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오늘의 책’, 어떻게 선정하나?

공정한가요? 광고하는 책 소개하는 거 아닌가요? 예스24 MD에게 물었다! ‘오늘의 책’의 선택 기준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오늘의 책’은 매주 화, 금요일에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20여 명 MD들은 독자가 꼭 봤으면 하는 책, 재밌고 의미 있는 책을 발 빠르게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신간을 보고 또 읽는다.

오늘의책(워터마크 불필요).png

예스24 <오늘의 책>, 2016년 3월 2째주 선정 도서

 

인터넷서점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책은 무엇일까? 바로 ‘오늘의 책’이다. 타이틀만 읽어서는 매일매일 한 권의 책을 소개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 인터넷서점 점유율 1위 ‘예스24’의 경우, 일주일에 2회 각 4권씩, 총 8권의 책을 선정한다. ‘오늘의 책’에 선정된 책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지지만 계속 ‘오늘의 책’ 타이틀을 단다. 독자들은 비슷한 두 권의 책을 놓고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할 때, ‘오늘의 책’에 마음을 기울인다. 인터넷서점 MD의 ‘책 보는 눈’을 믿기 때문이다.

 

간혹 출판사들은 ‘오늘의 책’도 광고 구좌가 아닌지, 오해한다. 하지만 ‘오늘의 책’은 전적으로 예스24 도서팀 MD들이 선정하는 책이다. MD는 광고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오늘의 책’ 선정은 신간 중에서 ‘화제성, 이슈, 의미가 있는, 상징성이 있는,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책을 기준으로 한다. 판매 수치가 많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책이라도 지금 시점에서 소개할 만한 책, 독자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은 주저 없이 선정한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독자에게 사랑 받을 책을 선정하다 보면, 광고를 많이 하는 출판사의 책과 겹칠 수 있다. 하지만 MD들은 광고를 많이 하는 책이라고 무조건 반응이 클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출판사가 그 책에 주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출판사가 낸 첫 책이라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오늘의 책’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많은 출판사의 마케터는 ‘오늘의 책’에 자사 책이 선정되면, 무척 기뻐한다. 인터넷서점의 메인 페이지, 가장 집중도가 높은 구좌에 3일 이상 책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물론 판매 수치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하지만 오름세는 책마다 천지차이다. 판매량이 크게 뛰는 경우도 있지만, 전주와 대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오늘의 책’은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좋다.

 

0.jpg
예스24 도서 MD들이 ‘오늘의 책’을 선정하는 편집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판사 마케터는 궁금하다. 독자도 궁금하다. 사람이 선정하는 이상, 어떤 책 선정에 사심이 들어가진 않을까. ‘잘 팔릴 것 같은 책, 잘 팔렸으면 하는 책’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까. 예스24 MD의 솔직한 답변을 들어 보았다.

 

“가급적 양극단은 배제하려는 편입니다. 저는 무척 마음에 들지만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것 같은 책이나, 반대로 판매는 이미 잘 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아쉬운 책은 되도록 제외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책들에 눈 감는 것은 아닙니다. 책 소개하는 공간이 ‘오늘의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니 다른 공간들을 십분 활용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의 책’ 같은 경우는 독자 분들께 가장 크고 강하게 소개하는 자리이다 보니, 스스로 ‘좋은 책’이라 생각할 수 있으면서도 대중성이나 확산 가능성까지 어느 정도 지닌 책을 골라 추천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김성광 문학 MD)

 

“판매를 보장하는 책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더 잘 팔아보려고 선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MD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도 소개합니다.” (김태희 어린이 MD)

 

“간혹 마케터 분들이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면 ‘오늘의 책’에 선정될 수 있냐고요. 우선 소개하고 싶은 신간이 있으면, 해당 책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의미와 상징성, 화제성 등 여러 부분을 염두에 놓고 책을 선정하니까요. MD들이 아쉽게도 모든 신간을 읽어보기는 역부족이라서, 마케터 분들이 책을 정확하게 소개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기본적으로는 충분한 재고 관리를 비롯해 타 온라인서점에 비해 가격, 프로모션 혜택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합니다. MD들의 소개를 믿고 책을 선택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예의이자 약속이니까요.” (김현주 경제/경영 MD)

 

“신간이 나오면 마케터 분들과 미팅을 하게 되는데요. 책의 줄거리를 다 설명해주시기보다는 이 책이 다른 책과 어떻게 다른지, 책의 포인트를 콕 집어 설명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책에 대한 파악도 빠를 뿐만 아니라, 미팅 후에도 더 주의를 기울여 읽게 됩니다. 양질의 책에 대한 자부심과 이글거리는 열정은 모두가 느끼기 마련입니다.” (김수연 가정/건강 MD)

 

예스24 ‘오늘의 책’은 매주 화, 금요일에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20여 명 MD들은 독자가 꼭 봤으면 하는 책, 재밌고 의미 있는 책을 발 빠르게 소개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신간을 보고 또 읽는다. ‘오늘의 책’이 비단 ‘오늘’만을 대표하는 책은 아니다. 누구에게는 어제가 될 수 있고 미래의 책도 될 수 있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눈 밝은 MD들과 귀 밝은 독자들이 만날 때, 책은 제각각 주인을 찾아간다.

 

 

[추천 기사]

- [허연의 트위터처럼 시 읽기] - 파블로 네루다 「詩」

- [맨 처음 독자] 노르웨이의 젋은 거장,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 [금주의 책] 끝까지 읽게 되는 이상한 사전들
- 서울대와 이화여대, 명지대는 읽는 책이 다르다?
- 알파고 vs 이세돌, 인공지능과 로봇의 의미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2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채널예스, 월간 채널예스, 책읽아웃을 만들고 있습니다.
eumji01@yes24.com

오늘의 책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의 만남

김초엽 소설가와 김원영 변호사는 공통점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손상된 신체를 보완하는 기계(보청기와 휠체어)와 만났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사색을 통해 사이보그가 그려갈 미래를 논한다. 사이보그의 존재론과 윤리에 관한 두 사람의 통찰이 빛난다.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 자정의 세계로!

영화화가 검토되고 있는 해리포터를 연상시키는 아동 판타지 문학.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 헤매던 소녀가 자신을 쫓는 정체 모를 존재를 피해 자정을 울리는 빅벤의 종소리가 울려퍼질 때 밤의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마법과 비밀, 낮과 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한 에밀리의 여정이 펼쳐진다.

우리에게 두 번째 날은 없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부터 직원까지 2년간의 집중 인터뷰를 통해 발견한 그들의 생존 전략. 거대 기술 기업에겐 둔화와 정체라는 비즈니스 주기가 적용 되지 않는다. 하나를 성공할 때마다 다시 ‘첫 번째 날’로 돌아가 다음을 준비하기에 성장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울고 싶을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릴 거예요.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이 만나,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아름다운 그림책.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아픔을 딛고 자라나는 아이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