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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아이 2

강휘와 수남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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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 가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은 굶는 것이었다. 채령과 싸운 뒤 수남은 꼬박 하루를 굶었다. 집에서도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지만 그때는 다 같이 굶었다. 하지만 가회동 저택에서 혼자만 밥을 먹지 못하는 건 견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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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은 안채 요강을 비우고 청소하고 온갖 심부름을 하는 것보다 채령에게 시달리는 게 훨씬 더 고단했다. 처음 데려오던 날 차 안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았던 것과 달리 채령은 학교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수남을 그림자처럼 달고 살았다. 처음엔 난생처음 보는 장난감에 넋이 팔려 수남은 채령이 불러 주기만을 기다렸다. 공주 방처럼 꾸며진 채령의 방에는 소꿉놀이, 인형 같은 놀잇감들이 넘쳐 났다.


밥그릇, 접시, 주전자 등 진짜 살림살이처럼 생긴 소꿉놀이도 신기했지만,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할 수 있고 누우면 눈이 감기는 인형이 수남은 가장 신기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채령은 그것들을 한바탕 늘어놓고 놀았다. 수남은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인형 몇 개를 가지고 혼자 엄마도 됐다 아이도 됐다 하며 놀던 채령이 어느 날 불쑥 수남에게 말했다.


“너 이거 줄까?”


고장 나서 한쪽 눈이 감기지 않는 인형이었다.

 

“진짜요?”


수남은 믿을 수 없었다.


“그래.”


채령이 수남 앞에 인형을 던져 주었다. 인형은 누워서도 파란 한쪽 눈을 뜬 채로 있었다. 수남은 허겁지겁 인형을 안아 올렸다. 그러곤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인형이 생기다니. 가슴이 쿵쾅거렸다. 큰언니와 동생 수옥한테 구경시켜 주고 싶었다. 아니, 자랑하고 싶었다.


“난 공주님이야, 넌 뭐 할래? 거지 할래?”


채령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금발 머리 인형을 방바닥에 세웠다.


“음……, 난 선녀 할래요.”


“에, 무슨 선녀가 옷도 거지 같고 애꾸눈이니?”


채령이 놀리자 수남은 할머니가 들려준 옛날이야기를 떠올렸다.


“왜냐하면 응, 하늘나라에서 잘못을 저질러서, 응, 그래서 옥황상제님한테 벌받느라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다시 선녀가 돼서 하늘나라로 갈 거예요.”


지어낸 이야기지만 그럴듯했다.


“칫, 퍽이나 그러겠다. 아무튼 지금은 애꾸눈에 거지인 거지? 난 공주님이다. 이 애꾸 거지야, 이리 오지 못하겠느냐.”


채령의 말에 수남은 기분이 나빠졌다. 자기를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있는데 자기 인형한테 함부로 대하니 화가 났다.


“지금은 이렇지만 금방 다시 선녀님이 될 거라니까요. 선녀님은 공주님보다 훨씬 높은 사람이에요.”


채령이 수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 인형으로 수남의 인형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 애꾸야, 제대로 안 보고 뭐 해?”


“선녀님한테 감히 무슨 짓이냐. 옥황상제님이 주는 벌이다!”

 

수남이 호통치며 자기 인형을 들어 올려 더 세게 채령의 인형을 후려쳤다. 채령의 인형이 나가떨어졌다. 잠시 어리둥절하던 채령의 낯빛이 파래졌다.


“이게!”


채령이 달려들어 수남의 얼굴을 할퀴었다. 그동안 참았던 분이 폭발한 수남도 채령의 머리채를 잡았다. 둘은 서로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뒹굴었다.


가회동 저택에는 주인 일가 외에도 친인척, 별채 사무실 직원, 방문객, 붙박이로 일하는 행랑 사람들, 출퇴근하거나 일이 많을 때 불러 쓰는 드난살이 일꾼까지 합쳐 늘 6, 70여 명이 북적거렸다. 그 가운데서 신참 일꾼이 주목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남은 며칠 되지 않아 집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가 됐다. 처음엔 감히 채령과 싸운 일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수남을 볼 때마다 재미있어하며 어떻게 싸웠는지 흉내 내 보라고 시키곤 했다. 그 일로 혹독한 매질과 하루 세 끼를 꼬박 굶은 수남은 그 이야기만 나오면 덴겁해서 달아났다.


