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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라 마셔라, 작가가 되리니

2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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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술 예찬 『작가와 술』, 시인 오규원의 복간된 시집 『분명한 사건』,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최고권력의 계보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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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술
올리비아 랭 저/정미나 역 | 현암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작가들의 술 예찬은 끊이지 않는다. 중국 시인 이태백은 100세까지 살면서 하루에 300잔씩 마시겠다고 노래했으며,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와인을 마셔라, 시를 마셔라, 순수를 마셔라"라고 외쳤다. 고은 시인은 "취기와 광기를 저버리는 것은 시인에게는 죽음"이라고 했으며, 김수영 시인은 "문학하는 젊은이들이 술을 더 마시기를 권장"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인 작가들은 여섯 명 중 네 명꼴로 알코올중독자라고 한다. 작가들이 유독 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에 빠진 가족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저자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술을 바라본다. <뉴욕 타임스>, <옵서버>, <이코노미스트>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분명한 사건
오규원 저 | 문학과지성사

오규원은 자본주의 체제 속 시와 언어의 존재론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누구보다 앞서 던지며, '이념'과 '관념', '주관'과 '감상'에 경사되어온 한국 현대시를 비판적으로 인식한 시인이었다. 전통적인 시의 문법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적 경향을 모색하는 데 전념했던 그의 첨예한 시론은 『현대시작법』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개념적인 시론의 한계를 돌파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의 10주기를 맞아 첫 시집 『분명한 사건』이 다시 나왔다. 46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은 책에는 35년간 그와 문우로 지낸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발문 「오규원에게 보내는 뒤늦은 감사와 송구」가 함께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좋은 국가란 무엇이며, 좋은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권력은 어떻게 탄생하고 유지되며 몰락하는가? 그들을 권력의 정점으로 이끈 정치력은 무엇인가?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해방 후 겪은 12명의 권력자가 탄생한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상황, 일화, 업적, 평가 등을 담아 현대사가 머릿속에서 저절로 그려질 수 있게 했다. 재미있으면서도 중립적인 관점으로 엄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을 목표로 했다. 당대를 뒤흔든 거대한 정치적 사건들, 부정한 동맹과 은밀한 조종자들, 국정운영의 치밀한 파워게임과 이해싸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최고권력의 계보를 한 권으로 볼 수 있다.

 

 

석가의 해부학 노트
석정현 저 | 성안당 작가정신

생물학자나 의사의 관점이 아닌 그림쟁이의 관점으로 해부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색다르게 풀어냈다.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우리 주변의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이게 만들고, 그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만화를 읽듯 술술 풀어나가는 해부학 책'이자, 사람을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깨달음을 안겨줄 예술가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볼 만한 내용이다. 특히 그림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좀 더 전문적인 인체 표현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주는 지침서가 된다.

 

 

오브 아프리카
월레 소잉카 저/왕은철 역 | 삼천리

아프리카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이자 아프리카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시인이 쓴 인문학 에세이다. 아프리카를 대하는 세계의 편견과 위선에 맞서고 있지만, 때로는 종족이나 종교, 정치를 빌미로 대륙을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모는 아프리카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냉소와 분노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제국주의 쟁탈전이 된 대륙이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20세기 내내 국가와 인종, 종교를 바탕으로 한 근본주의와 배타주의에 시달려야 했던 전쟁과 갈등의 역사가 그려진다. 궁극적으로는 아프리카 영성의 실체를 제시하면서 이분법과 근본주의로 치닫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을 푸는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글,그림 | 창비

도전웹툰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데뷔와 동시에 웹툰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2016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주인공 '이시다'는 이십대 후반의 직장 여성으로 서울의 좁은 원룸에 살면서 친구가 떠넘긴 햄스터 '쥐윤발'을 키우게 된다. 그후 소동물 사육에 입문하며 동네 주민 오해수와 친구가 되고, 소동물을 키우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과 주변으로 그 시선을 확장해간다. 1인가구의 삶을 뛰어난 감각으로 정확하게 포착하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능숙한 연출, 유려한 문장, 절제된 형식미, 동시대적 감각으로 지금 웹툰계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가상현실
오컴,편석준,김선민,우장훈,김광집 공저 | 미래의창

'포켓몬GO' 등으로 가상현실을 쉽게 접하는 시대가 열렸지만,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다. 이 책은 가상현실의 역사와 원리에서부터 VR(가상현실) 기기의 이용법, 흥미로운 가상현실 콘텐츠들, 가상현실 기술과 그 생태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IT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 등 궁금한 모든 것을 담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보드형 VR 기기만 가지고도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가 꽤 많이 있다. 여기서 더 욕심이 난다면 보다 고급형 VR 헤드셋을 구입하거나 비교적 더 정교한 PC 기반의 VR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생각보다 가상현실은 가까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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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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