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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걸작을 만든다

『걸작에 관하여』, 『스토너』, 『흑백 테레비를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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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에 관하여』 등 샀지만 아직 읽지 않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걸작에 관하여

샤를 단치 저/임명주 역 | 미디어윌(MediaWill)

이 책은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걸작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떠오르는 갖가지 의문과 통념을 꼼꼼히 짚어보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샤를 단치는 이 책을 쓰면서 걸작의 기준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걸작과 걸작이 아닌 것을 정하는 보편타당한 기준이나 법칙은 없다고 말이죠. 오히려 개별성, 개성, 평범함과의 단절들이 걸작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죠. 이런 식으로 '걸작은 언제나 젊다,' '걸작은 화살이다,' '디테일이 걸작을 만든다.' 등등의 소제목을 달아 챕터별로 걸작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저/김승욱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이 작품은 존 윌리엄스의 장편 소설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소설 자체도 흥미롭지만 주변 이야기 역시 흥미롭습니다. 이 작품은 출간된 당시인 1965년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다가 50여 년이 흐른 후에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죠. 그야말로 잊혀진 소설이 반세기만에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이례적인 사례가 된 것입니다. 소설을 살펴보면 이 소설은 무척이나 조용하고 검소하며 금욕적인 소설로 느껴집니다. 묵직하면서도 대가가 전하는 문장의 힘이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내용을 살펴보면 이 작품은 스토너라는 한 인물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사실 주인공의 삶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기도 하고, 평범한 삶을 살면서도 필연적으로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의 생이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흑백 테레비를 추억하다

정범준 저 | 알렙

이 책의 부제는 '<아씨>에 울고 <쇼쇼쇼>에 웃던 그때 그 시절' 입니다. 부제에 나온 두 프로그램은 흑백TV 시절에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이죠. 이런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흑백 테레비전 시대에 관한 추억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한국의 흑백TV는 1956년에 시작되어 1980년 11월 30일에 막을 내렸죠. 이 날은 방송통폐합 정책으로 인해 TBC가 사라진 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 24년간의 벌어진 방송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에세이처럼 자유롭게 서술한 방송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겠죠. 책을 보면 저자의 개인적인 추억도 들어가있고, 개별 프로그램에 관한 저자의 생각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간 그때 그 시절의 인기있었던 프로그램들을 다루는 부분 입니다. 주말 연속극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결혼 행진곡>, 70년대의 빅히트 드라마 <아씨>, <플란다스의 개>, <황금박쥐>등의 애니메이션, <원더우먼>등의 외화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다시 살펴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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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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