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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척 거들먹대는 녀석들에게

5월3주 이주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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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고 가르치려 드는 남자들에게 보내는 통쾌한 한방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미미여사의 강렬한 신작 『벚꽃,다시 벚꽃』,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위험한 과학책』등의 신간을 소개 한다

<5월 3주 신간>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저/김명남 역 | 창비

잘난 척하며 가르치기를 일삼는 일부 남성들의 우스꽝스런 일화에서 출발해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성별(남녀), 경제(남북), 인종(흑백), 권력(식민-피식민)으로 양분된 세계의 모습을 단숨에 그려낸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늘 마주하는 일상의 작은 폭력이 실은 이 양분된 세계의 거대한 구조적 폭력의 씨앗임을 예리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폭넓은 지식과 힘있는 사유로 버지니아 울프와 수전 손택의 문학, 아나 떼레사 페르난데스의 사진, 프란시스꼬 데 쑤르바란의 그림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여성 대 남성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세계의 화해와 대화의 희망까지 이야기하는 대담하고도 날카로운 에세이다.

 

 

 

 

송곳 세트

최규석 글,그림 | 창비

『송곳』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일하는 권리가 있으며,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려면 강자의 ‘갑질’에 ‘을’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부조리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면, 언젠가 당신에게도 이런 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벚꽃, 다시 벚꽃

미야베 미유키 저/권영주 역 | 비채

데뷔 27년 간 출간작 60여 종, 수상 및 노미네이트 27건, 미스터리차 트 28회 랭크인!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굵직한 상을 휩쓸어온 '희대의 이야기꾼' 미야베 미유키가 가족과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펴냈다. 이야기는 인자한 성품을 가진 사무라이 '후루하시 소자에몬'이 뇌물을 받았다는 누명을 써 할복을 강요당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아들 쇼노스케는 에도의 쪽방촌에 머물며 결백의 단서를 찾던 중 뜻밖에도 낯익은 자객의 칼과 맞닥뜨리는데….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저/이지연 역/이명현 감수 | 시공사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의 작가 랜들 먼로는 정말 궁금했지만 그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았던 이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거나 기밀 해제된 군사 연구 자료를 뒤지고, 원자력 발전소 운영자와 통화하거나 스탑워치를 들고 실제 〈스타워즈〉에 나오는 장면들의 시간을 재 보기도 한다. 때로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거나 구글에서 진짜 진짜 해괴망측하게 생긴 동물을 검색하기도 한다. 소울메이트를 만날 확률에서부터 원소로 만든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 때 처할 수 있는 갖가지 끔찍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랜들 먼로와 함께한다면 과학은 아주 기이하면서도 흥미진진해진다. 지금까지 과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 왔다면 《위험한 과학책》과 함께 그 편견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살림

이현지 저 | 나는북

〈처음 살림〉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저자가 평소 꿈꾸던 두 사람만의 공간을 결혼과 함께 준비하고, 본격적인 살림을 시작하게 되면서 함께 먹고, 살림하고, 사랑한 이야기를 담은 살림 에세이이다. 저자는 〈처음 살림〉을 통해 처음 살림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일상의 작은 사치를 권한다. 기분 울적할 때 샤랄랄거리는 스커트 하나 사 입는 것처럼 매일 살림하는 공간에 부리는 이런 작은 사치가 저자에게는 선물이고 투자이다. 살림에 대한 애정을 다시 소록소록 키우는 투자. 사람마다 취향이 있듯이 살림에도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처음 살림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빼곡하게 담았다.

 

 

 

 

어나더 미

아나이스 보르디에,사만다 푸터먼 공저/정영수 역 | 책담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언론, 방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에세이로 펴냈다.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며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이었다.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고 CNN, ABC 등 미국, 유럽,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도 앞다퉈 기적 같은 재회를 집중 조명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 저자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트윈스터스Twinsters]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오른 후 여러 매체를 통해 화제의 영화로 꼽혔고, 로스앤젤레스 현지 개봉에 이어 한국의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백낙청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

백낙청 외저 | 창비

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계 전문가 일곱명을 차례로 만나 한국사회가 처한 위기의 진상을 묻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대담집이 출간되었다. 문단과 시민사회의 원로로서 언제나 인터뷰의 ‘대상’이던 백낙청이 직접 인터뷰어가 되어 지식인?활동가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 이번 기획의 키워드는 ‘적공’과 ‘전환’이다. 우리 사회가 이뤄내야 할 큰 적공이란 무엇이고 큰 전환이란 어떤 의미인가. 정대영(경제), 이범(교육), 김연철(남북관계), 김영훈(노동), 안병옥(환경), 조은(여성), 박성민(정치) 등 7인의 전문가 인터뷰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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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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