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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만다가 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따스한 입김 부모의 사랑으로 세상 악과 맞서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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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소년 시릴이 자신의 자전거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시릴은 아빠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그것을 믿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라진 자전거를 찾아다니는데, 그 자전거는 아빠가 이미 팔아버린 것입니다. 시릴에게 자전거는 자신을 잡아주는 유일한 매개체인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닐 무렵 나는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난 데려온 자식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가출의 이유도 당시로서는 무척 진지한 것이었던 듯합니다. 지금은 일흔이 훨씬 넘은, 서부 경남 출신의 엄마는 강력한 남존여비 사상의 추종자이셨습니다. 가출을 한 날도 아마 엄마의 남존여비 정책에 반발을 하다가 집을 뛰쳐나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엄마의 아들 사랑은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당시 부의 상징이던 달걀은 꼭 남동생의 도시락에만 들어갔습니다. 엄마가 아침에 싸야 하는 도시락은 5~8개 정도였습니다. 우리 형제 외에도 이종, 고종 사촌 언니들과 같이 살고 있어 9~10 식구가 방 두 칸에 살았던 셈이지요. 그리고 공장에 다니던 언니들의 도시락과 학교에 다니던 우리의 도시락을 합쳐 매일 몇 개나 되는 도시락을 싸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반찬도 감당할 수 없었겠지요.

하지만 남동생의 도시락에만 들어가는 달걀과 오뎅 반찬, 멸치볶음은 김치만 달랑 들고 가야 하는 우리의 도시락과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도시락으로 인한 차별을 견디다 못해 어느 날, 집을 휙 뛰쳐나갔지만 애석하게도 엄마는 저녁 늦도록 내가 가출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워낙 식구들이 많았던 탓이지요. 아무리 밖에서 엄마를 기다려도 찾으러 오지 않아 배가 고파서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간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그 순간, 엄마가 하신 말씀을 듣고 갑자기 목이 콱 메어 왔습니다.



“야야~배 고프제? 어데 갔다가 인자 오노? 얼렁 밥 묵어라.”

 

자전거탄소년


자전거와 아빠

‘문제아는 문제아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우리에게 숙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 도둑>에서 아버지가 식구들의 생존을 위해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아다니고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소년 시릴이 자신의 자전거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가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폭력의 덫에 걸린 한 소년을 구원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선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버려지는 아동의 숫자가 8~9천 명이라고 합니다. 유태 격언에 신이 도처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세상에 내려 보냈다는데, 이 아이들을 품어주고 사랑해줄 부모는 어디로 갔을까요?


시릴은 아빠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그것을 믿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라진 자전거를 찾아다니는데, 그 자전거는 아빠가 이미 팔아버린 것입니다. 시릴에게 자전거는 자신을 잡아주는 유일한 매개체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이의 절박함 앞에서 어른들은 그저 현실을 이해시키려고만 합니다. ‘아빠는 옛날 집에 살고 있지 않으며, 자전거는 이미 팔리고 없다. 아빠가 너를 버렸다.’ 카메라의 시선은 마치 어른의 눈빛처럼 아이를 내려다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시릴은 아빠가 자전거를 팔아버린 것도, 자신을 버린 것도 결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팔아버린 것은 자전거뿐만이 아닙니다. 시릴의 아빠는 ‘아빠’라는 자리마저 그렇게 세상 속에서 팔아버렸습니다. 어른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아이를 버리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아빠란 얼마나 절실한 그리움인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맙니다. 자전거는 시릴과 아빠를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지만 세상과의 소통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누구나 자신만의 전봇대가 필요합니다. 내 말을 묵묵히 들어주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완벽한 전봇대 말이지요. 그것이 어쩌면 시릴에게는 자전거였는지도 모릅니다. 자전거의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볼이 팽팽해지도록 달리지 않으면 시릴은 견딜 수 없습니다.

우리가 범하는 오류 가운데 하나는 아이에게 필요한 전봇대를 인정하기보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존재를 규정짓는 것입니다. “내 경험상 어렸을 때에는 이것이 중요하니 너도 이것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돼.”라는 어른들의 강압은 아이들의 자전거를 주저앉게 만드는 대못과도 같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절실함을 어른의 관점에서 ‘가치 없다. 안 된다.’라는 말로 일축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하염없이 시들어 갑니다.


