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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없어도 충분하다

1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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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어디에도 로고는 보이지 않지만 모두가 빠져든 브랜드 무인양품에 대한 『무인양품 디자인』, 동아시아 청년의 주거와 삶을 기록한 『청년, 난민되다』,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보다는 돈의 본질을 알려주는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 영미권 SF작가로 유명한 코니 윌리스의 『여왕마저도』 등의 눈에 띄는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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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디자인

낫케이디자인 저/정영희 역 | 미디어샘

제품에는 색을 넣지 않고, 염색도 하지 않는다. 제품 어디에도 로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무인양품은 최근 2년 연속 20%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은 2250억 엔(2조 1천억)에 이른다. 이 책은 수많은 스테디셀러 제품을 통해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계적인 생활잡화 기업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과 상품개발 과정을 공개한다. 무인양품 제품개발을 맡은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를 비롯해 양품계획 회장 가나이 마사아키에 이르기까지 무인양품 '브레인'과의 전격 인터뷰를 통해 실제 개발과정과 무인양품을 지탱하고 있는 철학은 무엇인지 밀도 있게 살핀다. 책에 수록된 깔끔한 제품 사진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청년, 난민 되다

미스핏츠 저 | 코난북스

20대의 시각으로 본 이슈를 이야기하는 독립언론 미스핏츠에서 지난 1년간 동아시아 도시 거주 청년을 인터뷰한 책이다. 원래 집 한 채인 공간을 여러 개 방으로 쪼갠 타오팡(타이완), 큐비클(홍콩), 탈법 셰어하우스(일본), 하숙형 원룸(한국) 등 기형적인 주거 공간에서 사는 청년 세대에 대해 말한다. 해외의 사례들을 그저 나열한 건 아니다. 국내에서 새로운 방식의 주거 운동을 벌이는 각 대학 총학생회, 청년 단체, 사회주택협동조합 등을 만나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 모색했다.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

고득성 저 | 다산북스

저자는 SC은행 프라이빗뱅킹 부서 이사로 일하며 수천억 원대 부자 멘토들을 만나 돈에 대한 철학을 배웠다. 저자의 이전 책들이 소설 형식의 스토리텔링이어서 쉽고도 재미있게 재테크를 배울 수 있었다면, 이번 책은 소설 형식에서 탈피해 급변한 경제 상황 속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보여준다. 저성장, 초저금리 현상이 가속화되는 데다 가계부채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복합불황에 빠진 지금, 무턱대고 "투자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돈의 본질을 알고 '진짜 필요'에 집중하는 돈 관리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 저/최승미 그림 | 나무의마음 

많은 사람이 법륜 스님에게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적 갈등과 세상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질문 하나하나가 다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은 행복에 관한 질문이다. 이 책은 지난 30년 동안 강연장에서, 길 위에서,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 중 가장 많은 공감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해 실었다. 관계 맺기에서 오는 갈등과 같은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해왔던 사회의 구조적 모순까지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들려준다

 

 

 

도구와 기계의 원리

세실 쥐글라 글/마리오 피파레티 외 그림/조은미 역 | 주니어RHK

이 책은 전기는 어떻게 우리 집에 들어오지? 카카오가 초콜릿으로 변신하려면? 등 아이들의 일상적인 호기심이나 도구와 기계에 관한 궁금증 50가지를 비주얼 세대에 맞추어 그림만 보고도 바로 이해가 되도록 1~4학년용 과학 내용을 구성했다. 의인화한 사물(카카오 열매, 컴퓨터 등)의 시선으로 일상적인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계의 작동 원리를 소개하는 등 초등 저학년이라도 그림책처럼 편하게 궁금할 때마다 자주 펼쳐 볼 수 있는 과학 교양서이다. 장마다 게임과 퀴즈가 실려 있어 학습 놀이로 활용하기 좋은 책.

 

 

 

 

 

지식

루이스 다트넬 저/강주헌 역 | 김영사

표지 그대로, '인류 최후 생존자를 위한 리부팅 안내서'이다. 우주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은 이 책에서 핵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대재앙을 맞이한 인류를 전제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살펴보는 동시에 인류의 지식 발전 과정을 정리했다. 지구가 멸망하기 전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들,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의복과 건축 자재, 에너지와 필수적인 의약품 등을 어떻게 맨손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종이와 도자기, 벽돌과 유리, 강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왕마저도

코니 윌리스 저/김세진,정준호,최세진,최용준 공역 | 아작(디자인콤마)

영미권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미국의 SF 작가 코니 윌리스가 돌아왔다. 국내에 소개됐던 그의 대표적인 장편 《둠즈데이 북》과 《개는 말할 것도 없고》가 출간된 지 오래고, 이미 절판된 상태라 이 책으로 작가의 명성을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역대 휴고 상과 네뷸러 상 수상작 10편을 모두 모은 책으로, 분량상 2권으로 나눠 낸 책 중 첫 번째 책이다. 디스토피아와 양자물리, 외계 생명체 등 소재와 주제를 막론하고 유쾌하고 매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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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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