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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타이에서 만난 대자연

캐나다 존스톤 해협 타이 카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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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뿐 아니라 바다사자, 작은곱등어, 대머리독수리는 물론 드물게 밍크고래를 볼 수도 있다. 무섭다고? 걱정 마라. 오직 물고기만 먹는 범고래는 당신을 원하지 않을 테니.

론리플래닛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는 무리 지어 다니며,

인간처럼 사회를 형성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Johnstone Strait, Canada 캐나다 존스톤 해협


고래는 연어를 따라, 사람은 고래를 따라

 

왜 지금 가야 할까?

 

산란기가 된 연어가 캐나다 서쪽 해안을 힘차게 나아갈 때면 그들을 뒤쫓는 무리가 있으니, 바로 범고래 떼와 이를 보려고 따라오는 고래 관찰 투어 카약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북동쪽에 자리한 존스톤 해협에서 펼쳐지는 이 광경은 동물 애호가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카약에 몸을 싣고 노를 저으며 고래 사이를 오가는 아주 친밀한 투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면 250마리에 달하는 범고래가 밴쿠버 근처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으로 향하는 연어 떼를 노리고 해협으로 모인다.

 

이들이 먹이 사냥을 하지 않을 때면 롭슨 바이트(Robson Bight)의 자갈 해변으로 가서 자갈에 배를 문지르는 행동을 하는데, 이곳은 범고래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유일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카약을 타고 롭슨 바이트로 가는 건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근처에서 범고래를 관찰하는 건 가능하다. 카야킹 투어는 대부분 해안가의 바위투성이 해변이나 근처 숲에서 시작한다.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선을 따라가거나, 해협을 가로질러 소피아(Sophia)나 웨스트 크래크로프트(West Cracroft) 같은 섬으로 향하는 카야킹도 있다. 범고래뿐 아니라 바다사자, 작은곱등어, 대머리독수리는 물론 드물게 밍크고래를 볼 수도 있다. 무섭다고? 걱정 마라. 오직 물고기만 먹는 범고래는 당신을 원하지 않을 테니.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대한항공(187만7,500원부터, kr.koreanair.com)과 에어캐나다(186만7,500원부터, aircanada.co.kr)가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밴쿠버에서 포트 하디(Port Hardy)까지 퍼시픽 코스털 에어라인스(278.47캐나다달러부터, pacificcoastal.com)가 운항하는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스피릿 오브 더 웨스트 어드벤처스(Spirit of the West Adventures)는 4일간 진행하는 존스톤 스트레이트 얼티밋(Johnstone Strait Ultimate, 1,269캐나다달러) 투어를 운영한다. kayakingtours.com


*어드벤처레스 시 카야킹(Adventuress Sea Kayaking)은 여성의 취향에 맞게 섬세하게 일정을 짠 여러 카야킹 투어를 진행한다. 패뷸러스 프렌즈 위크엔드(Fabulous Friends Weekend)는 2일 일정의 카야킹(2인용 카약 선택 가능)은 물론, 바다가 보이는 B&B 1박, 웰컴 칵테일과 초콜릿 스낵 등을 포함한 상품이다. 325캐나다달러, adventuress.ca

 

#Photograph : Tourism British Columbia

 

 

론리플래닛

 안다만 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시밀란 군도는 9개의 화강암 섬으로 이뤄진다.

울창한 숲과 아담한 해변, 화려한 산호초가 있어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로 손꼽힌다.

 

Khao Lak, Thailand 타이 카오락


배에서 먹고, 자고, 다이빙

 

왜 지금 가야 할까?


타이의 휴양지에 가봤다는 한국인에게 물으면 대부분 푸껫(Phuket), 꼬사무이(Koh Samui), 파타야(Pattaya), 끄라비(Krabi) 중 하나를 댄다. 이제는 좀 새로운 타이 여행지를 찾아봐야 할 때다. 푸껫에서 당일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카오락은 어떨까? 이곳은 한결 한적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휴양지다. 열대 정글인 카오속(Khao Sok) 국립공원과도 가깝고, 무엇보다 가까운 군도로 리브어보드(liveaboard) 투어를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리브어보드는 배에서 숙식하며 다이빙을 즐기는 투어를 뜻하는데, 보통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카오락에서 6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시밀란(Similan) 군도나 수린(Surin) 군도에서 다이빙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 하루에 네 번 정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다이빙이 두렵다면 스노클링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최근 바닷속 경산호의 백화현상으로 예전만큼 볼거리가 수려하진 않다는 게 아쉬움. 그래도 여전히 연산호와 동물군은 그대로 남아 있어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안다만 해안의 북쪽 지역을 탐험하는 데도 카오락은 완벽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푸껫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76만500원부터, kr.koreanair.com)과 타이항공(84만1,900원부터, thaiair.co.kr)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푸껫국제공항에서 카오락까지 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린다. 호텔 픽업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렌트(1,060바트부터, hertz.com)하는 것도 가능하다


*위키드 다이빙(Wicked Diving)은 환경 단체 에코션(Ecocean)과 협력하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브어보드 다이빙은 물론 야간 다이빙, 스노클링 투어도 운영하며, 바다 생물을 보호하는 투어도 있다. 3일 일정 리브어보드 투어 585달러, wickeddiving.com


*낭통 비치 리조트(Nangthong Beach Resort)는 원목 가구로 꾸민 큼직한 객실과 방갈로를 갖춘 곳이다. 잘 가꾼 정원에는 이국 식물이 가득하고, 리조트 앞으로 깨끗한 해변이 펼쳐진다. 커다란 야외 풀장도 있다. 1,500바트부터, nangthong2.com

 

 

#Photograph : Tourism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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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planet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 8월 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일정이나 비행기 탑승 시간 등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나 혼자만 현지에 남는 경우가 생긴다. 이미 오랜 외유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 터라 귀국한다는 마음으로 들뜬 사람을 혼자 배웅하는 기분은 썩 좋을 리 없다. 혹시 현지인에게 박대라도 받는다면,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다 찢어질 때까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울 마음이 가득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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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론리플래닛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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