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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재테크 기자 “연 10% 수익 잃지 않고 내는 방법”

『투자의 여왕』 단 십만 원이라도 직접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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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준 금리가 0%대잖아요. 사실상 마이너스죠. 이제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거예요. 누구나 다 해야 하는 거죠. 안 하면 안 할수록 계속 뒤처지는 거예요. 같은 원금도 연간 4%씩 10년이 지나잖아요? 그러면 원금이 두 배가 돼요. 누구는 계속 공부를 해서 연 4% 수익을 내고, 누구는 아무것도 안 하고 마이너스가 되는 거예요.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 아빠는 택이의 우승 상금을 은행에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조금 떨어져 15% ‘밖에’ 안 되지만 은행이 가장 안전하다는 말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런 시절이 있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라고 모두가 믿던 시기, 은행 저축만으로 돈이 불어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6년 6월 현재 1.25%로 지난 2011년 6월 3.25%였던 것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하고 꾸준히 인하해오고 있다. ‘저금리 시대’는 너무나 귀에 익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말이 되었다. 『빌딩부자들』, 『월세의 여왕』, 『재테크의 여왕』 등으로 독자와 만나온 성선화 기자가 투자를 “누구나 다 해야 하는” 것이라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모두가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뒤처지게 된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저금리는 서민들에게 위협이 된다. 부의 편중을 더욱 심화시킨다. 부자들은 저금리를 이용,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해 돈을 불리는 것에 비해 서민들은 대출 문턱이 높을뿐더러 투자 경험도 적고, 무엇보다 정보도 부족하므로 돈 불리기가 쉽지 않다. 『투자의 여왕』에서 저자는 『재테크의 여왕』에서 알려준 대로 아끼고 절약하는 단계에 통달한 사람들이 연 10%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부터 ETF, ELS와 원유, 금, 공모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저자 자신이 직접 해본 경험으로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도 흥미롭다.

 

성선화 기자는 거듭 말한다.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비법도 없다. 직접 해보고, 돈도 잃어보라는 게 성선화 기자의 말이다.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 것, 그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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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넣어봐야 안다

 

애초에 『재테크의 여왕』 한 권으로 기획했다가 이번 책 『투자의 여왕』까지 내게 됐다고요. 그러고 보니 먼저 ‘재테크’와 ‘투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어요.

 

『재테크의 여왕』에 단계를 설명해놨어요. 그 책으로 ‘무급’, ‘초급’, ‘중급’까지는 올라온 거고요. 『투자의 여왕』이 ‘고급’단계죠. 단계가 달라요. 초급, 중급 단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데요. 사실 이 재테크도 두 단계로 나눠야 해요. 원금 손실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아끼고 절약하는 건 원금 손실이 없죠. 이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돈을 번다는 건 무조건 원금 손실(risk)이 있거든요. 공짜는 절대 없어요. 일반 독자들에게 그 두 가지 구분을 명확히 해줘서 『재테크의 여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어요.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돈을 못 벌어요. 강연을 다녀보면 한 달에 50만 원 쓰는 분들 계세요. 아무리 아껴야 해도 월 50만 원 이하로 생활하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 경우는 투자를 해야 하는 거죠. 아끼고 절약하는 단계가 마스터 되면 투자 단계로 넘어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야만 돈을 모을 수가 있어요. 다만 투자 단계는 쉽지가 않아요. 너무 어려워요. 그렇지만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투자의 여왕』에서 다룬 것은 연 10% 정도의 수익을 잃지 않고 내는 방법들이에요. 여기 다룬 상품들 중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하면 돼요.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걸 알려준 거지, 다 해야 한다는 건 아니거든요. 각 상품의 특징을 일반 독자가 알만한 수준으로 담은 거고요. 이 정도만 알아도 투자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요.

 

저자는 책에 소개한 것 중 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나요?

 

저는 물론 다 해봤죠. 해보고 별로라 생각한 건 안 하면 돼요. 사람마다 다른데요. 저는 굉장히 위험 감수(risk taking)를 하는 편이고요. 공격 성향이 있으면서 시장에 민감한 편이거든요. 그런 사람은 두 배, 세 배 레버리지(leverage, 고정비나 이자지급액과 같은 고정적 요소가 지렛대와 같은 작용을 하여 손익의 변동이 확대되는 효과)를 써서 치고 빠지는 게 맞아요. 반면 투자를 많이 안 해본 분들은 이 방법이 리스크가 있다고 볼 거고요. 저 같은 사람들은 펀드는 절대로 안 하죠. 시장 대응이 느리니까요. ELS(Equity Linked Securities,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와 연계되어 수익률이 정해지는 파생 상품)도 안 해요. 금, 원유 등을 다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로 해요. 공모주도 해봤는데 재미가 없었어요. 품이 많이 드는데 저처럼 바쁜 사람들한테는 사실상 맞지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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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이 수시로 바뀌죠. 그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저자의 ‘투자 일과’가 궁금해져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말이에요.