다음은 고향 집에서부터 달고 온 이 때문이었다. 수남의 몸을 탈출한 이들은 신천지를 찾아 대이동을 시작했다. 결벽증이다 싶을 만큼 깔끔한 형만 탓에 집안 식구는 물론 부리는 사람들도 청결과 위생에 큰 신경을 썼다. 과신했던지라 머리카락이나 옷 솔기에 서캐가 하얗게 깔릴 때까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수남이 온 지 열흘쯤 됐을 때서야 이가 창궐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집 안에 대대적인 소독 작업이 펼쳐졌다. 가회동 저택 사람들은 위아래 없이 머리에 살충제를 뿌렸다. 수남이 집에서 입고 왔던 옷은 물론 여분 옷과 그것을 쌌던 보자기며 짚신까지 아궁이 속으로 들어갔다. 고향에서 가져온 것이라곤 이제 몸뚱이뿐이었다. 침모가 낡은 옷을 뜯어 수남의 옷을 지었다. (대부분 박래품인 채령의 옷들은 작아지기를 기다리는 곽 씨의 친정붙이들이 줄을 서 있어 차례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남은 머리를 박박 밀어야 했다.


수남은 바깥마당에 놓인 나무 의자에 앉았다. 큰 구경이라도 난 것처럼 채령은 물론 안채 부엌데기들과 바깥채 하인들까지 몰려들었다. 보자기를 두른 수남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얼굴이었다. 술이네가 가위로 먼저 머리채를 싹둑 잘랐다. 수남은 목이라도 잘린 듯 눈을 질끈 감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길러 온 머리카락이다. 비록 어머니 손길은 아니지만 언니들이 감겨 주고 빗겨 주고 땋아 주었던 기억이 묻어 있었다. 마치 그 기억이 잘려져 나가는 것 같았다.


술이네가 단발이 된 수남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씩 쥐고는 쑹덩쑹덩 잘랐다. 발밑으로 뭉텅뭉텅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너는 더 이상 안골에 살던 수남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가회동 저택, 주인 아가씨 몸종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 같았다. 수남은 울지 않기 위해 이를 앙다물었다. 잠시 뒤 행랑아범 중 한 사람이 바리캉을 가져와 남은 머리를 밀어냈다. 기계가 머리를 밀고 지나가는 느낌이 오싹했다.


경성에 온 며칠 동안 수남은 안골마을 전체를 합친 것보다 넓어 보이는 가회동 저택에 홀리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는 기쁨에 들떠 하루하루를 보냈다. 채령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몸이 고달파도 힘든 줄 몰랐다. 하지만 고향에서는 발 뻗기도 어려운 좁은 방에서 자고, 걸핏하면 배를 곯고 두들겨 맞은 적은 있어도 머리를 박박 깎인 적은 없었다. 수남은 자신이 집을 떠나왔음을 비로소 실감했다.


“중중 까까중, 중중 땡중.”


옆에서 구경하던 채령이 놀려 댔다. 채령에게도 이가 옮았지만 머리를 깎는 대신 술이네가 하루에 몇 차례씩 참빗으로 빗겨 주었다. 채령의 검은 머리채는 이가 생기기 전보다 더 반질반질 윤이 났다. 이 때문에 머리가 깎인 사람은 가회동 저택에서 수남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머리통도 목탁같이 생겼네.”


술이네가 수남의 목에 둘렀던 보자기를 끌러 탁탁 털며 말했다. 그녀는 곽 씨의 말이 문득 떠올라 속으로 중얼거렸다.


‘마님도 참, 도대체 어디가 닮았다는 겨. 수남이 년은 마빡이고 뒤통수고 툭 튀어나왔는디, 애기씨는 납대대한 게 두상부터 다르구먼. 심간이 편하니 헛생각만 하는 겨.’


곽 씨도 나중에 수남의 머리통을 보고는 의심을 거두었다.


수남은 주춤주춤 일어서며 민머리를 만져 보았다. 까끌까끌한 감촉이 남의 머리 같았다. 아니, 머리통이 아예 없어진 것 같았다. 마치 머리카락이 보호자였던 양 혼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술이네가 빗자루를 던져 주며 머리카락을 쓸어 담아 바깥 행랑채 아궁이에 갖다 넣으라고 했다.


“그거 버리고 내 방으로 와.”


채령이 말하곤 술이네와 함께 중문 안으로 사라졌다. 수남은 머리카락이 수북한 부삽을 들고 마당을 가로질러 바깥 행랑채로 갔다. 남자와 밤도망을 했다 붙잡혀 온 안골 우물집 둘째딸도 머리채를 잘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박박 깎이지는 않았다.


언젠가 동네에 나타났던 탁발승과 동자승이 떠올랐다. 수남은 자기를 따라오는 그림자에서 동그란 머리통만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아까 채령이 그랬던 것처럼 땡중이라고 놀리며 돌을 던졌다. 수남에겐 집안 사람들이 비죽비죽 웃으며 보내는 눈길이나 놀리는 소리가 모두 돌팔매 같았다.


