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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못 하는 창업

8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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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33인의 솔직한 이야기 『스타트업 전성시대』, 일본의 목욕탕 소개와 술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낮의 목욕탕과 술』, 가깝지만 의외로 낯선 중국 문화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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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전성시대
플래텀 미디어팀 저 | 북돋움

100세 시대, 와닿지 않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창업을 해야 하는 세상이다. 특별한 창업가들의 영웅담이라기보다 누구나 겪어야 할 경험을 미리 체험한 스타트업 CEO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했다.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O2O(Online to Offline), 이커머스, 라이프, 에듀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소개된 창업자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20대 여대생부터 50대 군무관 출신까지, 촉망받던 대기업과 기자 출신이 있는가 하면 손세차 스타트업을 차린 인공지능 전문가도 있다. 히스토리, 팀 빌딩,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비전 등의 주제별로 정리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에는 유형별 팀 빌딩 사례, 노무 상식, 홍보마케팅 전략, 액셀러레이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저/양억관 역 | 지식여행

'목욕탕'과 '낮술'의 절묘한 조합은 저 깊은 곳에서부터 맥주를 마시고 싶은 기분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 생생한 감정은 책 속에서 이렇게 묘사된다. "나는 지금, 온몸으로 맥주를 받아들이고 영혼을 다 바쳐서 맞아들인다. 사랑, 그런 느낌이다." 실제로 책에는 도쿄 도내에 자리한 목욕탕과 술집 열 곳이 등장한다. 1863년에 문을 연 목욕탕부터 '목욕탕 록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곳까지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내 독자에게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로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지만, 사실 특유의 맛깔나는 문장으로 에세이도 쓴다. 자신만의 감성으로 시대의 변화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목욕탕과 눈물과 웃음 속에서 사랑받아 온 낡은 술집의 이야기를 전한다. 맥주와 목욕을 동시에 장려하는 책이다.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스위즈 저/박지민 역 | 애플북스

중국인은 왜 따라하고 베끼기를 좋아할까, 왜 미신에 열광할까, 왜 도박을 좋아할까, 왜 부끄러움을 모를까, 왜 복잡한 것을 좋아할까, 왜 체면에 살고 체면에 죽는걸까……. 목차부터 중국에 관한 궁금증이 그대로 나와 있다. 중국의 석학이자 인문학자인 저자는 중국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후 역사, 문화, 사상, 가치관 등의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전통을 계승해야 할 부분과 달라져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 2015년 출간 당시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까지 낱낱이 들춰내고 꼬집었다'는 비난과 함께 중국인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는 젊은 지식층의 응원을 받으며 중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Littor 릿터 (격월간) : 8/9월
편집부 | 민음사

문학을 읽어 왔던 이들에게는 즐거운 읽을거리가, 문학을 멀리했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잡지가 나왔다. 커버스토리로는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나타난 경제를 일컫는 "뉴 노멀"을 다루고, 장강명, 이영훈, 박태하, 이응준, 서경식의 에세이 연재를 동시에 시작한다. 창간호 특집으로 구병모 소설가와 아이돌 샤이니의 멤버이자 작사가, 작곡가로 활동하는 종현의 인터뷰가 실렸다. 제목은 Literature(문학)와 -tor(-하는 사람)의 합성어다. 다소 억지스럽게 합쳐 만든 단어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가벼운 선언을 붙여 봐도 좋을 것 같다. 문학을 하는 당신 정말 '릿'하다. 문학을 읽는 당신은 더욱 '릿'하며,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 우리는 모두 '릿'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다.

 

 

맨박스
토니 포터 저/김영진 역 | 한빛비즈

비교적 열린 성의식을 가진 미국에서조차 남성에 대한 성역할은 억압적이다. 책의 단초가 된 TED 강연 "A Call To Men(한국어 제목: 남자들에게 고함)"이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니 말이다. 강연자이자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남자다움'을 의심하고 남자를 둘러싼 고정관념의 틀, 즉 '맨박스(man box)'를 깨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남성은,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남들보다 우월하지 않아도 괜찮고,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그냥 친구로만 지내는 이성이 있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페미니즘' 네 글자에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 같아 불쾌한 남자들에게 권한다. 성차별주의는 여성과 남성, 모든 존재에게 해당된다.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
도현신 저 | 서해문집

세계의 주요 종교라 불리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도 인류의 역사와 함께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기독교만 봐도 그 교리와 경전에는 수메르와 바빌론 신앙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으며, 현재 소수의 신도만 남아 있는 조로아스터교의 종말론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고대 페르시아의 태양신을 섬기던 미트라교는 동양으로 전파되어 미륵불 신앙의 원형이 되어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종교는 그 시작부터 정치와 사회제도, 예술 등에 커다란 영향력을 주었기에, 그 창으로 역사를 읽게 되면 각 시대와 집단의 문화와 만나게 된다. 또한 사회적자연적 조건에 따른 다양한 종교를 보며 지리와 인류학, 나아가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과 현재 우리가 접하는 문화가 신화와 맞닿은 접점을 발견할 것이다.

 

 

아토피, 반드시 나을 수 있다
방성혜 저 | 트로이목마

조선시대에도 분명 피부질환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조선시대 당시 최고의 의사인 왕실의 어의는 어떻게 왕과 왕가의 피부질환을 치료했는지, 어떤 약재와 어떤 처방으로 가려움증, 종기, 습진, 부스럼, 홍반 등의 다양한 피부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갔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승정원일기>를 찾아보고 아토피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책에서는 지금껏 알려진 아토피에 관한 상식을 뒤집는 반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지극히 상식적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논리적인 설명으로 인체를 해치지 않으면서 원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지혜를 현대에 맞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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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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