 

저는 이쪽 기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일과 투자가 분리되진 않아요. 또 저는 돈 벌 목적 보다는 우선 해보는 거거든요. 다 해보고 난 뒤 내 것을 찾는 거죠. 계속 연습하는 건데요. 늘 추천하는 게 단 10만 원이라도 ETF 사고팔면서 직접 보라는 거예요. 시장 흐름이란 자기 돈을 넣어보고 관심을 가지고 봐야 알게 되는 거니까요. 시장은 메커니즘이 있어요. 자기 돈을 일단 넣고 운용을 해보면 메커니즘을 몸으로 느끼게 돼요. 예를 들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면 제가 갖고 있는 ETF 중에 달러 수익이 올라요. 원유 재고량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다, 다음날 보면 원유 ETF가 확 올라있죠. 이 연관성을 몸으로 느끼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을 보는 건 그렇게 어렵지가 않아요.

 

또한 저는 장기 예측은 아예 하지 않아요. 믿지도 않고요. 시장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롯데 호텔도 상장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죠. 변수는 항상 있기 때문에 저는 장기 투자 하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10년 묻어두라는 건 과거 경제성장기 때 가능했던 얘기예요. 지금은 성장을 안 해요. 돈이 돌아다니기만 하는 거거든요. 다만 돈이 그냥 돌아다니지 않아요. 서로 역학 작용을 해요. 달러가 오르면 금이 떨어지고, 주식이 빠지면 금이 오르고요. 이 연관성을 알면 일반인도 5~10% 수익 금방 낼 수 있어요.

 

직접 해봐야 안다는 건데, 책에도 ‘해보라’,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내 돈이 다만 얼마라도 들어가 잃어보면 되게 아깝거든요. 그러면 원인을 생각하게 되죠. 왜 그랬는지 생각하고 공부를 하면 돈을 벌어요. 또 마이너스는 나쁜 게 아니에요. 투자는 원래 리스크를 가지고 있어요. 100% 예측은 아예 불가능해요. 저는 모든 자금 운용을 한 달 미만으로 가져갈 때도 있고요, 단기로 수익을 20~30% 내면 빠져 나와요. 아주 장기로 확신이 없는 이상 짧게 가져가는 거죠. 변동성이 엄청 심하니까요. 돈은 변동성에서 나오는 거예요. 출렁출렁해야 돈을 벌어요.

 

더 이상 아낄 게 없는 사람들

 

인상적인 건 소위 ‘몰빵’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돈을 벌려면 ‘몰빵’해야 한다, 하는 말들이에요.

 

해보니까 그런 거죠. 제가 직접 주식을 3천만 원으로 해요. 그런데 종목이 10개가 넘어가요. 한 종목에서 벌어봤자 얼마 못 버는 거예요. 어쨌든 저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돈을 벌려면 여기에 ‘0’이 하나 더 붙어야 해요. 아니면 3천만 원을 한 종목에 ‘몰빵’을 하는 거죠. 그걸로 10% 수익을 내면 그게 3백만 원이잖아요. 그렇게 돈을 벌어야 해요. 또 저는 무조건 폭락했을 때 들어가요. 5% 이상 빠졌을 때요. 저도 아직도 어려워요. 마이너스일 때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아요. 하지만 하면서 연습이 되는 거예요.

 

저자가 연습한 기간은 얼마나 됐나요?

 

2년 정도 됐어요. 오래 되지 않았어요. 단기에 집중적으로 모든 걸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부동산 투자는 백 일 정도(웃음) 했고요.

 

표지에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적어두었잖아요. 어떤 사람들이 투자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더 이상 아낄 게 없는 사람들이요. 그런데 사실 이 책은 누구라고 할 게 없는 것이, 지금 기준 금리가 0%대잖아요. 사실상 마이너스죠. 이제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거예요. 누구나 다 해야 하는 거죠. 안 하면 안 할수록 계속 뒤처지는 거예요. 같은 원금도 연간 4%씩 10년이 지나잖아요? 그러면 원금이 두 배가 돼요. 누구는 계속 공부를 해서 연 4% 수익을 내고, 누구는 아무것도 안 하고 마이너스가 되는 거예요.
 
여러 상품을 다루고 있는데 그 중 어떤 것부터 해보면 좋을지 조언도 가능할 것 같아요.

