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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와 정바비가 들려주는 감성적인 이야기

노래와 함께 조곤조곤 흐르는 요조의 이야기 망상가, 몽상가, 감상가로서 한 남자가 펼쳐낸 마음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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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각의 용도에 맞게 꽤 적당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시크(한 척)하지만 은근히 배려 깊은 유쾌한 친구로 말이다.

책임자를만나다

 

빨간책방 2주년 기념 공개방송 1부의 메인코너는 역시나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오늘 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해주실 두 분은 뮤지션이자 최근에 책을 출간하신 작가님 두 분인데요. 바로 홍대를 대표하는 뮤지션 정바비씨와 요조씨입니다. 요조씨는 『요조, 기타 등등』이라는 악보집을 발표하셨고, 정바비씨는 『너의 세계를 스칠 때』라는 에세이집을 발표하셨는데요,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 책 이야기는 물론이고 라이브 공연도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어쿠스틱 에세이

 

1) 책 소개


싱어송라이터 요조의 첫 번째 에세이집. 그냥 에세이가 아니라, 어쿠스틱(Acoustic) 에세이다. 홍대 인디 뮤직의 아이콘 요조가 작가로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책' 『요조, 기타 등등』은 노래를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고, 그 노래들을 연주할 수 있는 기타악보가 이어지는, 꽤 특별하고 흥미로운 에세이집이다. 큰 줄기는 제목 그대로 요조(Yozoh), 기타(Guitar), 등등(etc.). 요조가 직접 선곡한 30개의 노래를 따라가며 기타 치고 노래하는 그녀의 일상과 사랑, 추억, 작사작곡 뒷이야기, 그 외의 기타 등등한 사연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아, 이 노래 나도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 선물처럼 기타악보가 등장한다. 기타악보는 이 책의 배경음악이기도 하고,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테마 섹션이기도 하며, "음악과 함께 쓸쓸한 이 계절을 씩씩하게 견뎌내자"는 요조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30개의 기타악보들은 요조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15곡, 옥상달빛.김진표.에릭.재주소년.마이큐 등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부른 노래 5곡, 요조가 평소 즐겨 부르는 추천 노래 10곡으로 구성되었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좋아해', '하모니카 소리', '에구구구'부터, 뮤지션으로서 한층 깊고 단단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2집 앨범 '나의 쓸모'의 수록곡들, 그리고 언제 들어도 좋은 유재하.장필순.양희은의 명곡과 팝송,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인디 뮤지션 윤영배와 김대중의 노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 저자 : 요조


홍대 인디 문화의 아이콘이자 싱어송라이터. 본명은 신수진. 요조(Yozoh)라는 예명은 ‘요조숙녀’가 아니라 일본소설 『인간실격』의 남자 주인공 ‘요조’에서 따온 것. 허밍어반스테레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다가 2007년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아카시아밴드>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몇 장의 싱글 앨범과 정규 1집 <Traveler>를 발표했다.


특유의 속삭이는 듯 감미로운 목소리는 요조만의 트레이드마크. 때문에 광고, 드라마, 영화계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특히 모 통신사 CF의 배경음악이었던 ‘허니허니 베이비’는 광고 당시 크게 히트했고 <커피 프린스 1호점> OST는 요조의 목소리를 대중과 더욱 밀착시켰다.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다양하게 하고 있으며 사진전을 열기도 하고, 라디오 DJ를 맡기도 하고,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와 <카페 느와르>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경계 아티스트. 1집 이후 5년 만인 2013년 9월, 2집 <나의 쓸모>를 발표. 말랑말랑하고 달콤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깊고 새로워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불편의점의 점장이 되고 싶은 특별한 한 남자의 에세이
 
1) 책 소개


가을방학 정바비 산문집. 언제부터인가 이 사람의 글은 여러 곳에서 회자가 됐다. 인생의 사이드에서 보편적 감성을 특별하게 들려주는 그의 글은 착하지도, 따뜻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다. 오히려 비딱하고 때론 불편하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의 그런 시선은 수많은 사람에게 파장을 일으켰다. 수많은 2030 청춘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정바비의 글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고등학교 때 음악활동을 시작해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제껏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보고 싶은 것 보며 살아왔다. 그런 저자의 삶이 그렇듯 글도 저자를 닮았다. 매일 몇 편씩 읽어도 좋고, 마음 가는대로 아무 페이지나 드문드문 읽어도 좋다. 온갖 망상과 몽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늦은 밤, 바람 맞으며 미로 같은 길을 산책하고 싶을 때, 연애에 실패해 바닥을 기고 있을 때, 이 책은 각각의 용도에 맞게 꽤 적당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시크(한 척)하지만 은근히 배려 깊은 유쾌한 친구로 말이다.
 
 
2) 저자 : 정바비


‘베드’ 없는 베드신을 좋아한다. 애들은 싫어하지만 아이와 하이파이브 하는 건 좋아한다. 낮잠을 자던 강아지가 갑자기 놀란 듯 깨어나더니 후 하고 한숨을 쉬고 다시 잠을 청하는 모습에 삶의 어떤 신랄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퀴즈라면 예술은 힌트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퀴즈에 답을 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에세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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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3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소년이 온다』 한강 저 | 창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 저 | 문학과지성사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는 소설과 시를 넘나들며 활동을 하고 계신 한강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소년이 온다』, 삶과 죽음의 경게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를 전하는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될 ‘책, 임자를 만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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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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