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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나만의 사적인 것에서 좋은 것이 나온다”

『나의 사적인 도시』 박상미 저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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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사적인 것에서 출발한다는 말도 통하지 않을까. 나만의 것인 어떤 것에서 좋은 것이 나온다. 남이 뭐라고 한다고 흔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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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더위를 삭힌 어느 여름밤, 김민정 시인이 한 칼럼을 낭독했다. 한 일간지에 실린 박상미의 칼럼 <열중하는 얼굴들>이었다.


“(전략) 갤러리에서도 사람들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림을 보던 한 회사원이 가격을 묻는다. 그 눈빛에는 집중된 열망과 함께 조심스러움이 서려 있다. 그림의 가격을 듣고 나면 미묘한 실망의 기색이 얼굴을 스친다. 그림은 한 켤레의 구두와는 달라서 순간의 구매 충동을 누르면 쉽게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욕망하는 순간의 얼굴은 새 구두를 원할 때의 그것과는 왠지 종류가 다른 듯하다. 마치 강의를 들으며 집중하는 사람처럼, 고대 국가의 신비로운 이름을 가진 왕들의 얘기에 몰입하는 사람처럼, 멀리 있는 것을 열망하는 얼굴이다. 어쩌면 내가 왜 저 그림을 원하는지, 자신에 대한 아주 사적인 생각이 스쳐가는지도 모른다. 역시 아름답다.”

 

그 낭독, 여름밤의 후텁지근함을 날리는 통풍창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글을 읽는 사람의 얼굴이 그럴까. 역시 아름답다. 취향』의 작가 박상미가 뉴욕을 ‘사적으로’ 보듬은 『나의 사적인 도시』가 독자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의 절반은 김민정 시인의 공이다. 박상미 작가도 김민정 시인의 칼럼 낭독에 화답하듯, 그것을 잊지 않고 언급했다. 박상미만의 특별한 뉴욕, 그래서 사적인 뉴욕은 그저 블로그 속에서만 숨을 쉴 뻔 했다. 첫 번째 책처럼 느끼며 암담하고 즐거웠던 작업은 이제 독자들과 만나 어느덧 3쇄를 찍었다.

 

“(블로그의) 원고를 출력해서 내 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랐고 감동이었다. 친하긴 해도 그렇게 뽑아올 줄은 몰랐다(웃음). 원고뭉치가 거실과 작업실에 계속 머무르면서 나오게 된 책이다. 우여곡절 끝에 나왔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주변에서 따뜻하게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건지 창피한 건지 모르겠다(웃음). 나는 게으른 필자인데 블로그는 열심히 한다. 트위터도 했었는데 정신이 사나 워서 나랑 맞질 않아서 중단했다. 블로그는 계속 할 생각이다.”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원고 뭉치를 가져다준 그 누군가의 덕분이다. 일도 일이지만 그 친구는 나의 ‘사적인’ 친구다. 우리는 처음 만날 때부터 ‘사적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새록새록 새로운 비밀들을 공유하고, 새록새록 비밀스럽게 아껴왔다. 내가 발 디딜 힘도 없을 때 곁에 머물러 준 친구다.”(11쪽)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다.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갤러리스트로서 뉴욕과 서울을 오가는 박상미와 시인이자 출판인이며 작가 섭외를 위해 뉴욕을 다녀온 김민정이 지난 6월 3일, 독자들과 만났다. 서울 창성동, 박상미가 운영하는 소규모 프라이빗 갤러리 ‘토마스 파크(Thomas Park)’에서였다. ‘박상미의 읽기와 보기’라는 주제를 내걸고, 그들은 사적인 대화와 공적인 북토크를 오가며 독자들과 교감을 나눴다. 단언컨대, 두 사람은 사랑하는 친구 사이였다. 그 사랑은 그들만의 것이어서 누군가 표절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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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읽기와 보기
 
갤러리 토마스 파크에는 던컨 한나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박상미는 한나의 그림을 가리키며 독자들에게 말을 건넸다. 그는 에드워드 호퍼의 이름을 호명했다.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불리는 호퍼를 좋아했다. 그 애호는 호퍼에 대한 책을 번역하기에 이르렀다. 빈방의 빛』(마크 스트랜드 지음/박상미 옮김|한길아트 펴냄, 2007)은 그렇게 한국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박상미가 아니어도 언젠가는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호퍼 사랑은 출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가 번역을 할 때에는 호퍼에 대한 책이 한국에는 없었다. 번역을 하는 동안 호퍼에 대한 다른 책이 나와서 빈방의 빛』한국에서 출간된 호퍼에 대한 두 번째 책이 됐다. 한나는 그런 호퍼와 어떤 점에서 통하는 것일까.

 

“호퍼가 있는 그대로 미국의 풍경을 그렸다면 던컨 한나는 노스탤지어의 풍경을 그렸다. 동경하던 대상이나 지역을 그렸다. 동시대 미술에서 여성의 누드에 대해 개념적인 누드를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한나는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이 그리는 여성을 그렸다. 그래서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한나는 내 오랜 지인이면서 다독가다. 책을 읽거나 공상했던 풍경들도 그렸다. 자기만의 픽션으로 세상을 만든다. 장면 장면이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장면이 연상 작용을 하면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고 보면 좋겠다.”

