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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지로, <너의 이름은.> 작업으로 눈부신 ‘개화’

밴드 래드윔프스 <너의 이름은.> OST 참여 '前前前世(전전전생)' 유투브 1억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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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굉장히 과잉된 것을 하고 싶어 하셨어요. 저는 역시 이야기를 보조하는 BGM의 감각으로 작업에 임했었는데, 좀 더 이야기의 전면에 음악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계속해서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대흥행과 함께 다시 한 번 비약하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OST 참여로 인해 덩달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이야기다.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한 주제곡 '前前前世(전전전생)'이 담긴 사운드트랙은 이미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안 그래도 2000년대 이후 최고의 록스타라 불리는 이들의 인기는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중이다. 더 올라갈 곳이 있을까 싶었던 그들에게 찾아온 ‘개화’의 시즌은 청명한 겨울하늘 아래 내리쬐는 햇빛처럼 그렇게나 눈부시다. 미친 듯이 음악만을 만들며 이를 삶의 전부라 여겨온 한 사내와의 두 번째 만남. '너의 이름은' 바로 노다 요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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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윔프스(RADWIMPS), 왼쪽부터 타케타 유스케(베이스), 쿠와하라 아키라(기타), 노다 요지로(보컬, 기타)


요즘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대히트와 함께 OST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실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까지 몰랐던 분도 알아봐주시고, 원래 저희를 아시는 분들도 영화 전면에 음악이 나오는 것을 기뻐해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계기로 <너의 이름은.>의 OST를 담당하게 되었는지요.


3년 전 쯤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습니다. 프로듀서인 카와무라씨가 감독분과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는데, 감독님이 전부터 저희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던 걸 듣고는 두 분이서 “래드윔프스와 작업하고 싶다”라고 종종 이야기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것을 계기로 세 명이 만나게 되었고,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밴드로서는 첫 OST 작업이었는데, 새로운 영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요.


처음이다 보니 얼마나 힘들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일정한 한계 없이, 좋은 것들을 계속 만들어가자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새 밴드 활동도 10년이 훌쩍 넘어갔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좋은 타이밍에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스텝과 같은 감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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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궁금합니다.


드문드문 작업하긴 했지만, 거의 1년 반 정도 걸렸어요. 작화가와 동시에 진행했는데, 곡이 완성되더라도 그 장면이 바뀌면 다시 음악을 바꿔야 했기 때문에, 오고 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과는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셨는지요.


감독님은 굉장히 과잉된 것을 하고 싶어 하셨어요. 저는 역시 이야기를 보조하는 BGM의 감각으로 작업에 임했었는데, 좀 더 이야기의 전면에 음악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계속해서 받았습니다. 이 정도로 음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좀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계속 했었어요. 하지만 감독님 마음에는 음악이 신을 끌고 간다라는 확실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음악을 만들어 갔습니다.

 

참고한 영화나 앨범이 있었다면요.


카와무라 프로듀서께서 미국 SF 영화와 같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셨었어요. 그것을 생각하면서 피아노를 기반으로 귀에 맴돌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곡을 쓰고자 했습니다. (밴드 초기에도 피아노를 자주 사용했냐고 묻자) 아니에요. 5~6년전, <絶體絶命(절체절명)>(2011)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거예요. 아무래도 기타만으로는 좀 질리기도 하고, 새로운 장난감이 있으면 한번 만져보고 싶어지잖아요. 요즘은 피아노가 작곡하는 게 가장 잘 맞아요. 기타로는 치지 않는 코드를 사용하게 되니 좀 더 깊이가 생기는 것 같달까요.

 

밴드로서 음악작업에 임할 때는 비교적 자유로운데 비해, OST는 목표가 명확한 작업이라 약간 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밴드의 정규작과 비교해 가장 신경 썼던 점은 무엇인가요.


하지만 밴드로서 작업을 할 때도 룰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뭐든지 해도 좋아”라고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신카이 감독님이 심판자(Judge)가 되어주신 것이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제가 결정해야만 했고 제가 무언가 판단해야만 했거든요. 선이 그어지니까 거꾸로 더 자유로워지는 그런 감각이 있었어요.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 있다면요.


