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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대시집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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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 두 사람이 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두 거장의 “시의 대화” 그리고 서로의 시를 고르고 에세이를 담아 한권의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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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 두 사람이 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두 거장의 “시의 대화”

그리고 서로의 시를 고르고 에세이를 담아 한권의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이 책을 함께 쓰신 시인 신경림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 두 분이 한권의 책을 펴냈다는 것에서부터 충분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신선하지만 생소한 이런 기획에 참여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우리 두 사람은 다른 언어로 시를 쓰기는 하지만 시인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몇 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 생각의 바탕이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이 예전에 몇 번 작업을 한 적이 있는 '대시'를 제안해왔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시인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절망감이 있는 한편, 역시 시를 가지고 사람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담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회적인 사건들, 예를 들어 재난이나 참사 등이 일어날 때 시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시지요?


A. 남다르기 보다는 더 강하게 느끼는 부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이 어떤 재난이 일어났을 때 직접 구조 활동을 하거나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시인은 시인이 할 수 있는 일. 즉, 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꿈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 것이고 시인들은 그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2013년 9월에 있었던 두 번째 대담에서는 좀 더 편안한 이야기들이 오가더군요. “어린아이의 마음” 우리나라에서도 늙으면 애가 된다는 속담이 있는데 일본에도 두 번째 아이라는 말이 있다고... 가깝고도 먼나라 라고 표현되는 한국과 일본이지만 역시 정서적, 문화적 공통점들이 꽤 존재하는 듯 합니다. 이번 책 작업을 하시면서 그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더 많이 느끼지 않으셨을까요?

 

A. 시인들도 시인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이 아닌 분들과 언어를 가지고 막혀 있던 것을 터버리고 인간적으로 만나는 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시' 작업을 하면서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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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신경림,다니카와 슌타로 공저 | 예담
신경림,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의 교감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단단히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 너머에 숨 쉬고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시정을 두드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대시(對詩)를 중심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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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신경림>,<다니카와 슌타로> 공저10,800원(10% + 5%)

한국과 일본의 국민시인 신경림 - 다니카와 슌타로, 시(詩)로 대화를 나누다! 3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對談), 대시(對詩), 문학적 교감의 기록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가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집(對詩集) [모두 별이 되어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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