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이들의 연애는 인터넷 서버에 있다?!
바르셀로나와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진 연인, 영화 <10,000km(만 킬로미터)> 7월 16일 개봉 예정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담아낸 영화 <10,000km(만 킬로미터)>가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독특하게 담아낸 영화 <10,000km(만 킬로미터)>가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많은 영화제와 언론에서 ‘21세기에 최적화 된 새로운 연애스타일을 보여주는 가장 참신한 영화’라는 평을 들은 <10,000km>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영화이다.
1년동안 바르셀로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떨어져 지내게 된 두 연인은 매일 화상채팅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때론 뜨거운 사랑도 속삭인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이렇게 매일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이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꿈을 위해 떠났지만 익숙했던 것에서의 해방감이나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은 잠시,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그리움만이 점점 밀려든다. 급기야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서 무엇을 이룬다는 게 과연 의미 있는 일인가에 대한 물음과 후회마저 든다.
영화 <10,000km>를 통해 북미권에서 일약 주목 받는 감독이 된 ‘카를로스 마르쿠즈-마르셋’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삶을 보다 넓게 바라보면서 관계의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누군가를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것은 모니터 속 모습만을 보고 말하는 것과 절대 같을 수 없다. 다양한 인터넷 기술들이 마치 절대적인 대화 창이라도 되는 듯 말하지만 그것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인 촉각과 후각 등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그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만다.”고 설명하며 특히 “화상 채팅을 할 때는 함께지만 카메라 밖에서 일어나는 삶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우리의 삶은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라며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특히 영화 <10,000km>는 두 사람이 바르셀로나와 로스앤젤레스로 떨어진 이후에는 오롯이 남녀의 공간만을 비추는 독특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노트북 모니터 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화상연애의 공허함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지금 사랑을 하거나 헤어짐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들 영화 <10,000km>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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