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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사기』를 읽어야”

『사기를 읽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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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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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이동이 잦고 긴 편이라 그 때가 책 읽기 딱이죠. 또 대개 혼자 있는 시간이거든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요. 하지만 연구 주제나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할 때 다양한 책을 골라서 보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

 

최근 제 관심사는 사마천의 『사기』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변환하는 일입니다. 『사기』 속 인물들의 삶과 그 스토리를 영화, 연극, 뮤지컬, 음악 등을 통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강의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사마천의 관직이 태사령이었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태사공이라 불렀습니다. 원래는 보통 명사였죠. 국가 기록이나 천문 제사 등을 관장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사마천 이후로는 오로지 사마천에게만 적용하는 명사가 되었습니다. 고유명사가 된 셈이죠. 그래서 태사공하면 사마천을 가리킵니다. 제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태사재’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사마천의 『사기』는 이제 필독서 목록에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쉬운 입문서나 안내서 같은 대중서가 필요하겠지요. 연구자들이 이런 책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독자들께는 이제 세계사적으로 대세가 된 중국과 중국인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텍스트로서의 『사기』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낸 『사기를 읽다』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명사의 추천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종철 역 | 민음사

저의 본격적인 독서 편력은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 무렵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이혜원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심각한 책도 많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허승진 역 | 더클래식

그 무렵 『좁은 문』처럼 여러 번 읽은 책입니다.

 

 

 

 

 

 

 

 

 

 



이외수 저 | 해냄

대학 때는 영화에 몰두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시도 좋아했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입니다.

 

 

 

 

 

 

 

 

백양 중국사 1

백양 저/김영수 역 | 역사의아침

사마천 『사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는 대만의 백양 선생님이 감옥에서 집필하신 『중국인사강』을 정말 경이로운 심경으로 숙독했습니다. 이 책은 10년 전쯤 제가 직접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백양 중국사』란 제목으로 개정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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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 줄리 앤드류스 / 크리스토퍼 플러머 / 엘리노어 파커 | 20세기 폭스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본 편입니다. 초등학교 때 본 영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작이었죠. 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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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객

장철, 왕우, 전풍, 초교, 황종신 | Eins M&M

저를 중국으로 이끈 무협영화도 기억에 선합니다. 외팔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왕우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대자객』이란 영화였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기』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섭정이란 자객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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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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