 

“친구의 말대로 던컨 한나의 그림은 순수함과 과거가 그 키워드이다. 어린 시절, 기억, 잃어버린 순수, 이런 종류의 노스탤지어나 멜랑콜리랑 연결되는 정서를 다소 무심하게, 하지만 부드러움을 잃지 않고 그려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중략) 던컨은 그 이미지들을 마치 책 속의 삽화처럼 그린다. 팝아트의 영향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록 속 그림들이 실물보다 멋져 보이기도 한다. 다 갖고 싶어진다.”(220쪽)

 

‘읽기와 보기’라는 주제에 맞춰 갤러리 곳곳에 자리한 전시물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이었다. 박상미는 현대미술은 보기에 따라 황당한 것이 많다며 20세기 예술의 개념을 송두리째 뒤흔든 마르셀 뒤샹의 ‘샘(Fontaine, 1917)’을 언급했다. 샘은 변기였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물건을 선언하듯이 예술작품이라고 주장했던 뒤샹은 당시 미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뒤샹의 샘 이후) 선언을 하면 예술이 될 수 있는 세계가 됐다. 그래서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럴 땐 뒤샹을 생각해라(웃음). 기존의 생각을 파괴한 것이다. 험블한 오브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있다. 작가는 선배 작가의 영향을 받거나 선배 작가에게 반항을 한다. 그런 게 현대미술의 한 장면이다. 이게 예술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작품을 한다.”

 

토마스 파크는 그런 작품으로 가득했다. 박상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설치미술 작가에게 테이블을 만들어보라고 권유했다. 그 작가는 테이블을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 박상미의 제안에 작가는 동료 예술가 다섯을 동원해 한 테이블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배치하면서 새로운 테이블을 탄생시켜다. 그것은 박상미의 동반자가 됐다. 처음 만든 것치곤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것이 박상미의 평가였다. 무엇보다 예술가들이 조금씩 십시일반 도와준 것이 무척 좋았다.

벽은 홍승혜 화가의 작품이라고 했다. 그냥 흰 벽인 줄 알았더니, 그것이 아니었다. 박상미가 그림을 걸기 위해서는 흰 벽을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의뢰했다. 그랬더니 홍 화가는 흰색 캔버스를 엎어놓은 것처럼 벽을 만들었다. 토마스 파크는 그래서 홍승혜 작가의 작업 위에 다른 예술가의 작품이 걸려 있다. 홍 작가 왈, 누군가의 프레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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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던컨 한나의 그림은 정지한 장면 같다. 영화 한 장면을 스톱시키고 그림을 그린 느낌을 받았는데, 던컨 한나가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

 

한나가 책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의 그림은 잡지에서 본 이미지도 있고 영화 속 이미지도 있다. 한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영화까지 섭렵해서 본다. 아트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다. 그렇게 영화에 깊이 발을 들이고 있어서인지 내가 처음 들어보는 영화배우의 그림을 그리기도 하더라. 굉장히 박학다식하다. (그는 몇 살인가?) 쉰다섯이다. 여기 걸린 한나의 작품 하나는 400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컬렉터에게 팔렸다. 그런데 내게 괜찮은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작품을 산 컬렉터에게 부탁을 했다. 그림은 1년 정도 지인들의 집을 돌아가면서 여행을 할 것이다. 그것에 대해 촬영도 하고 이야기도 쓸 계획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대개 50만 원짜리 재킷은 쉽게 사나 그림은 그 가격에 쉽게 사지 않는다.

 

지금 번역 업체에 다니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디자인이나 예술 쪽 번역을 하고 싶은데, 전공이 그쪽이 아닌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번역을 처음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다. 미국에서 호퍼에 대한 책을 보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샘플 번역을 해서 출판사에 보냈는데 답이 왔고, 번역에 대한 생각도 없었는데 그렇게 됐다. 그때 인터넷을 참조해 기획서도 썼었다. 출판사는 항상 번역자를 찾고 있다. 그런데 서로 못 만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책을 번역해서 (출판사에) 많이 보여주라. 단 번역을 잘 해야겠지. 번역하겠다는 분들에게 꼭 해주는 얘기가 있는데 기획력을 갖추면 좋다. 남이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괜찮은 책을 발굴하는 것도 기획의 일환이고 자신이 직접 만들면 좋겠다. 내가 번역한 것을 누구에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하게 된다. 보고 또 보고 고치고 또 고치면서 실력이 는다.

