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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피터 틸 내한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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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Zero to One)』의 저자 피터 틸이 한국을 찾았다. 페이팔의 창립 멤버이자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그는, 25일 열린 강연회를 통해 새로운 창업과 생존의 전략을 공개했다.

새로운 인터넷 결재 시스템을 개발해 큰 성공을 이룬 기업 페이팔(PayPal)은 핀테크의 원조로 손꼽힌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제로 투 원』의 저자인 피터 틸은 페이팔의 창업 멤버 중 한 사람으로 페이스북 등 많은 스타트업 기업의 오늘을 있게 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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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그를 일컬어 사람들은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라 말한다. 피터 틸은 동료들과 함께 1998년 페이팔을 창업한 뒤 큰 성공을 거두고 2002년에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했다. 이후 그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비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토론을 계속했고, 곧 실리콘밸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력으로 거론됐다. 페이팔의 신화를 잇는 많은 기업들이 창업 초기에 페이팔 마피아로부터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팔의 CEO를 지냈던 피터틸은 이들 모임의 대부라 불리며,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페이스북, 링크트인, 옐프 등 다수의 기업들이 피터 틸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최근 한국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제로 투 원』은 출간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5일, 저자인 피터 틸이 직접 한국을 찾아와 독자들과 만났다. 서울컨벤션에서 진행된 이 날의 강연회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인터넷기업협회, 한국경제신문, 한경BP가 공동 주최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 명으로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며 배운 교훈과 지혜를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제로 투 원』을 썼다”고 밝힌 피터 틸은 책 속의 핵심적인 내용을 들려주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구글은 위대한 독점 기업이다


첫 번째로 그가 주문하는 것은 ‘독점과 경쟁의 차이를 이해하라’는 것이다. 피터 틸은 “위대한 기업은 경쟁하지 않는 기업”이라며 “독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구글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구글은 미국, 서유럽 등 모든 곳에서 엄청난 독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부분의 독점 기업인 것이죠. 그 결과 지난 13년 동안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인데, 구글이야말로 사람들이 흔히 놓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글은 독점 기업과 경쟁에 직면한 기업의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구글은 독점 기업이면서도 그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 공정거래와 관련한 의혹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검색 회사가 아닌 기술 회사로 지칭하며 애플과 자동차 회사도 잠정적인 경쟁 상대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다. 이를 두고 피터 틸은 “마치 구글의 경쟁 상대와 시장이 훨씬 큰 것처럼, 그래서 독점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위장을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왜곡은 독점 기업의 반대편에서도 일어난다.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뛰어들어 창업을 하게 되면 자금을 투자받기도 어렵고 성공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이 일은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유일한 것’이라 믿는 것이다. 피터 틸은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독점과 경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안나카레니나』를 보면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하고 불행한 가족은 각자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는 구절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기업의 경우는 정반대입니다. 모든 행복한 기업은 다릅니다. 그러나 모든 불행한 기업은 같습니다. 모두가 같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불행한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불필요한 경쟁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터 틸은 스탠퍼드 법대를 졸업한 뒤 뉴욕 최고의 로펌에 취직했다. 물론 수많은 경쟁의 결과였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반드시 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습관적으로 경쟁을 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가 일했던 로펌은 아주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곳이었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나가지 못해서 안달인 곳이었죠. 문 밖으로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면 퇴사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평생 동안 싸워서 이긴 경쟁을 통해서 오른 자리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 결과 항상 경쟁적인 구조에 빠져 있게 되겠죠. 어떻게 보면 광기가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목숨을 걸고 경쟁을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도 나름의 면책권이 있습니다. 모두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때문에 돈은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네가 하기 싫다면 다른 사람 시키면 돼’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쟁을 피하는 독점 기업이 생존에 유리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새로운 기업을 창업했을 때는 작은 시장에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큰 시장에서 시작하고 싶겠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작은 시장에서 시작을 해서 빠르게 시장 규모를 키워 나가야 합니다. 어떤 기업들은 거대한 시장에서 일부분의 시장만 가져도 고부가 가치의 기업이 될 거라고 얘기하지만, 아주 큰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쟁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렌드에 속지 마라