 

추천하는 건 ETF예요. 원리는 간단해요.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 팔거나, 거꾸로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로 들어가는 거죠. 제일 중요한 건 패턴을 아는 거예요. 예측 가능하다는 건 정말 좋은 건데요. 코스피(KOSPI)는 예측 가능하잖아요. 저는 코스피 2,000일 때 무조건 ‘인버스’로 가요. 지금 같은 중간일 때는 안 들어가고요. 1,900선일 때 무조건 ‘레버리지’로 가죠. 오늘도 제 ‘인버스’ 수익률은 2~3%가 나 있죠. 이것만 연습을 해봐도 패턴이 예상될 거예요. 패턴이 깨질 때도 있지만 그건 예외적인 거고요. 저는 ETF로 10% 씩 수익 내요. 왔다갔다만 해도 10%니까요. 환율도 예측 가능하죠. 일단 초보자들은 예측 가능한, 패턴이 있는 지수를 가지고 해보는 게 맞아요.

 

코스피 지수는 5년째 1850~2100선을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국내 증시의 특성을 상수로 놓고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중략) 떨어진 지수가 다시 회복하는 연간 2~3회 정도의 사이클에 올라타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ETF 매입 시점은 코스피 지수 1850~1900선, 목표 수익률은 7~12%를 제시하고 있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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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공부하면 된다

 

동시에 경제 흐름, 구조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우리나라는 점점 못살게 될 거예요. 성장 동력이 없잖아요. 조선업 보세요. 제조업은 끝났죠. 수출도 안 되고 있고요. 내수가 돌아가는 시장도 아니에요. 점점 못살게 되는데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못 올려요. 저금리는 서민들에게 재앙이거든요. 투자 경험이 없으니까요. 투자 안 해본 사람들은 점점 못살게 되겠죠. 돈 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많이 해봤고요. 그들은 저금리에 돈을 빌려 투자를 해서 더 잘살게 될 거예요. 큰 흐름을 알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우리에게는 변수가 몇 개 없어요. 봐야 할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정도예요. 좀 더 가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정도겠지만 이건 틈새고요. 거기에 유가 지수 정도까지 보면 되겠죠. 이것들은 ‘top-down’ 방식이거든요. 수익률이 크진 않지만 10% 수준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bottom-up’은 전문가의 영역이고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건 아주 단기간에 거시를 읽어 흐름을 타는 거예요. 어렵지 않아요.

 

브렉시트(Brexit,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 미국 금리 인상 등이 모두 코스피에 영향을 미쳐요. 이렇듯 세계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건 투자자로서 기회일 수도 있겠어요.

 

정말 실시간으로 반영되잖아요. 브렉시트가 왜 코스피를 이렇게까지 떨어뜨리겠어요? 지금 글로벌 시장은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 상황을 모르면 투자를 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건데요. 한 번만 공부하면 돼요. 이후에는 사소한 변화들이니까요. 책에는 <블룸버그> 얘기도 했는데요. 그것만 따라가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어요. 얼마 전에 미국 현지 광고를 하나 봤는데요. 지금 ‘밀레니엄 세대(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80~90년대 출생 세대)’에게 우울해하지 마라, 지금은 예전보다 글로벌 투자가 훨씬 쉬워졌다, 해외로 눈을 돌려라, 라는 거였어요. 미국도 똑같은 거죠. 제 생각에 이건 빠르게 시작할수록 이득이에요. 국내의 투자 상식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해요.  

 

금융 시장도 계속 진화하고 있어요.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채권) 이나 카카오증권 등 새로 등장한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던데 저자가 현재 가장 관심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P2P(Peer to Peer) 대출(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끼리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서비스)’이에요. 저는 요즘 집중적으로 이 기사를 쓰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의 대안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돈은 필요한 곳에 가야 경제가 성장해요. 그런데 지금 제도권의 금융은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이 가는 데 한계가 있죠. 덩치가 크니까요. 틈새를 노릴 수가 없는데요. P2P는 기존 금융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핀테크 기술을 통해 가능하게 된 거예요. 새로운 플랫폼이 생긴 거죠. 우리나라 금리 구조가 저금리 아니면 고금리잖아요. 시중은행 아니면 대부업체죠. P2P는 중금리 역할을 하는 거예요.

 

단점도 있겠죠?

