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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1980년대는 변두리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시대”

『변두리』 유은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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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아동 문학에 헌신해 온 유은실 작가가 이번에는 청소년 소설 『변두리』를 썼다. 장편소설 『변두리』는 1980년대 서울 변두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변두리 인생이 가능했던 때의 성장소설이다.

필자는 부산의 한 섬에서 자랐다. 다녔던 초등학교 근처에는 바다가 있었다. 외지인은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감탄하며 돌아갔지만, 현지인에게 그곳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작업장이었다. 살기 위해 갯벌에 나가기도 했고, 배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도시화의 물결에 휩쓸리면서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육지로부터 바다와는 무관한 일을 하는 많은 사람이 들어왔다. 우리 가족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던 시절의 이야기다. 학교에서 부모님 직업을 조사했다. 아버지의 직업을 ‘어부’라고 쓴 아이를 향해 다른 아이들이 ‘짠내’ 난다고 놀리는 일이 있었다. 그 아이는 울면서 담임선생님을 찾았지만, 그 사건으로 졸업할 때까지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이런 변두리에서의 경험은 소설 『변두리』를 읽으면서 내내 생각이 났다.

 

장편소설 『변두리』는 1980년대 서울의 변두리를 그렸다. 마을 근처에는 도축장이 있다. 주인공 수원과 수길 남매는 소의 피비린내가 깔린 곳에서 산다. 이들은 아침마다 선지, 양, 간 등 부산물을 얻으러 다닌다. 이런 두 남매를 향한 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애들이 저런 걸 사다 먹나 봐. 불쌍해라.”
“동네가 후지니까 출근길에 별걸 다 보네.” (49쪽)

 

아이들에게 삶은 녹록하지 않지만 이들을 품어주는 건 공동체다. 대표적인 존재가 서울부산물 아줌마다. 1980년대 변두리는, 넉넉하진 않았지만 공동체가 살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개발 논리에 공동체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변두리』가 보여주는 시기도 바로 이 무렵이다. 변두리 인생이 가능했던 시점에서, 불가능해져가는 시점을 유은실 작가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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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는 변두리 인생이 가능했던 시대

 

근황을 말씀해 주세요.


『일수의 탄생』 이후 『변두리』에 몰두해 있었어요. 2013년 가을 부터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수료한 지 12년 만에 석사 논문을 썼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조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과 만납니다.

 

『변두리』를 완성하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들었어요.


스물다섯에 처음으로 생각한 이야기고, 100매짜리 단편으로 써둔 건 스물일곱. 그러니까 15년 만에 장편으로 나왔어요. 단편이 책의 1장 도살장까지 분량이었고, 대학원 수업시간에 합평했던 작품이었죠. 그때는 제가 동화와 소설을 함께 쓰는 사람이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동화가 더 좋아졌지요. 2004년 12월에 동화작가로 데뷔했어요.

 

많은 작가가 비슷할 텐데, 몇 년에 한 번씩은 글 무덤으로 들어간 원고를 보고 거기서 건져내는 일을 해요. 『변두리』는 도저히 버리지 못했어요. 함께 대학원을 다녔던 이들 몇이, 단편 「변두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동화작가가 되어서 좋지만, 그 단편을 장편으로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하더라고요. 제 지도교수님이었던 박범신 선생님도 『변두리』는 장편으로 써 보라고 하셨고요. 몇 명 안 되지만 독자의 바람이 있었던 거죠. 그리고 ‘분노’가 있었어요.

 

분노라고 한다면 무엇을 향한 분노였나요.


1980년대는 변두리에서 변두리 인생을 살 수 있었던 시대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변두리 인생이 점점 더 외곽으로 떠밀려요. 그것을 향한 분노였습니다. 저는 힘겹게 변두리가 삶의 중심이라는 걸 받아들였어요. 엄연한 제 역사였는데, 그것을 덮으려는 시도가 싫었어요. 명백하게 분노한 게 구로공단을 구로디지털단지로 개명했을 때였어요. 구로공단이 뭐가 부끄러운가를 세상을 향해 묻고 싶었어요. 구로 공단 노동자가 뭘 잘못했죠? 무슨 죄를 짓고 살았어요? 저임금 노동자로 국민 소득 향상에 기여했지요. 제 고향 이름을 누더기로 만든 데 대한 분노가 생겼어요. 그 분노가 문학적으로 정당하다고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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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변두리에 공동체는 있었다

 

제목의 ‘변두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말 그대로 변두리죠. 서울 외곽이라는 공간적인 의미이고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이 청소년인데, 청소년이 변두리에 선 존재이잖아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서 이 책을 썼어요.


주로 어린이 책을 쓰셨는데, 청소년 책은 처음인데요. 쓰시면서 염두에 둔 점은?

 

수위를 생각해요. 동화는 독자에게 얼만큼 보여줄 것인가를 창작 과장에서 염두에 두는 유일한 장르죠. 예를 들어 『마지막 이벤트』는초등학교 5~6학년 주 독자로 상정한, 장례식을 소재로 한 동화입니다. 할아버지 죽음이 소재인데, 염하는 순간을 클라이맥스로 하고 그 이후는 안 보여줬어요. 청소년 소설이라면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바뀌는 장면까지 그렸겠죠.

