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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행복한 부자는 나누는 사람”

『마흔의 역전』 신동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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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사꾼들』, 『한국의 슈퍼리치』의 신동일 저자가 새로운 책으로 독자를 찾아 왔다. 전작처럼 『마흔의 역전』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법을 담는다. 그가 말하는 인생 역전, 부자의 의미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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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를 꿈꾸는 신동일 저자가 새로운 책 『마흔의 역전』으로 돌아왔다. 신동일 저자는 탁월한 자산관리 실적으로 ‘2012년 베스트뱅커 PB대상’을 비롯하여 교보생명 베스트파트너상, 국은인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이렇듯 금융 전문가로 성공한 그는 책으로도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전작인 『한국의 장사꾼들』, 『한국의 슈퍼리치』은 맨손으로 시작해서 부를 얻은 사람을 조명함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번에 나온 『마흔의 역전』은 이전 책과는 다소 성격이 다른 책이다. 이전 책이 목표로 둔 게 ‘슈퍼리치’였다면 이번에 나온 책은 슈퍼리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꿈을 실행에 옮겨 인생 후반부를 멋지게 가꿔 나가는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집안이나 학벌에서 별다른 강점이 없었음에도 역전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즉, 평범한 우리도 언제든 인생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가 털어놓는 비법은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 인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저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40대가 잘 되어야 사회가 건강해


『한국의 장사꾼들』, 『한국의 슈퍼리치』와는 비슷한 듯 다른 책이 『마흔의 역전』 같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같은데, 소재는 다른데요.


『한국의 장사꾼들』, 『한국의 슈퍼리치』는 맨손에서 시작해서 100억을 만든 사람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사업가, 장사꾼을 다뤘죠. 『마흔의 역전』은 엄청나게 큰 성취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소소하게나마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서 쓴 책입니다. 제가 40대 중반인데, 저 스스로가 역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요. 40대가 아니라도 20대든 50대든 평범한 삶을 반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제목에 들어간 '마흔'이 눈에 띄는데요. 40대에 주목한 이유는?


예전에야 마흔은 불혹이라고 해서, 인생 중후반 정도로 바라봤는데요.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흔히 100세 시대라고 이야기하는데, 옛날 마흔은 중간 위치지만 지금 마흔은 예전 30대 정도로 봐야죠. 앞으로도 30~40년을 활약할 수 있으니 40대부터라도 제대로 준비하면 역전할 수 있어요.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40대들이 마음으로는 역전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건 사실이죠. 40대는 가정에서나 회사에서나 책임감이 무거운 시기니까요. 그래도 마흔에 주목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기둥이고 대들보이니까요 이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 되어야만 우리사회가 행복할 수 있어요. 저 자신이 책을 쓰기 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풀어내고 싶었어요. 실제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사람을 만나 보면서 답을 얻었습니다.


역전, 성공은 결국 경제적 독립


한국 40대 대부분은 회사에서 나가면, 프랜차이즈 개업 정도를 생각하는 게 보통인데요. 이 책의 40대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모습은 다양합니다. 소위 말하는 ‘스펙’만 두고 본다면 전반적으로는 평범한 사람이 많았죠. 한우 목장주인 정기태 분 같은 경우는,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에요. 젊은 시절 방황을 거쳐 지금은 1,700평 부지의 한우 축사를 운영하면서 100여 마리에 가까운 한우를 키워요. 그런데 책 속 주인공들의 ‘역전’에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결국 '역전'은 세속적으로는 경제적 독립입니다. 세속적 독립은 내일 출근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생계가 가능하다는 뜻이죠.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전 책에서 썼듯,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게 최소 1원 이상이어야 해요. 그래야 종자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템이죠. 이렇듯 역전의 키워드는 분명히 있어요. 자신의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아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자, 이걸 실행하면 행복해지겠죠.


40대와 꿈, 어울릴 듯하면서도 쉽게 이어지지 않는 단어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저는 꿈노트에 20년을 적어왔습니다. 20대 꿈은 굉장히 원대했죠.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대하고 결혼하니 30대. 30대는 눈 코 뜰 새 없이 지나가요. 마흔으로 밀립니다. 그러면서 가슴 속 꿈도 묻혀버리죠. 그래도 만나 보면 40대들도 누구보다 가슴이 뜨거워요. 책 속 주인공은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고, 꿈을 이루고자 실행했던 사람들이에요. 보통 사람들은 일상을 살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이런 내용이 독자에게도 굉장히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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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외국어 공부와 인맥 형성을 강조했는데요.


나이가 들어서도 외국어 공부는 필수죠. 신동일꿈발전소에서는 영어모임과 독서모임을 하는데, 따로 영어이유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는 시장이 작아요. 결국은 진출을 해야 하죠. 『마흔의 역전』 속 내용을 예로 들면, 에트로 이충희 회장님은 800만 원으로 창업해서 동남아 시장에서 활약하는데요. 가능했던 게, 일본어였습니다. 책 속 주인공들은 영어든 일본어든 중국어든 완벽하게 외국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요. 비즈니스 할 정도로만 해도 된다는 거죠.


