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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라는 미래를 목격하다

『창발경영』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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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에 대한 우리의 잠재력을 미래로 느끼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 시대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별히 경제적 대전환을 경험하는 중이다. 경제의 틀은 ‘창조경제’로 바뀌고 있다. 내가 ‘창조경제’라는 키워드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벤처기업들의 대약진과 2000년대 초반 닷컴 열풍은 창조경제로 진입하는 관문이었다. 창조경제는 2010년 이후에 폭발적으로 진행되었지만, 그보다 10년 전인 2000년대 들어서부터 싹을 틔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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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상치 않은 낌새와 중요성을 감지하고 2009년에 재단법인 창조경제연구원을 설립했다. 창조경제의 개념을 알리고 정책적 대안들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1인 창조기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다행히 2011년에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써 창조경제의 새로운 주체를 위한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파트너십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청년 창직’의 개념을 제안하였고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창의인재 동반제도’라는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30년을 돌이켜보니 나는 주로 한국의 강소기업들을 연구해왔다. 그 덕분에 항상 우리 곁에 소리 없이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들’을 한발 앞서 관찰할 수 있었다. 1985년에는 메디슨이라는 1세대 대표 벤처기업의 창업에 엔젤 투자자이자 경영 자문으로 참여했다. 그 인연으로 수많은 1세대 벤처기업인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식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현장 밀착형 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 나의 첫 번째 저서 『세계를 이기는 우리 경영, 경영』이다.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화두를 실천에 옮기고 있던 벤처기업들의 도전과 경영 방식을 서술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는 창조경제라는 미래를 목격할 수 있었다. 당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대중이 주목했던 닷컴 열풍과 같은 기술 창업의 미래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어려운 여건에서 꽃피기 시작한 한국인의 창의력이 내 눈길을 끌었다. 나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우리의 잠재력을 미래로 느끼기 시작했다. 그 시절에는 ‘한류’라는 단어도 등장하지 않았을뿐더러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어색하게 여기던 때였다.


나는 2002년에 CJ엔터테인먼트의 이강복 대표이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 난타의 송승환 대표 등을 설득해서 사단법인 문화산업포럼을 창립했다. 이 포럼은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콘텐츠 업계를 위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공통의 목소리를 내는일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후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뮤지컬, 게임, 만화와 캐릭터 등 핵심 장르는 물론 기술 벤처, 출판, 클래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조 분야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경영학자인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한국식 기업 경영의 미래’였다. 변화의 미래에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다. 다행히 2008년부터 3년간 우리나라의 대표적 강소기업들을 100곳 가까이 심층 연구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 연구 결과들은 『대한민국 강소기업, 스몰자이언츠』라는 한 권의 책에 담겼다.


끝으로, 서구 이론 일변도의 학문 추세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한국적 경영의 연구에 매진해오신 신유근 교수님을 비롯한 한국 경영학계의 원로 및 선배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세계 시장에 우뚝 선 한국 기업들의 경영 방식에 대해 전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통찰한 이론과 저술들이 더 풍부하게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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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발 경영이장우 저 | 21세기북스
시대에 맞는 경영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혁신을 단행한다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전근대성을 벗는다 하더라도 결국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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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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