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혹독한 기준을 들이댈까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는 가장 친한 친구를 대할 때와 똑같이, 다정하고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되뇌고 또 되뇌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아리송할 때는 이렇게 생각하자. ‘만약에 이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라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까?’

twi001t1461018.jpg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내고도 여전히 각별하고 재미있고 활기찬 관계를 유지하는 딱 한 가지 이유를 꼽자면 서로에게 정말 좋은 친구라는 점이다.

 

물론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헌신적이고 서로를 신뢰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넘치도록 사랑하고, 가치관과 목표가 비슷하고, 함께 알고 지내는 친구가 많고,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에게 매력을 느낀다. 가치관과 신념도 같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점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생각해보자.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지만 교회에 가는 차 안에서 싸우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가.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부모이면서 가치관이 비슷한 부부는 많다. 하지만 그들도 상대방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을 낸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연인이 함께 아는 친구도 있고, 취미와 관심사도 비슷하고, 육체적으로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미친 듯이 싸우고, 질투심을 느끼고, 오랜 시간 부딪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연인이기 이전에 서로에게 좋은 친구라면 많은 일이 수월하게 해결된다. 친구끼리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준다. 친구끼리는 잘 참고 친절하게 대하며 서로의 결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친구끼리는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다. 필요하면 심각하고 진지해지기도 하지만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놀기도 한다. 친구끼리는 항상 끈끈하게 이어져 있어서 좋을 때는 함께 기쁨을 나누고 힘들 때는 서로의 곁을 지킨다.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두 사람만의 방법을 찾아 나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할 때는 가장 친한 친구를 대할 때와 똑같이, 다정하고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이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되뇌고 또 되뇌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아리송할 때는 이렇게 생각하자.

 

‘만약에 이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라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할까?’

 

많은 부부나 연인들이 말로는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하지만 정작 생각과 감정, 행동은 말과 다르다. 오히려 친구를 대할 때보다 더 많이 질투하고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요구하면서, 감사하고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상대방의 실제 모습보다 자신이 바라는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만일 친구가 “직업을 바꾸고 싶어. 그러면 수입은 줄겠지만 분명히 더 행복해질 거야”라거나 “바다 근처에서 사는 게 내 꿈이야”라고 말한다면 아마 당신은 친구의 꿈을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연인이나 배우자가 똑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 꿈을 응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아니면 다짜고짜 “안 돼. 현실성이 없어. 난 그런 것 원치 않아”라는 말이나 생각으로 그 꿈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릴 것인가?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답의 의도다. 누구나 원하는 것을 전부 이룰 수는 없다.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원한다고 밥 먹듯이 이사를 하거나 직업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나도 항상 원해야 한다거나 그 꿈을 실현해주는 게 의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가까운 친구 사이에서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를 위해 당연히 포기하거나 희생할 것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그런 태도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꿈이 실현 가능하냐 불가능하냐가 아니라 내가 그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아는 것이다.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것은 틀림없이 좋은 선물이고 가치 있는 목표다. 두 사람이 좋은 친구라면 서로 꿈을 이야기하고 응원하면서도, 어느 한쪽이 희생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바람을 만족하게 하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을 수 있다. 이 전략을 실행에 옮기려면 고민이 좀 필요할 수도 있고 몇 가지 습관을 바꾸겠다는 각오가 서야 할지도 모르나 분명히 그런 고생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img_book_bot.jpg

잘하고 싶다, 사랑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공저 | 예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관계 전문 심리학자 리처드 칼슨과 크리스틴 칼슨은 실제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남녀 관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문제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답답하기만 했던 사랑의 문제들이 얼마나 쉽게 풀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추천 기사]

 

- 디즈니, 보여주고 싶은 세계
- 나의 첫 사회생활 보너스, 중식
- 여러분의 글씨는 안녕하신가요?
- 추천사, 진심이지요?

- 제 옷장 좀 비워주세요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행복하고 충만한 인생을 사는 법을 가르치는 최고의 행복만들기 전문가. 1961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잡지 [PEOPLE]에 가장 주목받는 사람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오프라 윈프리, 투에이, CNN등의 유명 방송쇼에서 단골손님으로 초대되어왔다. 지난 2006년, 『스크루지 길들이기』를 홍보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발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탄 그는 비행 중 폐색전이 발작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땅에서의 그의 마지막 모습은 하루하루 일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해주었다.

잘하고 싶다, 사랑

<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공저13,320원(10% + 5%)

사랑, 하기는 어렵고 ‘잘’ 사랑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사소한 문제로 관계를 깨트리는 사람과 문제를 기회로 만들어 더 깊은 관계를 만드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번엔 정말 오래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매번 같은 문제로 싸우는 게 지긋지긋해요.” 사랑에 빠지면 그 사..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유홍준만의 글쓰기로 만나는 진짜 추사

유홍준 교수가 30여 년 추사 공부의 결실을 책으로 엮었다. 서예 뿐 아니라 고증학, 시문 등 수 가지 분야에서 모두 뛰어났던 불세출의 천재 추사 김정희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이 책은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 전체에 이름을 떨친 위대한 한 예술가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막말 사회에서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막말, 갑질 등 무례함이 판치는 시대. 성공하고 싶다면 매너부터 챙겨라! 저자는 무례한 사람은 바이러스처럼 사람과 조직을 파괴한다고 경고하며, 정중함의 실질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정중한 사람 그리고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세련된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하루키 단편

무라카미 하루키와 카트 멘시크의 '소설X아트' 프로젝트 최신 단편.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한 소녀의 평범하면서도 은밀한 하루를 그린 소설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화제를 모았다. 생일의 의미는 물론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짧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

책 먹는 여우가 쓴 두 번째 탐정 소설

『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책 먹는 여우’가 공동 집필한 두 번째 탐정 소설이 탄생했다. 돼지 삼 남매 공장에 나타난 검은 유령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탐정 ‘잭키 마론’ 의 활약이 펼쳐진다. 유명 동화의 주인공들로 재구성한 탐정 판타지.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