인맥도 필수죠.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요. 부족한 부분은 다른 사람이 채워야 하죠. 그러니 인맥이 있는 사람은 몇 배 성공이 빨라집니다. 책 속 주인공 중에서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 시행착오 겪은 사례도 있어요. 혼자 하려다 보면 몸은 쓰러질 정도로 피곤하고, 일은 진행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위임할 건 위임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죠. 좋은 인맥을 구축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책에 썼듯 현직, 본업을 활용하라는 말과 맞닿아 있죠.


‘신동일꿈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회원들의 꿈은 어떤 의미인가요?


행복한 100억 부자, 입니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행복한 부자이죠. 돈 버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죠. 돈을 벌려면 아이템이 확실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자연스레 1%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독서모임, 영어모임도 하고 강의도 듣는 등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부자는 나누는 사람


행복한 부자는 어떤 부자인가요.


100억이 생기면 명품을 산다, 명차를 타보고 싶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상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그런 데서 얻는 행복은 작다고 해요. 아무리 길어도 2주를 가지 않죠. 그것보다는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을 나눠주는 데서 얻는 행복이 큽니다.
 
딸과 함께 저자 강연을 듣는 장면에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느꼈는데요. PB로 활약하면서, 꿈발전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시간 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가정에서는 어떤 아버지인가요.


시간이 없긴 하죠. 꿈발전소가 비영리인데, 이걸 꾸려나가느라 주말도 거의 못 쉬죠.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해요. 그래도 최근에는 아이들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함께 하려 합니다. 2주에 한 번 정도는 조조로 영화를 보고요. 영화 끝나고 커피숍에 모여서 가족끼리 대화를 해요. 그간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영화 소재로 의견도 나누고요. 가족끼리 대화가 참 좋아요.


아이가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되었으면 하나요.


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우선 저 자신이 최근에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의 슈퍼리치』 이전에는 샐러리맨 마음가짐이었어요. 일 열심히 해서 승진한다, 그 이상의 목적은 없었죠. 책 쓰면서, 아무리 훌륭한 샐러리맨은 월 1억을 저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사업가는 이게 가능하거든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CEO 마음가짐으로 바꾸었죠.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제는 내가 사장이다, 은행장이다, 이런 각오로 일해요.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앞으로 5년, 10년 후 반드시 도움이 될 거예요. 자식들도 아빠 모습을 봤기에, 아이들이 느끼는 게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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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의 책이 인기가 있는 게 이른바 ‘개천에서도 용 날 수 있다’는 걸 깨우쳐주는 덕분인 듯합니다. 그런데 점점 이 사회가 용날 수 없는 사회로 간다는 지적이 있잖아요. 수십 년 동안 금융 쪽에서 상담을 하면서도 느끼시는 바가 있을 듯한데요. 계층 고착화를 느끼나요?


많이 느끼죠. 그럼에도 이런 부분을 돌파하는 것은 결국은 ‘꿈’입니다. 꿈발전소에 오는 분들도 현실이 답답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그 꿈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에서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해요. 인생은 한 번밖에 없어요. 연봉이 2천이든 1억이든, 그 돈을 포기하고 세계여행 갈 수도 있어요. 책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이랑주 대표도 그랬어요. 박사학위를 따자마자 사표내고 남편과 세계여행 떠났거든요. 결국은 어떤 꿈을 꾸느냐가 중요하죠.


최근에 공무원 연금이 화제고. 100세 시대에 화두는 역시 안정적인 자산관리 같습니다. 자산관리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소장님께서 채널예스 독자를 위해 자산 설계에 관해 조언해 주신다면.


인생 100세 시대 역전의 씨앗은 20~30대에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마흔에 희망이 없느냐? 그렇지 않아요. 40대에는 최소한 10년 정도의 사회 경력이 있죠. 일에 관한 노하우가 있고 인맥도 있어요. 이런 씨앗을 어떻게 발현시키느냐가 모두에게는 화두일 겁니다. 1순위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에요. 현업에서 최대한 활약해야죠. 주식이나 부동산, 이런 데 비중을 높이 두면 안 됩니다. (웃음)


서점에 가 보면 행복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책도 있고, 그 반대로 돈 없이도 행복할수 있는 방법을 논한 책도 있습니다. 결국은 행복, 성공이 중요하다는 뜻일 텐데요.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행복', '성공'은?


처음 PB가 됐을 때 느낀 것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과거에는 100억 부자가 꼭 되어 보고 싶었고 책도 빨리 써서 저 자신을 알리고 싶었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추구했던 부자의 모습이 행복한 부자는 아니었다는 걸 느꼈어요. 꿈발전소가 추구하는 가치가 여기서 나왔는데, 한 마디로 ‘많이 나눠주자’입니다. 단순히 100억 있는 게 행복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남에게 인정 받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게 행복인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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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역전신동일 저 | 리더스북
인생 후반, 자신의 ‘숨은 강점’을 찾아내 새 삶을 일궈낸, 우리 이웃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역전 스토리. 마흔 이후의 성공은 치기 어린 젊은 시절과 달라야 한다. 이력서용 스펙보다 실전용 기술이 중요하고, 경쟁적인 승리보다 자아성취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고민하되 행동할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하며, 떠밀리듯 살아온 지난 삶은 과감히 접고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인생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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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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