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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채널예스> 11월호에 소개된 책, 한 눈에 보기

11월 <월간 채널예스>에 소개된 책을 모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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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별 수록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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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인터뷰

 

배우는 삶 배우의 삶
배종욱 저 | 마음산책

『배우는 삶 배우의 삶』은 배종옥의 인생 분투기이자 배우 고민기라고 할 수 있다. 신인 시절 연기를 못해 항의 편지를 받고, 매일 연기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궁리하던 그녀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으며 하나의 세계를 갖게 되기까지의 여정이자, 끝까지 ‘배우는 배우이기를’ 원하는 한 강단 있는 배우의 진솔한 고백이다.





최민석의 절도일기

 

뜨거운 피
김언수 저 | 문학동네

1993년 봄과 여름의 이야기다. 마흔 살 건달의 짠내 나는 인생 이야기. 인생에도 사계가 있다면 마흔 살은 여름에 해당될 터, 그 뜨겁고 강렬한 날들의 기록이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국형 누아르의 쌉싸름하면서도 찐득한 맛이 살아 있으며, 두려울 것 없던 마흔 살 건달이 겪게 되는 정서적 절망감이 사실적이면서도 흡인력 있게 담긴 작품이다.





김연수의 문음친교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저/김상훈 역 | 엘리

통찰력 있는 주제를 우아하고 적격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SF 소재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의 서가에 반드시 꽂혀 있어야 하는 작품이다. 아이디어를 압축해 중?단편으로 내놓은 결과물은 그 밀도가 기가 막힐 지경이다. 기막힌 상상력을 품고 있으면서도 읽고 나면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는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하지현의 마음을 읽는 서가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앤서니 울프 저/곽윤정,김호현 공역 | 걷는나무

문제 많은 두 명의 10대 아이를 키운 아빠이자 30년 넘게 수십만 명의 아이들과 그 부모를 상담해온 청소년 심리 전문가 앤서니 울프 박사가 알려주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힐링 대화법. 딱딱한 교육학 이론과 양육실태조사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자녀와 부모가 나누는 실제 대화를 통해 부모가 어디까지 개입하고 어디까지 자유를 허락해야 하는지, 언제 말하고 언제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마포 김사장의 야매책방



레이먼드 카버 :어느 작가의 생
캐롤 스클레니카 저/고영범 역 | 강

카버의 재능에 대한 메리앤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는 것이었고, 본인이 기꺼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자신의 삶이 카버의 소설에 투영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했다. 저자는 이 두 사람의 격정적이고 몹시 불안정했던 결혼생활과 카버의 작가 이력이 뒤얽혀가며 만들어간 역사를 꼼꼼히 들여다본다.





윤용인의 노비문장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저/이재원 역 | 이후

스펙타클이 아닌 실제의 고통이 무엇인지, "숭고하거나 장엄하며, 그도 아니면 비극적인 형태로 아름다움을 담고 있으니 유혈 낭자한 전투 장면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되물으며, 타인의 고통에 개입할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발하는 책.





황인찬의 시로 말하다



신부 수첩
조혜은 저 | 중앙북스(books)

이번 시집은 2012년에 나온 첫 시집 『구두코』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사랑의 폭력성’을 테마로 하여 불행을 응시하는 눈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이 사랑을 모독하고 질식시키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장면의 배우이자 관객인 시인의 조각난 내면의 음악들은 전곡 반복으로 설정된 플레이어에 걸려 재생되듯 독자의 귀를 떠나지 않는다.



김서령의 우주서재



첫사랑
성석제 저 | 문학동네 | 부키

이 책은 성석제의 첫번째 소설집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와 두번째 소설집 『조동관 약전』에 담긴 초기작 가운데서 20년이 지난 오늘에도 독자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걸작을 엮은 소설선집이다. 그의 소설 속에는 삶의 진한 페이소스를 품은 다양한 인물들이 어려운 은유나 대사 한마디 없이도 생생한 입말로 자신의 생을 토로한다. 홀린 듯 취한 듯 그의 이야기들을 빨아들이다보면 어느새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 속 동네



애인은 토막난 순대처럼 운다
권다현 저 | 캘처그라퍼

준비 없이 떠나는 서울여행 가이드북 『서울여행 코스 101』. 고색창연한 옛 궁궐과 감각적인 핫 플레이스가 공존하고, 골목길을 돌아서면 또 다른 동네가 숨어 있는 곳, 서울. 여행을 핑계 삼아 서울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한 이 책은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도 좋을 코스와 미처 몰랐던 서울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추억팔이 레시피



파스타 꼬레
목진희 저 | 다독다독

더 이상 파스타는 그다지 고급스럽지도, 기념일에만 먹어야 하는 특별한 음식도 아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파는 파스타는 비싼 가격 때문에 자주 즐기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들어가는 재료도 특별할 게 없는데 비싸기만한 레스토랑 파스타는 잠시 잊고, 우리 식탁으로 눈을 돌려 건강하고 신선한 우리 재료로 한식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보자.