 

아주 유심히 보고 있긴 한데 아직까진 검증이 안 된 부분이 있어요. 누가 실력이 있는지 아직까지 확인이 잘 안 된다는 거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저도 얼마 전에 신용 투자를 했는데 연체가 걸렸어요. 담보 위주로 했다가 처음 신용을 해봤는데 그렇게 됐어요. 그러니까 P2P를 할 때도 만 원 단위로 분산을 해야 해요. 한 명만 돈을 안 갚아도 리스크가 되는 거니까요. 또 이것은 세금을 25% 떼거든요. 그 점도 감안해야 하죠. 어쨌든 저는 상황이 변하는 것, 새로 등장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금융은 계속 발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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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투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도 필요하잖아요.

 

자금이 억 대로 있는데 리스크가 싫다, 그런 사람들은 공모주랑 스팩(SPAC,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 인수 대상을 찾을 때까지 한시적(3년 이내)으로 존재한다)이 맞아요. 수익률을 보면 손해가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어요. 제게 만약 10억 이상 목돈이 있다면 공모주만 할 거예요. 얼마 전 해태제과 수익률이 첫 날 거의 200%까지 났어요. 그렇지만 문제는 그런 우량한 주식 청약은 경쟁률이 너무 세서 저 같은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는 거죠. 물론 그것도 열심히 하면 목돈을 모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기에 저는 너무 바빠서 안 하는 것뿐이에요. 이렇듯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게 따로 있으니까 그걸 책에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참 쉬운 게 아니에요. 저자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같이 해야 해요. 양쪽으로 돈을 버는 거죠. 수익 5% 난 걸 팔고, 마이너스 난 것에다 넣고, 이런 식으로 움직여요. 그런데 사실 개인이 이걸 하기는 힘들어요. 저는 ‘자문형 ETF 랩’을 추천해요. 증권사의 랩(Wrap) 상품인데요. 일반적인 랩 상품은 그동안 직접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했거든요. 그것보다는 ETF 랩을 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지금 막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런 것도 안전하게 굴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막상 엄두가 안 나기도 하거든요. 정보도 너무 많고요.

 

경매가 대중화되는 데 15년 걸린 것 같아요. ETF도 대중화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그렇지만 큰 흐름이에요. 또 좋은 게 많이 생기고 있어요. 사모펀드가 최소 투자 금액이 2억이거든요. 그런데 ‘카카오증권’ 같은 게 나와서 500만 원부터 할 수 있게 됐고요. 올해 연말이 되면 사모펀드를 재간접펀드로 만들어서 공모형으로 나오는 게 있어요. 그러면 그것도 참여할 수 있죠. 예전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사모펀드는 부자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내 돈 100만 원으로도 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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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론은 기사로

 

재테크 전문 기자면서 관련 책도 많이 냈는데요. 또 다른 새로운 계획이 있나요?

 

투자 전문가가 될 생각은 없어요. 제가 하는 수준은 딱 일반인 수준이에요. 전문가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해요. 제게 재능이 있었다면 기자가 안 됐겠죠.(웃음) 저는 기사 쓰는 걸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사람은 자기가 제일 잘하고 재미있는 걸 해야 하는데 저는 기사 쓰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제가 하는 투자는 다른 분들도 다 할 수 있어요.

 

첫 책 『빌딩부자들』부터 부동산, 월세, 재테크, 투자까지 여러 분야를 한 번 씩 짚었잖아요.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아까 얘기했던 ‘bottom-up’투자 방식 있잖아요. 그건 전문가의 영역이자 앞으로 제가 도전해야 할 영역이에요. 이걸 잘하는 순간 진짜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이걸 잘하면 진짜 돈을 벌 수 있어요. 그 영역은 제가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해보긴 할 텐데 장담은 못해요.(웃음) ‘여왕 시리즈’는 이 책이 마지막이에요. 당분간은 책을 낼 생각이 없고요. 이제는 본업에 충실할 생각이에요. 책이 총론이었다면 각론은 기사로 전달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아요.

 

‘투자의 왕’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돈이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이면 부동산, 주식이면 주식, 하나만 해도 돼요. 그런데 일반인은 같이 가야 해요. 부동산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역할을 해요. 꾸준히 현금이 나오게 하는 역할이죠. 여기서 나온 수익을 가지고 직접 투자를 하는 거죠. 금융은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요. 여기서는 연 10%의 수익을 꾸준히 내도록 만드는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쪽만 하면 안 돼요. 이걸 강조하고 싶어요. 각각의 투자 수단이 성격이 다 다르니까 이것들을 배분하는 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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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여왕왕성선화 저 | 청림출판
『투자의 여왕』은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을 펀드에서부터 ETF, ETN, ELS와 같은 금융 상품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원유나 금에 투자하는 방법, 수익률이 좋은 투자자문사와 공모주, 스팩 투자까지 빠짐없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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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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