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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시,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주고,받다』,『달』,『이것이 당신을 더 스마트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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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서신을 모아 펴낸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명세 감독과 채호기 시인이 주고 받은 서신을 모은 책입니다. 두 사람은 영화와 문학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오랜 우정을 나눈 사이기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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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다

이명세,채호기 공저 | 꽃핀자리

대담, 서신을 모아 펴낸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명세 감독과 채호기 시인이 주고 받은 서신을 모은 책입니다. 두 사람은 영화와 문학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오랜 우정을 나눈 사이기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시와 영화의 교류도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채호기 시인의 첫 번째 편지를 보면 시와 영화의 만남에 관해 남긴 내용이 있습니다. 시가 영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편지의 마지막에 "그렇다면 영화는 시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하는 질문을 이명세 감독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명세 감독은 답이 담긴 편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두 분이 1년 6개월간 주고 받은 편지들이 담겨 있는데 사담과 교양이 안배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달 : 낭만의 달, 광기의 달

에드거 윌리엄스 저/이재경 역 | 반니

이 책은 영국의 생리학자인 에드거 윌리엄스의 저서 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달에 대한 모든 것을 소주제별로 살펴보고 있는 책이죠.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달의 생성과 지구와의 관계에서부터 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달 탐사의 역사 같은 내용을 담은 달의 문화사. 그리고 예술에서 달이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까지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와 달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고,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인용하기도 하면서 달이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적절히 인용을 할부분은 인용을 하고 약술하고 넘어갈 내용은 그렇게 하면서 읽기 편한 서술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리즈의 책으로 <지진>과 <공기>도 출간되어 있는데 흥미가 가는 책들일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당신을 더 스마트하게 할 것이다

존 브록만 편/장석봉 역 | 책읽는수요일

엣지 재단에서는 세계 각국의 석학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모아 책을 출간하고 있죠.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2011년에 엣지재단에서 던진 질문과 석학들의 답변을 담은 책입니다. 이번 질문은 "어떤 과학적 개념이 모든 사람들의 인지도구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들 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질문을 제안한 사람은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입니다. 개인적으로 엣지재단의 질문들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질문은 다른 해의 질문들보다 좁고 어렵다는 생각 듭니다. 그래서인지 대답들 역시 평소보다 세밀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모든 답변을 정독할 필요는 없으니까 지레 겁먹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Closing Poem

 

123회 - 오전의 책장 by 박진성 / 124회 ? 사랑의 긍지 by 빈센트 밀레이


BGMs


오프닝 : Carcass (by NarcissCreativeLab)
내가 산 책 : 아침 공원에서 (by 심동현)
책, 임자를 만나다 : 우리가 함께라면 (by 좋은친구)
에디터스 통신 BGM : 나의 목소리 너의 메아리 (by 스프링 필드)
로고송 : 요조(YOZOH) / 캐스커(융진)
소리나는 책 : 일곱 번째 여름 (by 스프링 필드)

가 만난 사람 : 벚꽃의 거리 (by 심태한)
클로징 BGM : first kiss in the rain (by 스프링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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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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