낮책밤책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저/김성숙 역 | 동서문화사

『율리시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무대로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다. 저자는 『오디세이아』의 구성을 교묘하게 비틀어낸 이 작품에서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각 에피소드를 풀어내고, 소시민 레오폴드 블룸과 그의 바람난 아내 몰리 블룸, 예술가를 꿈꾸는 스티븐 디댈러스라는 세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의 문제들과 현대문명의 총체적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중국식 룰렛
은희경 저 | 창비

막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밤하늘의 길잡이별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작가 은희경의 여섯번째 소설집 『중국식 룰렛』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여섯편의 소설 역시 각기 다른 성광과 매력을 뽐내며 일상의 우연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날들이 얼마나 공교롭게 우리를 이끄는지를 은희경 특유의 섬세하고 정련된 필치로 펼쳐 보인다.





권혁재 인터뷰



권혁재의 비하인드
권혁재 저 | 동아시아

저자는 멋진 사진을 찍고자 하는 고민, 화려한 기교를 넣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고민을 넘어 인물의 이야기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순수한 한 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에 담긴 인물들은 카메라 렌즈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짓기도 하고 더해서 자신의 꿈을 약속하면서 그렇게 인생을, 살아냄을, 행복을 고백한다.





방현희 인터뷰



불운과 친해지는 법
방현희 저 | 답

2016년 정릉, 엄마의 병구완 때문에 직장도 잡지 않고, 5년 동안 온갖 요리를 만들어야 했던 형진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집밥 먹는 셰어 하우스]를 연다. 현대 한국 사회의 평범한 젊은이들의 대표 격인 사람들이 형진의 셰어하우스 입주 공고를 통해 정릉의 사과나무집에 모이게 된다.





노홍철 인터뷰



철든책방
방노홍철 저 | 벤치워머스

이 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는 철든책방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바뀌어서 탄생했는지를 다룬 인테리어 ‘비포&애프터’다. 30여년 된 낡은 구옥이 새 생명을 얻기까지 6개월여의 시간을 카메라로 담아 355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곳곳의 변화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해 같은 공간이 어떻게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인테리어 관련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노홍철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광규 인터뷰



맑은 슬픔
공광규 저 | 교유서가

당대 사회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고향과 가족에 대한 서정적 시편들로 사랑받아온 공광규 시인의 등단 30년을 정리하는 첫 산문집이다.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유년 시절의 추억과 도회지에서의 삶을 자신의 대표적인 시와 함께 마흔한 편의 산문으로 담백하고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금주의 책 읽기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저/이종인 역 | 흐름출판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









바이올렛 아워
케이티 로이프 저/강주헌 역 | 갤리온

이 책은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뉴욕대 교수 케이티 로이프가 전 세계 위대한 작가들의 삶의 마지막 순간을 추적함으로써 죽음의 의미를 돌이켜 본다. 그들은 왜 그런 죽음을 선택했을까? 나는 과연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저자는 말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 보라고,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삶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가장 현명한 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저/최세희 역 | 다산책방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제인 줄리언 반스와 영국 문학의 제왕으로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죽음을 면밀히 파헤친 줄리언 반스가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해낸 에세이다.줄리언 반스는 사생활을 공개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작가이지만, 이 책에서만은 다르다. 줄리언 반스의 가족은 멀리서 봤을 때 평범하고, 누군가의 눈에는 훌륭해 보이기까지 하다. 교장을 지낸 할아버지, 프랑스성애적(?) 고상한 품격을 갖춘 할머니, 온화하고 관대한 아버지, 노동당 출신의 어머니, 철학과 교수 형까지.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봤을 때 반스의 가족은 괴팍하며 쩨쩨하고 뒤틀린 면 또한 있다. 우리의 가족이 그러하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저/김희정 역 | 부키

현대 의학은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정작 길어진 노년의 삶과 노환 및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deca의 미스터리 탐구



아리아드네의 탄환
가이도 다케루 저/권일영 역 | 예담

가이도 다케루는 전직 외과 의사에서 현재는 병리의로 전환, 작가 활동과 병행중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소설 『아리아드네의 탄환』은 ‘사인 불명 사회’라는 일본의 불명예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더불어 사후 검시 체계인 Ai센터 설립을 위한 사법 기관과 병원 측의 대결이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A 케어
구사카베 요 저/현정수 역 | 민음사