 

책을 통해 얘기된 ‘서틀티(subtlety)’는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가치는 아닌 것 같다. 그런 경험을 알고 싶고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서틀티는 미묘함, 섬세함 등으로 번역하는데,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차이가 작아서 구분할 수 없을 때 이 단어를 쓴다. 서틀티는 잘 보면 볼 수 있다. 난해함은 난해한 것이어서 모른다. 좋은 작품에는 미묘함이 도사리고 있다. 섬세하게 잘 보지 않으면 알아내기 힘든 요소들이 있다. 항상 귀를 열고 눈을 뜨고 느끼려고 노력하면 그것이 서틀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사람의 성향이나 모든 것과 관련이 있는데 극단적인 예를 들면 ‘나 여깄어’라고 소리 지르는 것보다 내가 잘 봐줬을 때 드러나는 것이다. 리처드 터틀의 작업이 서틀티의 미학을 보여준다. 한국에도 번역된 책인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그늘에 대하여』라는 책이 내 미학 형성에 도움을 줬다. 건축학과 학생의 필독서로 취향에 관한 책이다. 개인적인 미학에 대한 책으로 다른 사람이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난 이게 이래서 좋아, 라고 말한다.

 

“subtlety는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다. 종종 미묘함이라 번역되고 상황에 따라 다른 말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번역할 때마다 항상 부족한 감이 있다.(중략) 모든 경우에 있어 subtlety의 핵심은 존재하는 어떤 차이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확연하게 보이지 않기에 단순하게 보는 것 이상의 ‘봄’을 요구하는 것.”(34쪽)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계속 줄고 가구당 책을 사는 비용도 줄고 있다. 종이책의 미래와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책을 많이 보고 있다. 서울보다 책을 보는 사람이 훨씬 많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책 읽는 사람을 보면 무슨 책을 읽는지 힐긋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좋은 책 같으면 그 책을 사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은 뉴욕에서도 킨들(주. 전자책 단말기)을 많이 보더라. 많은 사람들이 전 시대보다 지금 시대가 쇄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선 시대보다 저질이 돼가고 수준도 낮고 천박해지는 것 같아도 엄마아빠 세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항상 어느 시대나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있다. 종이책에서 킨들이 나오고 스마트폰을 통해 책을 읽는 시대가 됐는데,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이런 현상을 나쁘게 보진 않는다.

 

김민정 : 18년 정도 활자판에 있는데 매년 듣는 말이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다. 책을 안 보는 건 대통령의 문제라고 본다(웃음). 우리는 대통령이 무슨 책을 보는지 모른다. 정치인 중에도 책보는 사람이 없다. 오마바는 휴가를 갈 때도 휴가지에서 보는 책이라고 리스트가 뜨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 옷을 새로 사는 것보다 책을 사면 더 좋겠다. TV에도 나가서도 같은 이야길 했다. 정치인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데, 우리가 책을 보지 않아서 문제라고 말하는 게 문제라고 본다.

 

서울과 뉴욕의 흐름이나 문화, 모임 등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차이가 많다. 우리가 뉴욕을 따라가는 부분도 있고, 휴대폰 등 뉴욕이 한국의 기술적인 면을 따라가는 부분도 있다. 뉴욕에서는 책이 나오면 낭독회를 연다. 필자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읽고 독자들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낭독회가 흔하다. 한국에도 낭독회가 요즘 종종 열리는 것 같더라. 미국은 토론 문화라 모여서 떠들고 파티를 잘 한다. 우리도 조금씩 그러다가 지금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뉴욕에서 15년을 살다가 한국에 돌아왔는데 한국이 천국처럼 느껴진 지점도 있다. 의료보험 제도가 무척 좋고(웃음)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기 부여가 잘 돼 있어서 그런지 잘 도와준다. 그래서 나는 한국이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뉴욕에서는 한 달이 걸릴 일도 서울에선 하루 만에 되는 경우도 있더라. 다만 사람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은데 꾀는 안 피우고 일상적인 일을 처리할 때 있어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꼭 돈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는 이제 발전의 끝인가, 하는 느낌을 주나 한국은 훨씬 생동감이 있고 활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뉴욕에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무엇으로 위로를 받았는지 궁금하다.

 

위로라는 말이 한국에서 특히 많이 쓰는 것 같다. 많이 힘들다는 얘기지. 아플 때는 위로가 필요하다고 느꼈으나, 뉴욕에 살면서 그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갔지,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서울에 오니 힐링, 위로 등의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즐거움이 많이 없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생활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남의 말에 쉽게 좌우되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다. 좌우명이 뭔지 알고 싶다. 

 

예전에 졸업하고 사은회를 했었는데 교수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그 말씀이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었는데 살면 살수록 이 문장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많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인간적이 되어라. 사람이니까 기계가 아니니까. 인간이 하는 일이니까 이해를 하라는 말인 것도 같다. 상황이 올 때마다 이 말을 자주 생각한다. 모든 것은 사적인 것에서 출발한다는 말도 통하지 않을까. 나만의 것인 어떤 것에서 좋은 것이 나온다. 남이 뭐라고 한다고 흔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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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도시 박상미 저 | 난다
저자 박상미의 신간 『나의 사적인 도시』는 뉴요커로 오래 살던 저자가 뉴욕에서 본 것, 느낀 것, 생각한 모든 것을 정리해나간 ‘진짜배기’ 뉴욕 이야기로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간 뉴욕에서 써내려간 블로그의 글 A4 700여 장을 다시금 가다듬어 출간한 책이다. 『나의 사적인 도시』의 표지로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아티스트이자 삽화가 솔 스타인버그의 작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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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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