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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B컷들의 이야기

『B컷: 북디자이너의 세 번째 서랍』 출간 기념 원데이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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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저녁 7시, 서교동에 위치한 땡스북스 더 갤러리에서 『B컷: 북디자이너의 세 번째 서랍』 출간 기념 원데이 클래스가 열렸다. 현재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북디자이너 7명과 함께 한국 북디자인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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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가 열린 땡스북스 더 갤러리에서는 책 속에 등장하는 B컷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벽에 걸어 전시하고 있었다. 하루는 전시를 관람하러 온 한 방문객이 한쪽 테이블에 놓여 있던 A컷 표지들을 가리키며 ‘그러니까 얘네들이 탈락된 것들이죠?’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A컷과 B컷은 사실 한 끗 차이에 불과하다.

 

이번 책 『B컷: 북디자이너의 세 번째 서랍』(이하 『B컷』) 은 북디자이너들의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B컷, 선택 받지 못해 잊혀져 가는 B컷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B컷이란 여러 가지 이유로 최종 표지에 채택되지 못한 제2, 제3의 표지들을 말한다. 최종 표지로 선택되지 않아 독자들의 눈에는 담기지 못했지만 사실 이 B컷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 눈 앞의 책 표지들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병률 시인은 본격적으로 북디자이너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B컷』을 기획한 이경란 북디자이너와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왜 B컷이어야 했나

 

이병률: 이번 『B컷』과 같은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건 언제였나요?

 

이경란: 제가 북디자인과를 나왔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보통의 디자이너들이 그렇듯이 자료를 많이 보잖아요. 그런데 사실 북디자인은 자료가 많지 않아요. 북디자이너 인터뷰집은 몇 권 나와있지만, 읽어보면 공감하기 어렵거나 원론적인 것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예전부터 북디자인 관련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책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어요. 원래는 카페에서 간단히 북디자인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전시를 하려고 준비하면서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시 도록에 B컷을 넣어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러다가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구체적인 텍스트로 담아봐야겠다는 계획을 하게 되었어요.

 

이병률: 북디자인 자료들이 많이 없는 환경에서 이런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 일반적으로는 시중에 나와있는 A컷 위주의 책일 수도 있을 텐데요. 왜 하필 B컷이어야 했나요?

 

이경란: 전에 북디자인에 관한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평소 알고 있던, 최전선에서 일하는 북디자이너 분들은 가려져있고 이름이 유명한 디자이너의 디자인들 중심으로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텍스트라는 큰 틀이 있더라도 회사나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 디자이너가 만들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물도 분명 있는데, 회사의 입장, 다른 관계자들의 시각 등에 의해 거부되기도 해요. 그래서 독자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는 시안을 갖고 북디자인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병률: 결과적으로 일곱 분이 참여해서 『B컷』이라는 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는데, 다들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된 건가요?

 

이경란: 사실 시안을 전시한다는 건 디자이너들한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제가 처음 이 책 작업을 진행할 때 저도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직접 책을 만드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선배들과 함께 만들면서 배우고 싶었고, 어떤 생각을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아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병률: 이렇게 한 권의 책이 탄생된 배경을 들었습니다. 사실 B컷이라는 것은 디자이너가 정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책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A컷이 정해져 버리고 그 나머지를 B컷이라고 하는데, 내가 강력하게 애정을 갖던 A컷이 B컷이 되어버렸을 때의 기분은 어떤가요?

 

이경란: 저희가 좋아하는 시안이 선택을 받지 못하면 우리 눈이 삼류인가보다고 얘기를 해요.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B컷과 A컷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결국 책은 팔려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저희 디자이너들은 그 시안을 만드는 순간만큼은 책에 정말 집중하는 것 같아요.

 

반드시 최종적으로 A컷을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B컷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컴컴한 서랍 속으로 던져진다. 사람들의 눈은 각각 다 다르고, 무언가 하나를 결정하고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여러 포장지를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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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이너로 산다는 것

 

이경란 북디자이너와의 간단한 오프닝이 끝나고, 다음으로 『B컷』이 만들어지는 데 함께 참여한 나머지 6명의 디자이너들이 등장해 북디자이너의 삶, 우리나라 북디자인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1부에서는 김태형, 박진범, 정은경 디자이너가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병률: 다른 분들은 프리랜서로 개인 공간을 가지고 북디자인을 하고 계신다면, 김태형 디자이너님은 현재 큰 출판사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죠. 지금 몸 담고 있는 출판사의 디자인 책임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김태형: 지금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프리랜서 생활을 하던 도중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올해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트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요. 정책을 세우고, 출판사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전체적 계획과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이병률: 북디자인은 굉장히 정적인 일인 것 같아요. 남자 손바닥만한 크기에서 두 세배 정도 되는 이 사각의 책을 매번 바꿔야 한다는 부담, 강박도 있을 텐데요.

 

김태형: 저는 사실 공부를 통해서 극복해요. 많은 책을 보는 편인데, 근원적인 질문을 다루는 책을 통해 배웁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하는 일의 정체를 알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이를테면 기호학, 철학, 정보이론 등 디자인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들을 공부하고, 그것들을 접목해서 제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재해석하는 것이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남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병률: 박진범 디자이너님은 사무실에 디자인 관련 서적이 한 권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 책들이 디자인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박진범: 사실 저는 디자인 쪽으로 심도 있게 이론적인 공부를 한 경우가 한번도 없어요. 저는 예전부터 남들이 만든 책의 잔상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그런데 그런 책들이 제가 디자인할 때 불쑥불쑥 나타나서 방해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디자인 관련 책들, 남이 만든 책들은 잘 보지 않고, 내 것에 대해서만 고민했어요. 제가 인하우스 디자이너였던 시절, 한 달에 해야 하는 작업량이 굉장히 많았어요. 끊임없이 주어지는 주제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데, 비슷한 주제들이 어느 날 다시 똑같이 다가와요. 이미 내가 이전에 고민했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영감을 얻는데 있어서 남들보다 빠른 편인 것 같아요.