구사카베 요는 의료 과실, 특이 증상 등 이색적이고 시의적인 의료 문제를 생생한 르포 형식으로 묘사하는 대표적인 ‘메디컬 전문 작가’다. 그가 『A 케어』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폐용신(廢用身)’, 즉 마비 증세로 손상을 입어 영구적으로 불구가 된 신체다. 기관이 노쇠한 노인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인 ‘폐용신’ 환자들을 위해 한 평범한 노인 의료 전문 클리닉에서 혁신적인 시술 ‘A 케어’를 고안하면서 사건의 톱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위험한 저녁식사
조너선 에드로 저/이유정 역/성문우 감수 | 모요사

각종 질병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과 흥미로운 의학 상식을 함께 버무려 소개하고 있는 교양서로, 질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범인을 찾는 수사과정과 같은 스릴을 담고 있다. 희귀한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처럼 의학과 추리를 연결시켜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한 것이다.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하여 기이한 사건의 미스터리한 원인과 결과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외과의사
테스 게리첸 저/박아람 역

『외과의사』는 의학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이코패스(Psycho-path:반사회적 범죄자) 범인이 저지르는 전대미문의 흉악한 범죄를 다룬다. ‘외과의사’는 자신의 사냥감인 희생자를 주시하고 그녀들의 냄새를 맡으며 살인의 전희를 음미한다. 또한 그는 산 제물의 심장을 신에게 바치는 아즈텍 문명의 희생제의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을 앞두고 친딸 이피게네이아를 직접 제물로 바쳤던 아가멤논의 유혈극에 대해 우아하게 논한다. 피의 원시성에 열광하며, 육체의 절개에 일종의 변태 성욕을 느끼는 그의 독백은 무시무시하다.





현사연



안티 오이디푸스
쥘르 들뢰즈,펠릭스 과타리 공저/김재인 역 | 민음사

20세기 철학의 위대한 성취, 철학자 질 들뢰즈와 정신분석학자 펠릭스 과타리가 68혁명 이후의 현재적 상황을 반성적으로 사유한 끝에 내놓은 정치철학서 『안티 오이디푸스』를 새로운 번역으로 만난다. 들뢰즈 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해 온 철학자 김재인이 10년 넘게 『안티 오이디푸스』 번역에 몰두하며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최근 재번역된 일본어 판본까지 두루 섭렵해 집대성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자본주의와 분열증’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회 철학적인 문제 제기를 현재적으로 읽어 내는 것, 그 자체가 현대의 우리들에게 거대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MD리뷰대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저/김춘미 역 | 비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강렬한 묘사, 다자이 오사무의 깊은 사색, 거기에 마루야마 겐지의 선 굵은 뚝심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타일리시한 여백까지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일본 현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 등장했다. 오랜 편집자 생활을 뒤로하고 늦깎이 작가로 데뷔한 거물 신인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가 그 주인공이다. 인간을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그를 경외하며 뒤따르는 주인공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소설이다.





빈방의 빛
마크 스트랜드 저/박상미 역 | 한길사

《빈방의 빛: 시인이 말하는 호퍼》는 계관시인 마크 스트랜드(Mark Strand)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그림 30점에 대해 쓴 글이다. 때론 에세이처럼 때론 미학 비평처럼 써내려간 이 글들은 모두 ‘시인의 글’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
케이시 윅스 저/제현주 역 | 동녘

한국사회에서 역시 조건 없는 기본소득과 노동시간 단축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늘 이런 주장에 비판적인 논자들은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말로 응대를 하곤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새로운 방식의 일하기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옮긴이의 말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 “누군가에게 이런 요구들은 너무도 ‘비현실적’이고, 그래서 낭만적인 유토피아주의로 폄훼될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한 장을 통틀어 주장한다. 유토피아는, 제대로 쓰일 때, 한계를 짓기보다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고. (…) 다른 세상을 가능할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다른 세상이 가능한 듯이 요구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존재할 때만, 비로소 다른 세상의 가능성이 생겨난다. 나는 이 책을 옮기면서 그렇게 믿게 되었다.”(363쪽)





북쪽으로 가는 길
신혜림 저 | 상상출판

Shinhyerim Photoessay 두번째 책. 독특한 사진 색감과 구도, 필름 카메라 특유의 따뜻함과 아날로그한 감성,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려 자신만의 색깔을 사진에 담아내는 신혜림. 이번에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르웨이 여행기를 공개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노르웨이 여행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사진집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을 정도로 신혜림 작가 특유의 색깔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노르웨이 여행 사진. 그 여행기를 묶은 『북쪽으로 가는 길(The way to the North)』에서는 『핑크 블라썸 아일랜드』와는 또 다른 매력과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룻밤
이금이 글/이고은 그림 | 사계절