 

『변두리』가 청소년 책이 아니었다면, 닭장집 같은 데서 사는 젊은 부부가 여름에 더우니까 문을 열어놓고 섹스를 하는 장면처럼 비참함을 썼을 거예요. 사춘기인 제가 그 장면을 볼 때 정말 처절한 슬픔이었거든요. 이런 장면 선택을 고민했어요.

 

청소년 소설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가장 정확한 대답은 ‘자의식’일 거예요. 작가가 청소년을 주 독자로 상정하고 쓰는 자의식. 청소년이라는 존재에 관해 고민하고, 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청소년 소설입니다. 어린이 책을 쓸 때는, 제 어린 시절 사진을 놓고 써요. 이번에 청소년을 쓸 때는 지나가는 청소년 얼굴을 많이 봤어요. 그들을 떠올리며 썼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이 많이 들어간 듯해요. 자전적 체험이 소설의 근간이라 볼 수 있나요?

 

어떤 작가가 한 말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말이 있어요. 모든 소설은 자전이고 어떤 소설도 자전이 아니다. 여기 나오는 첫꽃날은 완전 픽션이에요. 책에는 황룡동으로 나오지만 배경으로 삼은 동네는 독산동인데, 독산동에도 이런 문화는 없었죠. 수원이가 저보다 한 살 많은데, 정말 제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진실이라고 할까요. 그런 모습이 들어가 있어요.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과, 과거를 너무 아름답게 포장한다는 평이 함께했는데요. 『변두리』도 ‘앞선 세대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지금이 뭐가 힘들다는 거야?’ 이렇게 읽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절대로 옛날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고생했다는 걸 그리려는 의도는 없었어요. 1980년대를 쓰면서 염두에 둔 부분은, 그때까지만 해도 변두리에는 공동체가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기미 낀 민얼굴로 서로 기대고 살았어요. 당시 1980년대 서울 변두리가 지금보다 낫죠. 우리 골목에서 성실하게 살았던 언니 오빠는 공고나 상고를 가면 고3 때 정규직으로 취직했어요. 여상을 가면 3학년 2학기에 은행원이 되고, 공고에서 성실하게 하면 기아 자동차의 정규직이 되어요. 상고나 공고 졸업만 시키면 한집안에 정규직 한 명이 나왔죠. 이렇게까지 전월세 보증금이 급등하던 때도 아니었고요. 적지 않은 제 친구들이 셋집 살았지만 그 셋집을 10년씩 살았어요. 가난한 사람이 가난하게 살 수 있었던 시대였어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었고요. 동시에 그게 안 되기 시작하던 시점을 그렸습니다. 소설 후반부로 가면 공동체가 점점 파괴되잖아요.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놀던 공간을 돈을 내야 들어갈 수 있고요.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서민을 파고들던 때를 그렸어요.

 

또 하나는,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려는 사람들의 갈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수원이가 그러하듯, 사람들 대부분은 겉으로는 멀쩡하게 살아가요. 속으로는 가난한 엄마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환상 속에서 부자 부모를 지어내지만요. 그런 환상이 무너지는 순간을 대면하면 인간이 성장하죠.

 

온실 속으로 아이를 가두는 시선을 제공하는 모든 장르의 문학은 아이를 모욕한다고 봐요. 인생은 일일연속극의 마지막 회가 아닙니다. 저는 초등학교 강연을 가면 “문제는 끝없이 지속됩니다. 그럼에도 찬란한 순간이 있고 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을 해요.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건 사기죠.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아동ㆍ청소년 작가는 환상을 깨기 위해 동화를 쓴다고 이야기해요. 환상은 빨리 깨지는 게 좋아요. 그녀의 작품은 환상을 깨면서도 보이지는 않지만, 커다란 모성으로 작품을 감싸고 있거든요. 아동ㆍ청소년 문학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장하는 존재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아파하는 존재가 지독한 현실을 그리는 것이 청소년 문학이 아닌가 싶어요.


문학을 루저의 이야기라고 하는 데 동의하시나요.


변두리에 선 존재를 쓰는 게 문학이죠. 문학이 중심을 이야기하기는 힘들잖아요. 슬픔을 그리는 게 문학이겠죠. 우리가 천국으로 생각하는 복지국가에서도 작가는 경계에 선 존재에 관해 이야기하겠죠? 저에게 오스트리아는 천국하고 상당히 가까운 곳 같은데, 뇌스트링거는 끊임없이 소외된 자를 그리고 있거든요. 경계에 선 경험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라는 데 동의하고,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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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ㆍ청소년 자살률 높은 나라에서 아동 작가로 산다는 것

 

아동 작가들에게 2014년은 특히 슬펐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있었죠.
 