 

이병률: 출판사 관계자들과 소통을 많이 하실 텐데 박 디자이너님은 어떤 시안을 만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편인가요?

 

박: 지금 제 경력이 14년 되었다고 해서 항상 제 생각이 옳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2년 전까지만 해도 제 시각이 옳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디자이너들이 평면 상에서 작업을 하지만, 항상 책이 나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거든요. 그런데 이전에 정유정 작가의 소설 『28』을 작업할 때 아직도 내가 모니터로 바라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을 많이 했어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시안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병률: 디자인 전공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정은경 디자이너님은 철학을 전공하셨어요. 디자이너로 입문하기까지 갈등도 있었을 것 같고,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디자이너가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정은경: 저는 운이 좋았어요. 원래 북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 저는 철학과에 가서 대학원을 1년 정도 다니다가,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방황할 때였거든요. 그런데 정말 우연한 기회로, 디자인을 하는 형부의 지인이 프리랜서로 독립하면서 주변에 책을 좋아하고 미술적 소양이 있는 친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신 거예요. 그때 형부가 저를 추천해서 그분과 제가 만나게 된 거예요. 그 분도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아마 저를 보면서 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같이 일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을 만큼 재미있게 일했어요.

 

이병률: 오늘 이 자리에는 현재 북디자인을 하고 있거나, 미래의 북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도 많이 참석하신 것 같은데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정은경: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든 내 작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애를 쓰지 않는다면 결국 언젠가는 일에서 소외된 채 기술만 남은 디자이너가 되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든 시간이 많더라도 견뎌내시고,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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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는 책의 첫인상, 표지

 

북디자이너로서의 역할과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1부가 끝나고, 2부에서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적인 예시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병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에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에게 연락을 해서 북디자인을 의뢰하는 단계가 있는데요.

 

김형균: 우선 어떤 책인지 설명을 듣고 서로 일정이 맞으면 회의 시간을 잡죠. 그리고 그 후에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데, 출판사에서 주는 편집계획서를 보면 작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에요. 책의 콘셉트, 기획의도, 예상 독자, 판형, 편집자의 의견 등이 상세히 적혀있어서 편집계획서를 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그 다음에 편집자가 제 시안을 보면서 일차적인 평가를 해주죠. 한번에 통과되는 경우도 있지만, 통과가 안될 경우 전부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완성이 되면 마무리 단계인데, 여기서 굉장히 꼼꼼하게 봐야 돼요. 다 잘했어도 마지막에 실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인쇄 교정을 보고 수정할 부분은 고치고, 최종적으로 인쇄에 들어가면 그때는 저희 손을 완전히 떠난 거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책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병률: 『B컷』의 표지를 김형균 북디자이너가 담당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김형균: 아무래도 북디자이너에 대한 책이라서 부담이 많이 됐어요. 얼떨결에 제가 하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도 많이 됐어요.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정작 해보지 못한 디자인이 많잖아요. 출판사에서 허락해주지 않으면 못하니까요. 그런데 『B컷』은 저희 책이니까 내 맘대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잖아요. 작업하면서 첫 번째 단계에서 나왔던 시안이 바로 지금 보시는 『B컷』의 표지예요. 중간에 디자인이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시작했는데 표지가 잘 나온 것 같아서 좋고, 행복했던 작업이었어요.

 

이병률: 의뢰서를 보면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있는데 주로 어디에서 이 책을 하고 싶다는 감이 오나요?

 

송윤형: 저는 문학 작업 위주로 일을 많이 해왔어요. 발주서를 보면 간략한 시놉시스가 있는데 그 부분을 일단 중요하게 생각하고, 두 번째로 관심을 두는 것은 제목이에요. 독자 타깃은 세 번째로 중요하게 봐요. 책 표지가 마케팅의 일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 세가지를 어우르면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병률: 송윤형 디자이너는 평소 작업할 때 다양한 실험을 많이 하고, ‘후가공’할 때 여러 효과를 줘서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분인데요.

 

송윤형: 후가공이라고 하면 대부분 작업을 끝내고 저희가 데이터를 넘긴 후의 작업을 통틀어서 얘기하는데요. 제가 다섯 가지로 카테고리를 정리해봤어요. 첫 번째로, 매트한 종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종이 등 질감을 선택할 수 있고 두 번째로, 인쇄할 때 별색을 쓸 수도 있어요. 세 번째로는 유광, 무광 등의 코팅 여부를 정할 수 있고요. 네 번째로는 동판을 이용해서 인쇄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칼판 인쇄가 있어요. 같은 이미지더라도 후가공에 따라 따뜻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화려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서 ‘북디자이너의 세 번째 서랍’이라는 주제로 7명의 북디자이너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시간이 마무리됐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A컷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숨겨져 있던 B컷을 전면에 내세워 책이 디자인되고 만들어지는 과정들, 출판계의 구석구석을 현장감 있게 담아내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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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 북디자이너의 세번째 서랍김태형 등저 | 달
이 책에서는 현재 현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차세대 북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김형균 박진범 송윤형 엄혜리 이경란 정은경, 이렇게 7인이 그 주인공이다. 서점에 깔린 책들의 날개나 판권을 몇 권만 들여다보아도 이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거쳐 지금은 프리랜서가 되었거나 한 출판사의 아트디렉터 자리에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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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지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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