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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의 첫 번째 질문, Would you like?

우주소녀 - 〈Would you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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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송을 무기로 청량한 댄스곡을 위주로 한 아이돌 데뷔곡과는 다르게 다양한 사운드 질감의 조합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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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한류화는 아이돌그룹을 필두로 내수시장보다 커져 버린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과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 최초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우주소녀에 이목이 쏠렸다. 스타쉽과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은 중화권과 국내 상황에 대한 넓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오랜 기간 공들인 기획은 12개의 별자리를 모티브로 열두 명의 소녀를 우주라는 무대 위로 옮겼다.

 

훅송을 무기로 청량한 댄스곡을 위주로 한 아이돌 데뷔곡과는 다르게 다양한 사운드 질감의 조합이 돋보인다. 「Space cowgirl」로 지향하는 콘셉트 밑그림을 그리고 우주를 연상하게 하는 사운드가 인트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레트로한 신스음이 강조된 「모모모」는 타이틀곡을 염두에 둬 후렴구를 강조하고, 그 기조를 이어간 「Tick-tock」 또한 도입부터 자리 잡은 신시사이저가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씨스타의 색깔이 물씬 풍기는 「Tack my breath」 또한 무난한 걸그룹 식 댄스곡 흐름을 이어간다. 반면 가장 눈에 띄는 서브 타이틀곡 「Catch me」 는 보컬을 줄이고 언프리티랩스타2로 이름을 알린 엑시를 선두로 한 랩과 트렌디한 트랩 비트가 인상적이다.

 

남다른 규모의 제작은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일간차트 1위까지 달성했지만, 다량의 인원수에서 오는 퍼포먼스의 포화는 집중을 분산시키고 쉴새없는 파트전환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트렌디한 사운드 운용은 듣는 재미를 더하고 신생그룹으로서 나쁘지 않은 첫인상을 남긴다.

 

2016/03 박지현(kcandco0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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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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