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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용 “새로운 통찰의 기회를 주는 독서”

노준용 교수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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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가장 즐거울 때는 당연히 좋은 책을 읽을 때입니다. 나의 삶이 풍부해지고 사고의 깊이가 커지는 이유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한한 시간 속에 살면서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세상의 모든 일들을 내가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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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가장 즐거울 때는 당연히 좋은 책을 읽을 때입니다. 나의 삶이 풍부해지고 사고의 깊이가 커지는 이유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한한 시간 속에 살면서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세상의 모든 일들을 내가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요. 책에는 나의 전문 영역이 아닌 다른 다양한 방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분들의 경험과 생각, 지식, 상상, 통찰 등이 녹아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나는 책과 동화되어 책에서 펼쳐지는 세상에 푹 빠져 있기도 하고, 그들의 가르침 앞에서 한 명의 작은 학생으로 바뀌어 있기도 합니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던져주거나 새로운 상상의 경험을 안겨주는 책들을 읽을 때, 마치 내가 가보지 못했던 멋진 풍경이 펼쳐진 새로운 여행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와 유사한 가슴 뛰는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교육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융합 교육, 창의 교육 또는 융합형 인재,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말을 최근 들어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한 분야에서 단편적인 지식만을 전문적으로 가진 사람들은 산업 발전을 위해 분업화를 지향하던 시기에 적합한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에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으로 무장된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최적화된 해답을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제안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집니다. 문과 이과,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등의 인위적인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인문과 과학 그리고 예술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축적하고 마음속에서 융합하여 각 분야에서 영역을 뛰어넘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최근 들어 가지는 관심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과학과 예술, 인문의 융합을 기치로 문화기술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내신 카이스트 원광연 교수님께서 최근 저술한 『그림이 있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어 볼 계획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하고 VR과 HCI 분야에서 대가로 손꼽히는 과학자가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예술 작품을 평가해가는 이 책은 과학과 예술의 연결 고리를 재미있고 읽기 쉽게 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인생의 목표는 나 자신의 행복 추구입니다. 공부하는 이유도 대학에 가려는 이유도 성공하려는 이유도 모두 궁극적으로 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 성공은 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우선, 남들에게 이겨야만 행복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또한 내 주변의 누구보다 내가 더 잘나야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남들의 상황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내가 과거나 현재의 나보다 더 나아져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충분히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하고 또는 일을 하기보다는 행복한 공부,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고통스럽게 감내한 노력을 통해 얻게 되는 성취의 기쁨은 순간이지만, 과정은 길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하는 것을 즐기다 보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고 인생을 즐기면서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는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틀을 깨려는 용기가 필요해』는 치열해 보이는 현대의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래전에 만들어진 관습이나 사회 분위기, 또는 한국이라는 좁은 지역적 틀 안에 나를 가두어 순응하기보다는, 넓은 세계를 무대로 내가 원하는 삶을 나의 개성대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명사의 추천

 

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오강남 저 | 현암사

하느님을 믿는 것과 종교 행위를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앙을 추구하기보다는 끝없이 생겨나는 이성적인 질문들을 던져보는 나에게 가장 명쾌하게 대답을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저/홍영남,이상임 공역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읽었던 이 책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존재가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데이비드 J. 리버만 저/박진수 역 | 아카데미북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인간 관계 속에서 누구의 방식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내가 부당하다고 느낀 경험들이 과연 나의 문제 때문인지 상대방의 문제 때문이었는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저/강성복 역 | 리베르

어떻게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 성공적인 사회 생활로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지를 공감이 가는 설명을 통해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데이비드 알렌 저/공병호 역 | 21세기북스 | 원제 : Getting Things Done

끝없이 쏟아지는 일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내가 가장 동의하는 방식으로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 20세기 폭스

모든 장르의 다양한 영화들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꼽는다면 <스타워즈> 시리즈라고 하겠습니다. 1977년 처음 개봉된 제4편 새로운 희망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영화에 처음 접목시켜 그 동안 사용되어 오던 아날로그적인 특수 효과를 디지털 기반의 CG 효과로 바꾸어 놓은 효시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40년 가까이에 걸쳐 제작된 5, 6, 1, 2, 3, 7편 등 후속작들의 개봉을 통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굳건한 마니아 층을 형성시킨 영화입니다. 매번 영화의 개봉이 관련된 CG 기술의 진보를 가져왔고, 홀로그램의 개념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 등을 영화 속에서 선보여 관련 기술 개발 발전에도 자극제가 되였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영화의 성공이 캐릭터 상품 등의 인기로도 이어져 원 소스 멀티 유스의 성공 사례로써의 선구자적인 역할도 했습니다. 영화가 두 시간 동안의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적인 팬덤 형성과 문화 현상으로까지 자리잡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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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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