창업을 할 때 우리는 트렌드에 주목한다. 각광받는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피터 틸은 오히려 트렌드에 휩쓸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제가 느낀 것은 어떠한 트렌드는 너무 과대평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트렌드는 과대평가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 소프트웨어, 의료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유행어를 쓴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는 사업은 경쟁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그러한 사업은 차별성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저평가 되어 있는 산업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들이죠. 아직은 표현할 수 있는 단어도 없는 비즈니스들입니다. 이런 산업들은 시작하기 쉽지 않지만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비즈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는 “21세기에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반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화와 기술화 모두를 추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세계화와 기술화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굉장히 다른 부분입니다. 세계화를 X축에 놓는다면 효과가 있는 것을 모방해서 수평적으로 진보하고 확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Y축에 기술화를 놓는다면 그것은 0에서 1로 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수직적이고 집중적으로 진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9세기에는 세계화와 기술화가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20세기에는 세계화가 역행되면서 기술은 크게 진보했죠. 지난 40여 년 동안은 세계화가 급속하게 확산된 단계였습니다. 그런데 기술 발전에 있어서는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IT 분야, 즉 반도체 컴퓨터 모바일 인터넷만 집중적으로 발전했죠. 기타 과학 분야는 크게 진보하지 못했습니다. 비트의 세계는 발전했지만 원자의 세계는 발전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중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겼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선진국, 발전된 국가라는 인식 속에는 ‘이 곳은 과거에 발전이 다 이루어져서 더 이상 발전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암묵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앞으로 별로 바뀌지 않을 것이고 후세들은 부모 세대보다 더 낮은 기대 수준을 가져야 하는 나라’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고정 관념을 적극적으로 탈피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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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규제 완화 이전에는 조심해야


강연이 끝난 후 피터 틸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과 대담을 나눴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제로 투 원』을 향한 한국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 그리고 한국 분들이 스타트업에 대해서 미국 못지않게, 유럽보다는 훨씬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히며 최근 불고 있는 핀테크 열풍에 대한 견해를 들려주었다.

 

“제가 유행어를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는데 핀테크도 요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핀테크라는 단어만 들으면 걱정됩니다. 어떤 것들은 동일한 카테고리로 묶으면 실제보다 과장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을 보면 서로 다른 것들인데 한 카테고리로 묶여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핀테크라는 카테고리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금융과 인터넷은 자연적으로 연관성이 높습니다. 둘 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상품이고, 0과 1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융, IT, 인터넷은 본질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선이 될 여지도 많은 곳입니다. 금융과 인터넷은 기술의 관계에 있어서 혁신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특히 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규제와 감독이 높은 분야에서는 작은 회사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규제가 되어 있는 분야에서는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이깁니다. 이상이 핀테크의 장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판단 기준에 대해 들려주기도 했다. 앞서 강연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독점할 수 있는 기업’ ‘유일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선택한다는 이야기였다.

 

“네트워크 효과에 있어서 독점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규모의 경제에 있어서 또는 기술적으로 독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자신만의 유통 채널을 가지고 독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이것이 좋은 아이디어냐 아니냐를 판단해야 하는데요. 그것은 곧 ‘좋은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신속하게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좁은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회사를 경쟁상대로 하면 안 되고,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작고 소외된 시장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현상을 파괴하겠다는 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핀테크를 창업하는 회사들은 파괴가 아닌 창조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대담을 진행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소극적인 금융주’를 꼽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피터 틸의 견해를 물었다.

 

“어떤 규제 환경을 가지고 있느냐는 실제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창업자가 그 환경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을 하려면 규제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앞으로 수 년 동안 규제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소프트웨어는 규제가 심하지 않은 사업인 반면 생명공학은 심하게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많지만 생명공학 회사는 별로 없습니다. 규제 환경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신생 기업이 혼자서 규제 환경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응을 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때로는 아주 심하게 규제가 되는 산업이더라도 규제 완화가 되는 분위기라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규제가 줄어드는 분위기라면 신생 기업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는 게 좋겠죠.”

 

피터 틸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국이 미국과 일본처럼 선진국이 되고 난 다음부터는 새로운 일을 함으로써 진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하는 것을 모방해서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것은 극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개발 무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고, 더욱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일 먼저 앞서 나가게 되면 더 이상 모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왔는데 선진국들은 그런 공식이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연회를 통해 밝혔듯 피터 틸은 ‘독점은 시장경제에 해롭다’는 통념에 전면 반박한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독점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상을 0에서 1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것을 창조함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에서 탈피하라는 그의 이야기는 『제로 투 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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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공저/이지연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제로 투 원》은 성공한 창업자 피터 틸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고, 미래의 흐름을 읽어 성공하는 법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이 책 《제로 투 원》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점기업의 본질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어떻게 독점기업을 만들어 ‘0에서 1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을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피터 틸이 말하는 ‘창조적 독점’은 앞으로 우리가 창업하고 경영하는 모든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어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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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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