올렸습니다. 다락방의 일부는 실내로 하고, 일부는 누마루 같은 분위기가 나도록 지붕 아래 벽을 없애고 난간을 달았습니다. 이곳은 때로는 빨래를 널기도 하고, 때로는 숨통을 틔고 쉬면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방이 집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가급적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얇은 집’의 형식을 사용했습니다. 


마당 또한 작지만 다양한 풍경을 담도록 궁리했습니다. 일단 담장을 거실에서 바라다 보이는 편안한 벽으로 설정했습니다. 그 앞마당에는 작은 감나무를 한 그루 심고 다양한 들꽃을 50종 정도 심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은 정원은 계절마다 빛깔을 바꾸며 주인과 함께하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작지만 살고 싶었던 집의 꿈을 이룬 이들의 스토리를 통해 ‘아 이렇게도 지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그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집에 대한 환상이 ‘채우기’였다면 이제는 기름기와 먼지를 덜어낸 ‘질리지 않고 담백한 집’, 그러나 다른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꿈꿀 때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도 비우며 채우는 집짓기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집, 오래 머물고 싶은 집은, 여러분의 삶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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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중심 인물은 한국을 두 번이나 뒤흔든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였다. 그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괴인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졸업이 가방끈의 전부인 세무공무원 출신의 정태수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1974년 한보상사를 창업하여 구로동과 대치동에 저층 아파트를 지었다. 그러다가 1977년 10월 삼한건설을 인수하여 한보주택으로 개명하였다. 수사사건 이전, 정태수라는 이름을 처음 알린 계기는 1979년 은마아파트 완공이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터는 7만 3천 평이 넘는 땅으로 원래 농경지와 유수지로서 6월경이 되면 침수하는 저지대였다. 그 대신에 원래 살았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땅이 기름져서 가을에 채소나 과일이 아닌 밀과 보리를 심어 봄에 수확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탄천 제방이 축조되고 나면 이 땅이 수몰 지역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일대를 헐값에 사들였다. 은마 아파트는 14층짜리 26개동 4,424세대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였고 단기간에 완공되어 건설 업계를 경악시켰다. 1978년은 2차 석유 파동으로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은 때였다. 한보가 이런 쾌거를 이룬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보가 자꾸 결제를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자 건설자재 업체들은 공사현장에 납품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러자 한보의 자재부 직원들은 상부 지시 아래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게 된다.

 

- 『강남의 탄생』 (한종수, 강희용/미지북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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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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