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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이 가명으로 발표한 추리소설

11월 4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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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한 J.K. 롤링. 최인석의 12번째 장편소설. 출근길 명화 한 점 등 이주의 신간을 만나 본다.

11월 4주 신간

 

 

 

 

실크웜 1

로버트 갤브레이스(조앤 K. 롤링) 저/김선형 역 | 문학수첩

J.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해리포터 작가’라는 명성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이유였다. 사설탐정 코모란 스트라이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운 이 소설 시리즈는 해리포터를 읽으며 성장한 기존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답하는 J.K. 롤링의 선물이자, 엄청난 재능을 품은 추리소설 작가의 탄생이었다. 《실크웜》은 《쿠쿠스 콜링》을 잇는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한층 정교해진 플롯과 빨라진 속도감을 자랑하며 더 깊고 풍부해진 인물 묘사가 빛을 발한다.

 

 

 

 

 

 

 

우리가 집을 짓는 10가지 이유

로완 무어 저/이재영 역 | 계단

욕망과 감정은 집을 짓게 만들고, 집은 반대로 그런 감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런 현상은 모호하지 않고, 건축에서 분명하고 뚜렷하게 표현된다. 다만 건축물이 유동적인 감정을 다루는 강력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소통에는 의외로 서툴러 우리가 곧잘 놓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섹스와 돈, 희망과 권력, 진실과 상징, 가정과 생활이라는 사람들의 감정과 욕망이, 집을 비롯한 건축물에 어떻게 작동하고 반영되고 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뜻밖의 통찰을 통해 알아본다.

 

 

 

 

 

 

 

 

강철 무지개

최인석 저 | 한겨레출판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견고한 작품 세계를 축적해온 중견작가 최인석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SS 울트라마켓의 계산원 '지니(차지연)'와 서울클라우드익스프레스의 화물 배달기사 '제임스(윤재선)', 세상을 바닥부터 경험하며 분노와 복수로 살아온 '멜라니(안영희)'와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간호사 '아이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105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기계의 연장이 되어 쳇바퀴를 돌듯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누군가의 삶을 진술하는 동시에, 언제든 해고로 몰릴 수 있는 불안정한 고용 현실, 편리를 가장한 '감시' 기술과 체제의 발전, 대체 에너지를 둘러싼 기업의 경쟁 등 예측 가능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디스토피아적 사회상을 그려나간다.

 

 

 

 

 

 

출근길 명화 한 점

이소영 저 | 슬로래빗

네이버 포스트 인기 연재, 『출근길, 명화 한 점』과 『아침, 명화 배달』을 한 권으로 엮은 책으로, 명화로 일상을 사유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아트 메신저 ‘빅쏘’의 명화 힐링 에세이를 담았다. 저자는 하루하루 경쟁을 강요당하는 우리에게 ‘달려라! 뛰어라!’ 채근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어깨를 다독여주고, 부모님, 형제, 연인, 배우자 등등 항상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다시금 돌아보라고 가슴에 속삭인다.

 

 

 

 

 

 

 

 

 

내 안의 그대, 러시안 블루

서현경 저 | 시그마북스

우리에겐 아직도 낯선 나라 러시아에 살고 있는 친구의 “놀러와!” 한마디에 계획에 없던 여행을 느닷없이 실행하게 된 저자. 그래서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백지 위에 러시아의 참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렇게 두 번의 러시아 여행의 여운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무작정,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경험들. 이것이 바로 여행의 마력이며, 매력일 것이다. 어디로 가야지, 하고 정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특별한 여행을 꿈꾸듯이 이 책이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좀 더 특별한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곳이 꼭 러시아가 아닐지라도 말이다.

 

 

 

 

 

 

 

생겨요, 어느 날

이윤용 저 | 김영사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메인작가 이윤용이 오렌지 비앙코 같은 달콤쌉쌀한 첫 번째 에세이집을 펴냈다. 16년간 볼륨을 높여요, 뮤직플러스, 심심타파, 별이 빛나는 밤에, 친한 친구를 통해 청춘들의 불면의 밤과 외로운 시간을 함께 공감해온 이윤용 작가는, 섣불리 위로하고 긍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이보다 더 철없고 어수룩한 사람도 없을 거라는 셀프 디스(self dis)에, 때로는 싱글 우울증에 시달리는 털털하기 그지없는 한 싱글녀가 털어놓는 솔직한 마음 수다에 가깝다. 그렇지만 더 웃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그녀가 종알종알 털어놓는 이야기에 우리는 혼자이지만 함께임을 느끼고, 내 삶이 그런대로 괜찮음을 느끼며 위안받는다. 이 책에는 혼자 사는 여자의 일상, 사랑, 일, 사람, 마음 고민을 담은 담백하고 솔직한 글 136편에 예쁜 일러스트가 더해졌다. 자그마한 눈 조각을 둥글게 굴리고 굴려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내듯, 일상 속에서 사랑도, 일도, 행복도 차차 만들어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아빠가 읽어주는 신기한 이야기

러디어드 키플링 저/박성준,문정환,김봉준,김재은 공역 | RSG(레디셋고)

“왜?”라는 말은 아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 한마디에 금세 100가지의 질문들을 쏟아낸다. 아이의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질문에 어른들이 난색을 표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유는 귀찮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그 답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영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정글 북』의 저자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러디어드 키플링은 이 책을 통해 부모가 평소 이해할 수 없던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 주고,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더 넓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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