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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장 위험한 시기는 2016년부터

1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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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 책이 많다. 『2018 인구 절벽이 온다』, 『인구 쇼크』는 모두 앞으로 다가올 날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으리라 전망한다.

 

2018 인구 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저/권성희 역 | 청림출판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의 저자인 해리 덴트는 신간 《2018 인구 절벽이 온다》(원서명 : The Demographic Cliff)에서 “한국의 가장 위험한 시기는 지금부터 2016년까지 그리고 2018년과 2019년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그 이유로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을 꼽았다. 덴트는 오랫동안 인구구조에 근거해 경제를 전망해왔다. 그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일들이 경제 추세를 이해하는 궁극적인 도구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사람들이 언제 감자칩을 가장 많이 소비하게 되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그는 또 한 세대의 소비가 정점에 도달하면서 우리 경제가 왜 상승했다 하강하게 되는지, 세계 곳곳에서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가 빨라지면서 인구 절벽이 왜 다가올 수밖에 없는지 설명할 수 있다.

 

 

 

 

인구 쇼크

앨런 와이즈먼 저/이한음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저출산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연일 기사를 쏟아내고, 시민단체도 여럿 만들어졌으며, 정부는 각종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저출산 현상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정말 저출산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까? 우리는 인구가 증가해야만 번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인구 쇼크》는 대한민국 사회가 그동안 신앙처럼 여겨 온 이른바 ‘저출산 망국론’에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미 인구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인구 쇼크》의 핵심 내용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저 | 창비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대표 김순천, 이하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과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 기록들이 객관적이고 간결한 기억으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이 있는 삶

이재명,이봉진 공저 | 이케이북

연습 없이 태어나서 연습 없이 죽는 걸 지켜보는 게 인생이라고 한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은 “인생은 초콜릿상자와 같아서 무엇을 집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해진 운명과 우연의 연속에서 사람은 어쩌면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며 다소 달콤한 은유로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 이재명이 생존을 위해 내달려야 했던 한 80년 인생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치열한 역사에서 더 치열했던 가족, 꿈, 사랑, 불안 등 운명의 손아귀에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한 남자는 누군가의 아들에서, 결혼을 하고, 삼남매의 아버지가 된다. 화가의 꿈을 버렸지만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더 큰 꿈을 꾼다. 결국 미군 부대 페인트공, 미제 제품과 메리야쓰를 팔던 광장시장 상인을 거쳐 ‘은행잎표’ 나전칠기 사업을 번창시킨다. 아이들에게는 그 당시에는 흔치 않은 전인교육과 체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통찰을 길러주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원했던 나누고 베푸는 삶을 아이들이 체득하도록 교육한다. 그리고 시린 삶을 내달렸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의 열정과 추억을 소박하게 얘기한다. 특히 책 전면에 배치된 흑백 사진들은 다큐의 한 장면처럼 서투른 사진이지만 독한 현실의 기억을 넘어 감성적인 추억을 반추하게끔 한다.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자생한 우리 조부모 또는 부모 세대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세대일지라도 삶에 대한 감사와 의미를 반추할 수 있다

 

 

 

 

 

 

간송미술 36 회화

백인산 저 | 컬처그라퍼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유물들이 소장된 간송미술관은 국보급 문화재로 가득한 우리 미술의 보물창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아름다운 소장품들을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는 없다. 문화재 보존과 연구를 위해 일년에 단 2회, 정해진 기간에만 전시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시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수천 수만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수백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간송의 그림들이 미술관 밖으로 나왔다. 간송미술관의 현 연구실장인 저자 백인산이 천여 점이 넘는 간송의 소장품 중에서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36점의 옛 그림’을 골라 책으로 펴냈다. 2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간송에서 우리 미술 연구에 매진해 온 백인산 실장은, 독자들이 우리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그림을 통해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최고의 작품들을 정성스럽게 선정하였다.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

이학준 저 | 아우름

한국 최초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저널리스트 이학준이 대형 연예기획사인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의 허락을 받아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매니저가 되어 1년간 케이팝 세계의 명암을 밀착취재한 결과물이다. 길게는 5년, 적게는 1년 가까이 연습생으로 살고 있는 아홉 소녀들의 일상은 단순했지만 혹독했다. 저자는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치러야 하는 잔혹한 대가를 현실 그대로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앨리스 리(이은아) 저 | 홍익출판사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호주’를 권한다. 도전, 열정, 치유, 사랑… 모든 것이 가능한 이곳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있는 꿈의 여행지다. 책의 서두를 여는 ‘1년만 안식년을 갖는다면’에서는 간절히 바라던 치유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도시들을, ‘내 인생의 명장면’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사진 한 컷 남길 수 있는 곳을, ‘로맨스가 필요해’에서는 달콤한 추억 쌓기에 좋은 곳을 소개하며 저자 앨리스 리가 다년간 겪어온 일상과 여행담을 생생하게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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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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