세월호 터지기 전에 『변두리』 1차 퇴고를 마쳤는데요. 그렇지 않았다면 못 썼을 거예요.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는 반년 동안 퇴고만 했어요. 새로 쓰지는 못했죠. 이 땅의 아이들이 불쌍해요. 저희는 OECD 국가 중에 아동ㆍ청소년 자살률이 제일 높고, 아이가 가장 불행하다 느끼는 나라의 아동ㆍ청소년 작가잖아요. 이 지독한 현실을 사는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분노를 작가의 자리에서 어떻게 건강한 힘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죠.  2015년에 나올 아동, 청소년 작품이 적을 거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글을 못 써서요. 너무 빨리 정신을 차리고 있나 하는 죄책감도 있고요. 다 관두고 1인 시위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어요.

 

가족 중 한 명이 “너는 세상에 대한 꿈이 많아서 마음이 많이 다친다. 더 나은 세상은 오지 않을 테니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접어라.”라는 말을 했어요. 제 결론은, 그래도 세상에 왔으니 아동ㆍ청소년 작가로서 덜 나쁜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거예요. 이제 저에게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은 없어요. 데뷔했을 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아이를 위해 작품을 쓰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고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면 세상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이 있었습니다.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시대는 아니지만, 희망이 있었는데 안일했죠. 지금은 덜 나쁜 세상을 꿈꾸며 살아요.

 

글을 쓴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스물넷이 될 때까지 작가를 향한 꿈을 안 꿨어요. 어릴 때도 책을 안 읽어서 엄마가 걱정할 정도였고요. 상상하거나 이야기 엿듣는 건 좋아했어요. 원래는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요리 학원 강사로 일했어요. 갑자기 많이 아팠어요. 직장 다닐 수 없는 건강 상태가 되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와 대면하는 시간이었죠. 멍하니 할 게 없는 순간이었는데, 글이 쓰고 싶었어요. 그게 1997년 3월이었고 1998년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로 학사 편입을 했어요.

 

그때도 작가가 되리라고는 상상만 했지 확신은 못 했어요. 문예창작학과에 40명이 입학하면 데뷔하는 사람이 10%고, 그 안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식품영양학과 나왔으니 요리잡지에서 글을 쓰는 사람 정도로 살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죠. 그랬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몇 년 지나니, 돌아갈 다리가 저절로 타서 없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아르바이트하면서 6년 동안은 정말 열심히 썼어요. 차에서 자는 시간이 대부분일 정도로 잠을 안 잤을 때도 있고, 정신적으로 치열했어요. 그럴 수 있었던 게 열정 더하기 불안이었어요.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오랫동안 작품을 꾸준히 내고 계신데요. 많은 작가가 첫 번째 작품을 내고 두세 번째 작품 내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데뷔했을 때 떨어진 작품이 많았어요. 데뷔하자마자 이미 후속작 준비가 된 거였죠. 창비 어린이에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 책으로 만들어지는 동안에 다른 단편을 써서 달래요. 보통 다른 작가들은 한 편 정도 줬을 텐데 저는 폴더째로 줬어요. 떨어진 작품 중에서 퇴고해서 언젠가는 단편집으로 내려고 했거든요. 그때 출판사 편집자가 조금 놀라더라고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작가들이 후속작이 준비된 채로 데뷔하는 게 좋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작품 하나로 반짝하는 것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까지 주목 받으면 작가로서 생존 가능성이 높아져요.

 

야구 선수 푸이그 보셨어요? 대충하는 듯하면서도 잘하잖아요. 저도 푸이그같이 폼을 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밤새서 공부해놓고 나 별로 공부 안 했어, 이렇게 하는 것처럼. 실상 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폴더로 모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정말 열심히 오래 쓰셨을 텐데요. 주로 언제 어디서 쓰셨어요?

 

지하철 2호선에서도 많이 썼어요. 시간 날 때 닥치는 대로 썼죠. 작가 지망생 시절에는 학원 강사도 하고 과외도 했는데, 수업을 월화수로 몰고 목금토에는 집에 틀어박혀서 썼어요. 글쓰기 수업하는 아이들에게 4번째 책까지는 읽어줬어요. 아이들에게 이해 안 되는 문장은 바로 고치고 하는 식으로, 그 아이들이 퇴고까지 도와준 거죠.


2015년에 나올 작품은?

 

어린이 논픽션으로 도서관 사서 이야기를 썼어요. 그게 올해 나올 거예요. 7,8세가 읽을 책 ‘웃는 코끼리’ 시리즈가 있는데 『나도 편식할 거야』, 『나도 예민할 거야』에 이어 세 번째 책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저학년 동화, 그림책 원고를 좋아해요. 작가가 점점 더 아래 독자로 내려갈수록 확장되는 거거든요. 연령이 아래로 갈수록,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독자가 넓어지잖아요. 더 어렵기도 해요. 학생들 가르칠 때 제일 먼저 습작하는 게 고학년이고 그 다음에 밑으로 내려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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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유은실 저 | 문학동네
서울 변두리 동네를 배경으로, 지난하고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황룡동 사람들의 터전인 도살장과 부산물 시장을 무대로 한다. 황룡동 골목골목에서 만나는 가난하고 척박한 이들의 삶은 어찌 보면 한 편의 비극에 가깝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억척스럽게 때론 천연덕스럽게 그 삶을 받아들인다. 저마다 꿈을 품고 성장을 겪으며 서로를 껴안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읽는 이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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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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