오케스트라 편곡은 완전히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기계 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현악기들을 몇 개씩 뺐다 넣었다 하면서 작업을 했죠. 악보를 그리는 대신 어느 정도는 그렇게 데모를 만들었어요. 그 데모를 실제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해 주시고, 그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즐겁고 기뻤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요.


1년 반을 매달려 있었어요. 물론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만. (웃음) 그 반동으로 손을 마음껏 쫙 피고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인간개화와 솔로(illion) 작업에 착수했죠. 작년엔 계속해서 레코딩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0월, 11월 두 달 동안에만 <너의 이름은.>, <P.Y.L>, <人間開花(인간개화)>이렇게 세 장의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창작력의 근원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사실 음악 이외에 별다른 취미가 없어요. 음악을 하다 지치면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면서 치유 받는 거죠. 음악을 만드는 일이 지칠 때도 있지만, 결국 음악을 만들면서 활기를 되찾는 거죠. (그것이 래드윔프스와 일리언을 병행하는 이유라고 묻자) 네, 아무래도 그렇죠. 궁극적으로는 그 두 갈래의 음악을 하나로 섞어나가고 싶습니다.

 

영화보다 OST를 먼저 접했는데, 솔직히 약간 걱정했습니다. 특히 보컬 곡의 경우 기존 래드윔프스의 모습이 많이 묻어나오는 탓에 영화로 볼 때 감독의 자아와 충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영화관에 가서 보니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이 정도로 완벽히 영상과 부합하는 것을 보면, 밴드의 세계관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관이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신카이 감독님은 처음부터 이야기하셨어요. 본인의 작품과, 랏도의 세계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라고요. 저도 과거 작품으로 미루어 보면 '과연 통하는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신카이 감독님이 저희보다 훨씬 로맨티스트이고 센티멘탈리스트시지만요.(웃음)

 

가장 애착이 가는 곡, 그리고 작업하면서 가장 고생했던 곡이 있다면요.


아, 어렵네요. 우선 피아노 연주에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컴퓨터로 만들 때는 제 실력과 상관없이 어려운 부분을 넣어버리고선, 실제로 해보면 연주할 수가 없는 거예요. “아, 뭐야” 싶었죠. (웃음) 네 번째 트랙인 'はじめての, 東京(처음, 도쿄)' 이야기인데, 타키와 몸이 바뀐 미츠하가 처음으로 도쿄의 거리를 보는 장면엔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저는 도쿄 태생이긴 한데요. 그런 기분은 누구든지 있잖아요. 시골에서 올라와 도시를 처음 봤을 때 생기는 동경이랄까. 기쁨과 불안, 설렘과 걱정이 마구 뒤섞이는 느낌. 그 감정이 영화의 키(Key)가 되지 않나 싶어 감독님과 계속 다퉜습니다. 어떻게든 제 뜻대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최종적으로는 감독님이 이해를 해주셔서 제가 원하는 대로 가게 되었죠.

 

역시 하이라이트는 'スパ-クル(Sparkle)'이 아닌가 싶습니다. 클라이막스로 이보다 더 어울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곡의 전개와 영상의 고조, 가사의 초현실적인 부분과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의 싱크로율이 대단했는데요. 이 곡에 대한 고민이 굉장했을 것 같은데. 곡의 제작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그 장면에 대한 길이, 끊어가야 하는 곳,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되는 곳들은 정해져 있었고요. 단지 9분 이상이 되는 길이라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리지널 버전과는 동떨어져, 대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그렇게 반년을 매달려 있었습니다.

 

처음 자신들의 음악이 입혀진 완성본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묻고 싶습니다.


1년 반 동안 사실 죽 불안했습니다. 솔직히 어떤 작품이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싶었어요.(웃음) 하지만 시사회가 끝나고, 역시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대중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의 결과를 낳을 줄은 정말 몰랐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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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활동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은데요. 8번째 정규작인 <人間開花>를 듣고 '이제까지의 래드윔프스가 압축되어 담겨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이상을 꾸준히 활동해왔기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감각으로 만든 작품인지, '인간개화'란 타이틀은 어떤 의미로 정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0년간 미니멈하게, 외부와의 접촉 없이 네 명만으로 음악을 만들어왔어요. 때론 괴롭기도 했지만, 굉장히 즐거웠어요. <너의 이름은.> OST 작업을 결정했을 당시도, 이제 다음 스테이지로 나가자는 자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 괴로운 순간이 찾아오게 되어 있어요. 사토시가 지금 드럼을 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다들 쫓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음악 자체가 고통으로 여겨지는 시기가 있었을 겁니다. 이젠 그런 괴로움 속으로 우리를 몰지 말고, 가진 것들 속에서 우리 자신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사랑해가면서 음악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작품에 담겨있는 마음입니다. 긍정적으로, 다음으로 나아가자라는 것이 '개화'라는 단어로 표출된거죠.

