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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날 때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라?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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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나뉘고 혼란스러운 이때, 재난과 재해 상황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로 실제로 위험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일러주는 도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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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imagetoday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9까지 치솟은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기준으로 지진 감지 관련 신고가 5만여 건이 넘게 접수됐다. 도심의 유리창이 깨져 나가거나, 건물의 기둥이 심하게 흔들려 콘크리트 블록이 모두 어긋나고 벽돌 일부가 무너져내리기도 했다. 여러 명이 다치고 수많은 국민이 두려움에 떨었다.


이제까지 한국은 일본보다 지진안전지대라고 여기던 인식이 여러 번 번복되면서 사람들은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재난 상황을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의 못 미더운 재난 방지 대책과 사고 이후에도 올바른 수습이 안 되는 경험도 여러 번이었다. 지진뿐만 아니라 태풍, 홍수, 폭설 등 나와 내 가족이 위험해질 상황은 늘 곳곳에 도사린다.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나뉘고 혼란스러운 이때, 재난과 재해 상황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로 실제로 위험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일러주는 도서를 소개한다.

 

 

서바이벌, 이 책으로 배운다

 

 

재난시대 생존법
우승엽 저 / 들녘

서울에서 내진설계가 된 건축물은 겨우 10%밖에 안 된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소의 노후화도 문제다. 고리 원전은 가동 이후 130여 차례나 멈춰 섰다. 방사능 유출이나 폭발 등의 문제가 벌어지면 우리나라 전체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을 받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목요연하게 재난에 대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방법과 물과 불을 최소화한 재난요리법, 급수가 중단되었을 때 자연에서 식수를 만드는 법, 재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등을 소개한다.

 

 

 

방사능 지진에서 살아남는 법
고현진 저/시공사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요령을 알려준다. 특히 지각 변동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지진 자체로 일어나는 피해보다 훨씬 더 장기적이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방사능과 지진에 대한 기초 지식, 국내 원자력 발전 현황과 안전 관리, 실제 방사능 유출 사고 시 행동 요령, 부록으로 안전 구호품 소개 및 방재 대책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SAS 서바이벌 가이드
존 '로프티’ 와이즈먼 저/이영경,이은일 공역 | 필로소픽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 SAS의 생존기술을 담은 서바이벌 가이드북. 등산, 여행, 캠핑, 재해, 전쟁 등으로 문명생활에서 벗어났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생존을 위한 필수장비의 선택과 준비, 물도 식량도 없는 오지에서 살아남기, 비바람에 끄떡없는 피난처 짓기, 부상당한 동료를 위한 응급처치,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극복하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상황에서 길찾기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기술이 서바이벌 시나리오와 함께 소개된다.

 

 

 

지식
루이스 다트넬 저/강주헌 역 | 김영사

표지 그대로, '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이다. 우주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은 이 책에서 핵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대재앙을 맞이한 인류를 전제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살펴보는 동시에 인류의 지식 발전 과정을 정리했다. 지구가 멸망하기 전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의복과 건축 자재, 에너지와 필수적인 의약품 등을 어떻게 맨손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종이와 도자기, 벽돌과 유리, 강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난은 왜 일어나는 걸까

 

 

재난 불평등
존 C. 머터 저/장상미 역 | 동녘

재난을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만 보고 연구해 오던 지진학자가 재난과 전후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보기 시작하며, 왜 자연과학적으로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어디에서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 왜 같은 수준의 피해를 입어도 어떤 사회는 재건하는 데 1년이 채 안 걸리고 어떤 사회는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지를 비교관찰해 쓴 책이다. 잘 알려진 아이티 지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미얀마 사이클론 등을 1차적으로 자연과학의 관점, 2차적으로 사회과학의 관점으로 비교분석하여 자연재해라는 자연현상이 어떻게 사회 문제가 되는지를 밝혀냈다.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
이기화 저 | 사이언스북스

지진학 역사에서 분기점이 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지진파, 지진 현상, 지진 재해 등 지진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모든 독자를 위해서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을 삼국사기 등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해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어 한반도 지진 안전성에 궁금증을 가진 많은 독자에게 역사적 정보를 제공한다. 지진이 일어난다면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지진의 물리학적 요소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재난 반복사회 대한민국에서 내 가족은 누가 지킬 것인가?
김석철 저 | 라온북

"나 떠날 거예요. 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이 TV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토록 큰 참사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 이후의 후속대책 역시 실망스러웠다. 대한민국에서는 유사한 원인을 가진 유사한 재난, 즉 '후진국형 재난'이 반복되고 있다. 안전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세계 각지의 재난과 그 후속대책을 분석한 책. 국가가 모두를 지켜줄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험관리와 함께 재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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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의정

uijungchung@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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