머리카락을 아궁이에 넣은 뒤 수남은 사랑채 뒤란의 굴뚝 옆으로 가 웅크리고 앉았다. 가회동 저택에서 수남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꽃이 진 살구나무의 연초록 잎이 하늘거렸다. 아직 무성하지 않은 잎 사이를 파고든 햇살이 땅바닥에 무늬를 아로새겼다. 굴뚝에 기대 앉아 있노라면 수남은 고향 집 감나무 아래에 있는 것 같았다. 안채 마루의 벽시계에서 뻐꾸기라도 울면 영락없었다. 밤마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와 대하기 어려운 아버지, 무뚝뚝한 어머니와 네 명의 언니, 여동생과 남동생이 저절로 떠올랐다.


수남은 빡빡머리로 채령에게 가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놀려 댈지 생각만 해도 싫었다. 채령에게 수남은 방에 있는 갖가지 인형이나 소꿉놀이 같은 놀잇거리 중 하나였다. 말을 하고 움직이고 가끔씩은 자기 주장을 펼쳐 더 흥미로운. 수남은 채령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언니처럼 다정하게 굴다가도 한순간에 돌변해 포악을 부리곤 했다. 이젠 채령이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대들 수 없었다.


“나리가 너 같은 촌년을 왜 논 서 마지기씩이나 주고 데려왔겄어. 니가 할 일은 애기씨 입속의 혀가 되고 손발이 되는 거여. 안 그러면 넌 도로 촌구석으로 쫓겨 갈 테고, 니 아버지도 논을 뺏길 겨.”


수남이 채령과 싸운 날 술이네가 종아리를 때린 뒤 한 말이었다.


수남은 떠나오던 날 자신을 씻겨 주고 옷을 갈아입혀 주고 머리를 빗겨 주던 어머니의 손길을 떠올렸다. 그뿐인가. 동생들을 제쳐 두고 자기에게만 밥을 주었다.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태어나 처음 받아 보는 대우였다. 논 서 마지기 대신 떠나오지 않았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쫓겨 가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은 굶는 것이었다. 채령과 싸운 뒤 수남은 꼬박 하루를 굶었다. 집에서도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지만 그때는 다 같이 굶었다. 하지만 가회동 저택에서 혼자만 밥을 먹지 못하는 건 견디기 힘들었다.


수남은 술이네에게 종아리를 맞은 날 밤 찾아왔던 큰언니가 생각났다. 언니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말없이 수남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고향을 떠난 뒤 처음 보는 언니가 몹시 반가웠다. 그러나 굶주림과 일에 지친 수남은 말 한마디 건넬 힘도 없었다.


사람들은 큰언니가 귀신이라고 했다. 큰언니를 본다는 이유로 수남은 대추나무 둥치에 묶인 적도 있었다. 귀신을 쫓기 위해서였다. 수남은 언니가 귀신이어도 상관없었다. 전처럼 자신이 필요로 할 때 나타나 주기를 바랐다. 고향을 떠나온 지금 자신을 이곳까지 찾아와 줄 사람은 앞으로도 언니뿐이었다.


‘언니, 보고 싶어.’


수남은 무릎 위에 턱을 얹었다. 사람들 앞에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려 무릎을 적셨다.


‘언니, 제발 와 줘.’


그 순간 긴 그림자가 다가와 수남의 그림자를 덮었다.


‘언니다!’


그런데 짚신 대신 구두가 보이고 흰 치마 대신 검은 바지가 보였다. 뒤로 넘어갈 만큼 고개를 젖히자 강휘의 얼굴이 보였다.


“도, 도련님.”


수남은 술이네가 가르쳐 준 호칭대로 부르며 엉거주춤 일어섰다. 검정 교복 차림의 강휘는 말없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수남에게 내밀었다. 사탕이었다. 수남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사탕과 강휘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수남이 일곱 살 되도록 사탕을 먹어 본 기억은 딱 한 번이었다. 일본 무슨 기념일에 주재소 소장이 마을 아이들에게 나눠 준 사탕은 혼을 홀딱 뺏길 만큼 달콤했다. 그 맛이 고스란히 떠올랐다. 이렇게 귀한 걸 왜 나한테. 수남이 감히 받지 못하자 강휘가 수남이 손을 끌어다 사탕을 쥐여 주었다. 수남의 눈길이 손바닥에 놓인 사탕에 달라붙은 사이 강휘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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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금이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30여 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소천아동문학상과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 편의 작품이 실리기도 한 그는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대표작으로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사료를 드립니다』, 『청춘기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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