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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완성은 서평 쓰기

④ 서평단으로 활동하는 법 리뷰어클럽, 예스블로그를 활용하여 독서 활동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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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게 말이다. 발 없는 말, 천 리 간다고 하지 않았나.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리는 수단은 광고이지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입소문이 광고보다 효과가 좋을 때가 많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은 입소문의 중요성을 더욱 높여놨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채널예스>는 ‘책의 날’을 맞아, 특색 있는 책을 만들고 있는 출판사와 잡지사를 만나보고, 리뷰어가 되는 법, 양서를 소개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많은 신간이 나온다. 분석하는 자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한국에서 책이 나온 뒤 그 책이 1쇄를 소진하고 2쇄까지 찍는 비율을 5~10퍼센트로 본다. 그 만큼 압도적 다수의 책이 독자를 만나기도 전에 사라진다. 그래서 출판사와 서점은 최대한 많은 책을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게 독자가 직접 읽어보고 쓴 서평, 책 리뷰다.

 

예스24

신간이 많아질수록 서평, 리뷰의 가치가 높아진다.

 

독자들이 스스로 서평을 쓰기도 하지만 요즘은 서평단에 뽑혀서 리뷰를 쓰는 경우도 많다. 서평단은 북 리뷰단, 체험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블로거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그 블로거가 리뷰를 쓰도록 하는 다른 상품의 체험단과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책을 주제로 써야 한다는 점, 주제가 책이다 보니 다른 체험단에 비해 이미지 자료보다는 글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리뷰, 후기를 올리는 공간이 카페도 있지만 주로 블로그다 보니 서평단의 역사는 블로그의 그것과 궤를 함께한다. 한국에서 블로그는 21세기 초반에 인터넷의 보편화로 급격히 성장하다 SNS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모바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다시 각광 받고 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검색으로 다른 사람이 쓴 후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책에서도 그 책과 엮인 후기, 리뷰가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나 포털 카페에서는 꽤 예전부터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다. 예스24의 대표적인 서평단 공간인 ‘리뷰어클럽’은 2005년 8월부터 시작했다. 올해로 10년째인 셈이다. 네이버의 책 관련 대표 카페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도 2005년 8월부터 서평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평이나 북 리뷰라고 하면 글을 잘 써야 할 것 같지만, 서평단 신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서평단은 크게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우선 서평단에 신청해야 한다. 보통은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식으로 접수가 이루어진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책이 정해져 있고, 그 책을 신청하는 경우다. 주로 출판사가 진행하는 서평단이 이런 방식을 이용한다. 다른 한 방식은, 정해진 활동 기간 동안 서평단 운영자가 선정한 책을 받아서 리뷰를 쓰는 것이다. 서평단에 선정되더라도 책 선정 권한은 없다. 이런 방식에서 묘미는, 어떤 책을 읽을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방식을 택하든, 책을 받은 뒤에는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 서평을 쓰지 않거나, 남의 서평을 도용하는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서평을 쓴 사람은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배제된다. 제공받은 책이라고 해서 찬사 일색의 서평을 쓸 필요는 없다. 서평단을 선정하는 사람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균형잡힌 리뷰이기 때문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지기 리벼c에게 물었다

 

리뷰어클럽에서 선정하는 책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리뷰어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리뷰를 작성해주실 수 있는 책을 고릅니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책과 더불어 아직 눈에 띄지 않았지만 좋은 책을 두루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기 도서의 경우에는 리뷰 대상 도서를 발표하기 전까지 어떤 책이 도착할지 모르는 시스템이어서, 무슨 책이 도착하면 기뻐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또, 리뷰 마감일까지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인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이해가 가능한지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리뷰어클럽의 리뷰어가 될 수 있나요?


리뷰어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3개월 동안 활동하는 정기도서 리뷰어는 분기별로 모집합니다. 신청해주신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시는 자신있는 리뷰와 각오를 통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벼c의 퀴즈'에서는 부정기적으로 리뷰어를 모집하는데요. 방명록 비밀글로 퀴즈의 답을 알려주시고 댓글로 '정답!'을 외쳐주시는 분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발표합니다.

 

리뷰어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책은 정적인 사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리뷰를 쓰고 읽는 순간 훌륭한 소통의 도구로 변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책과 리뷰를 통해 작가와 독자, 독자와 독자들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리벼c가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도서를 선보일 예정이니, 리뷰어클럽 블로그(blog.yes24.com/reviewers)를 자주 찾아와 주세요.

 

서평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곳

 

예스24 리뷰어클럽(//blog.yes24.com/reviewers)
2005년 8월 16일 『달팽이의 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평단을 운용 중. 처음에는 책을 선정하고 그 책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의 신청을 받는 방식이었으나 지금은 분기별로 활동 기간과 활동 분야가 정해져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리뷰어로 선정되면 2주에 1권씩, 3개월 동안 책을 받고 서평을 써야 한다. 다음 리뷰어 모집은 6월이다. 한 분기에 활동하는 리뷰어는 110명. 비정기적으로 모집하는 서평단 모집도 있으니, 정기 리뷰어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cafe.naver.com/readbook)
네이버 책 관련 대표 카페. 서평단만을 위한 커뮤니티는 아니나 2005년 8월 27일 『친구야 선물이야』로부터 지금까지 3,000 종이 넘는 책의 서평단을 진행했다. 리뷰어클럽과 달리 기간이 아니라 책별로 서평단을 진행한다. 모집하는 서평단 규모는 책당 30명이다.

 

예스블로그 이벤트(//blog.yes24.com/BlogMain/BlogEvent/EventList)
예스24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출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출판사 블로그가 운영하는 이벤트 중에서 서평단 이벤트가 많다. 3개월을 의무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리뷰어클럽의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의 서평단을 신청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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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손민규(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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