『하룻밤』은 사계절 저학년문고 시리즈 예순네 번째 책.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등을 펴낸 아동청소년문학 베스트셀러 작가 이금이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저학년 창작동화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어린 시절 추억과 조부모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죽음과 영원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허먼과 로지
거스 고든 글그림/김서정 역 | 그림책공작소

어느 복잡한 도시, 아주 복잡한 길 위, 조그만 아파트에 허먼과 로지가 살았습니다. 허먼은 오보에 연주하기, 겨울날 핫도그 냄새, 바다에 관한 영화 보기를 좋아했습니다. 로지는 팬케이크, 오래된 재즈 음악 듣기, 그리고 바다에 관한 영화 보기를 좋아했지요. 두 사람은 도시의 멋진 리듬을 사랑했지만 가끔 외로웠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허먼과 로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데…. 이 책은 허먼과 로지의 모습을 통해, 복잡한 도시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맨처음 독자



꼼짝도 못 하고 서 있기
데이비드 세다리스 저/조동섭 역 | 학고재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에세이집 『꼼짝도 못 하고 서 있기』가 학고재에서 출간되었다. 그는 2001년 미국에서 유머 작가에게 주는 ‘터버 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유머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 이 책에서 세다리스는 셔츠에 팬티 바람이었던 아버지의 저녁식사 차림(「장하다 토미」), 첫 대장 내시경 검사(「행복한 장소」), 피그미 해골을 살까 생각했던 때를 떠올린다(「올빼미 이해하기를 이해하기」). 이 다양한 이야기들의 공통점이라면? 세다리스는 각각의 이야기들을 뛰어난 사랑 이야기로 바꾸어 버린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를 유지하면 어떤 기분인지, 가족과 연인, 친구의 의미는 무엇인지, 인생의 온갖 부조리 속에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이야기한다.






이달의 독자



필 잭슨의 일레븐 링즈
필 잭슨,휴 델레한티 공저/엄성수 역/최연길 감수 | 한스미디어

노스다코타 출신의 한 목사 아들이 성장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리더 중 한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스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프로 스포츠 역사상 그 어떤 감독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필 잭슨은 인본주의 심리학과 아메리카 원주민 철학에서 선불교 명상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탐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자유와 진실성, 사심 없는 팀워크에 토대를 둔 새로운 리더십 방식을 개발해냈고, 그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끝없는 경쟁이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 세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어놓았다.






뚜루



심야 이동도서관
오드리 니페네거 글,그림/권예리 역 | 이숲

『심야 이동도서관』은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라는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과거였고, 소중한 추억이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였다. 심야 이동도서관의 비밀을 알고 난 알렉산드라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제 전과는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사서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며, 그 목표를 훌륭히 이루어냈다. 독자들에게 ‘책’이라는 사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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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2003년에 창간한 예스24에서 운영하는 문화웹진입니다. 작가와 배우, 뮤지션 등 국내외 문화 종사자들을 인터뷰합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칼럼을 매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죽음과의 사투 끝에 삶으로 돌아온 작가 허지웅의 신작 에세이. 깊은 절망에서 나와 아직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를 이야기 한다.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인지, 투병 이후 인생에 대해 확연히 달라진 그의 생각을 담았다.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

포노 사피엔스의 새로운 기준은 무엇인가?

전작 『포노 사피엔스』로 새로운 인류에 대해 논했던 최재붕 교수가 더 심도 있는 내용으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메타인지, 회복탄력성, 팬덤 등 포노들의 기준을 이해하고 '생존에 유리한' 것을 택해야 한다.

마주한 슬픔의 끝에 희망이 맺힌다

안희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길 위에 선 우리, 뜨거운 땀이 흐르고 숨은 거칠어져도 그 뒤에는 분명 반가운 바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의 시를 읽으면 믿게 된다. 힘겹게 오르는 언덕길에서 기꺼이 손을 맞잡을 친구가 될, 무거운 걸음 쉬어갈 그늘이 될 책이다.

만화로 보는 일제 강점기

현장 답사와 꼼꼼한 자료 수집을 거쳐 마침내 완간된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만화 『35년』. 세계사적 맥락에서 일제 강점기의 의미를 짚어보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을 만난다. 항일투쟁의 역사와 함께, 식민지 시기의 어두운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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