 

재킷 사진을 봤을 땐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웃음)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 것인지요.


평범한 걸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좀 더 강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죠. 스태프와 상의해 최근 활약하고 있는 모델 분을 섭외할 수 있었습니다.

 

'前前前世(전전전생)'와 'スパ-クル(Sparkle)'도 OST와는 다른 버전으로 실려 있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OST에서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前前前世'의 경우, OST에서는 타키와 미츠하의 이야기라면, 앨범에서는 'トアルハルノヒ(어느 봄날)'과 이어지며 밴드와 팬 간의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이 두 곡을 재차 실은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요.


'前前前世'의 경우 OST에는 수록되지 못한, 영화 안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가사가 있습니다. 약간 면목이 없다고 생각해 오리지널 버전으로 정규작에 수록하게 되었고요. 'スパ-クル'은 굉장히 길잖아요. 동시에 굉장히 멋진 곡이라고 생각해 한 곡의 사이즈로 만들고 싣고 싶었죠. 처음부터 영화와는 관계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너의 이름은.>으로 인해 신규 팬 층이 대거 유입된 느낌이에요.


약간 저희들이 영화음악 뮤지션으로 다뤄지고,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핵심은 아니잖아요. 유행은 변하기 마련이고, 저희는 멈추지 않을 거고요. 계속 우리의 것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저희만의 것을 파내고자 하는 팬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업을 할 예정이에요.

 

이번에 처음 밴드를 접한 주위분들이 '어떤 앨범을 가장 먼저 들어봐야 하나요', '무슨 곡을 먼저 들어보는 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도 종종 해오곤 하는데요. 이들에게 어떤 앨범이나 노래를 추천하고 싶은지. 래드윔프스 초심자들에게 창작자로서 약간의 가이드를 주신다면요


굉장히 기쁘네요 그런 질문들이 많아졌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人間開花>가 인트로덕션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싶네요. 최근 앨범들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 진입하기 쉬운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주년 공연으로 실시된 첫 합동 공연인 <RADWIMPSの胎盤(RADWIMPS의 태반)>의 라인업이 굉장했습니다. 밴드로서도 첫 합동 공연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섭외 밴드는 어떻게 선정했는지, 섭외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알고 싶네요.


반 년 정도 전부터 기획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에는 저희도 될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가능한 사람에 한해서 해보자 라는 느낌이었죠. 5회 공연 정도. 원 오크 록의 타카와 한번 더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거기에서 시작해 게스노키와미오토메, 크리프하이프 등 제 아래 세대의 밴드들에게 섭외요청을 보냈죠. 모두 오케이 해줘서 점점 참여하는 팀 수가 늘어갔습니다. 스피츠로부터 참여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두 “오오”라는 반응이 되었고, 미스터 칠드런은 저희가 합동투어를 하는 도중에 결정이 됐어요. 정말 기적같은, 호화스러운 라인업이 되었죠.

 

이와 함께 에메(aimer), 사유리(さユリ)와 같은 여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밴드로서, 혹은 개인으로서 혹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프로듀싱은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내가 이런 목소리라면 이런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굉장히 발현되니까요. 앞으로도 죽 해보고 싶은 일이에요. 영어 곡을 써나간다던가, 일리언과 랏도를 융합해 나간다던가. 여러 가지 할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한국 팬들이 내한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밴드의 팬들에게, 그리고 <너의 이름은.>을 응원해주는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으로부터는 애정을 다이렉트로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라이브 계획이 있으니 그때 꼭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의 이름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러 오실 줄은 몰랐어요. 정말 기쁩니다. 은혜를 갚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웃음) 몇 년 후에도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 황선업
사진 : 이기찬
정리 : 황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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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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