자전거탄소년

 

누구나 사만다가 될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이 사람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테레사 수녀와 같은 분은 위인이지만 특별한 사람만이 선을 행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누구나 어떤 계기가 되면 우리 안에 내재된 선한 기운이 나와 세상을 향하여 손을 내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보육원에서 도망친 시릴이 대답 없는 아빠의 아파트 문을 두드리다가 다급하게 도망간 곳은 바로 같은 건물의 병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시릴은 운명처럼 사만다를 만나게 됩니다. 모든 우연은 필연을 가장한 인연이라고 하지요? 사만다는 처음부터 시릴에게 손을 내밀려고 작정한 것은 아닌 듯 보입니다. 어떤 측은지심이 그녀로 하여금 시릴의 자전거를 찾아주게 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릴은 자전거를 타고 사만다의 차를 빙빙 돕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다시 전화를 한다고 해도 믿지 않는 아이, 낯선 자신에게 매달리는 시릴을 보며 사만다는 외로움과 삶의 냉기에 지친 한 소년의 시린 슬픔을 보게 된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신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라서 그럴까요? 침대에서 “잘 자.”라고 귓속말을 하는 사만다에게 시릴은 “따뜻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시릴의 온기가 객석으로 훅 끼쳐오는 듯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잠자리에서 듣거나 감아드는 엄마 또는 아빠의 입김이 아닐까요. 아이라면 누구나 듣는 귓속말, “잘 자.”라거나 혹은 “사랑해.”와 같은 일상적인 말들이 시릴에게는 기억에 꼽을 만큼 낯선 경험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장면은 사만다에게도 울림으로 다가갔겠지만 우리에게도 메아리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사만다의 곁에서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을 것 같던 시릴은 ‘투견’이라는 뜻의 ‘핏불’로 불리며 결국 폭력과 악의 덫에 걸립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단지 아이에게 사랑을 조금 나누어주었다고 해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습니다. 특히 시릴이 폭력으로 갈취한 돈을 들고 아빠를 찾아갔을 때 아빠가 보여준 반응은 실로 충격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저런 아빠가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가혹한 아빠를 감당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동화작가 박기범의 책
『문제아』에서 하창수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문제아로 낙인찍힌 이후 계속 그런 상황이 이어집니다. 그 작품을 볼 때면 문제아는 문제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이나 여건이 문제아로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 속의 시릴이 동네 형과 함께 폭력과 강도 행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까닭도 곰곰이 따져보자면 외로움에서 출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로웠기 때문에 그는 그 악의 손길조차도 관심이라 여기며 그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시릴의 선한 의도도 환경에 따라 악이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문제아가 되어 버린 셈이지요.

생채기 없이 큰 나무가 될 수 없듯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는 법입니다. 다만 그 실수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는지가 더욱 중요한 일이겠지요. 다행히도 시릴 곁에는 더욱 굳건한 사만다가 서 있었습니다. 변변찮은 미용실 수입으로 시릴이 지불해야 할 합의금을 대신 납부하기로 하고, 연인과의 관계도 내려놓습니다. 그 모든 것은 오로지 시릴의 위탁모로서 또 세상의 보호자로서 사만다가 선택한 것입니다. 시릴은 부모님에 의해 한 번 태어나고 사만다에 의해 두 번째로 태어나는 셈이지요.

 

 


자전거탄소년

 

 

더불어 걸어가는 길

사만다 아줌마가 그 일을 해결해가는 담담한 과정을 보며 우리 안에 내재된 선한 기운이 절로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에 맞고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았던 시릴이 다시 일어섰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핏불’은 사라지고 바베큐를 하기 위한 숯을 옆구리에 낀 착한 아이, 시릴이 있을 뿐입니다. 가슴이 아릿하게 시려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시릴이 외롭거나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간절함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기적 같은 사랑의 온기가 시릴에게만 유효한 것은 아닙니다. 사만다 역시 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동반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아이들만 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성장이 멈춰버립니다. 하지만 어른도 계속 자라며 그렇게 자랄 수 있도록 스스로 세상을 향하여 문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과정이 바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봉사의 가장 큰 수혜자가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 있듯, 베푼다는 것은 곧 스스로를 세상 속에서 곧추세우고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 행위라고 여겨집니다. 이 영화의 미덕은 그것을 우리에게 잔잔하고도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시릴이 반항하지 않고 묵묵히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시릴은 이제 사만다에게로 가서 함께 고기를 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적어도 그는 이제 갈 곳이 있고 그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영화 속에 보이는 벨기에의 사회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육원에서, 그리고 경찰서에서 보여준, 시릴을 둘러싼 어른들의 태도는 상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객관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를 대한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그리고 영화 속의 음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입니다. 박력 있고 화려한 1악장과 활기찬 3악장에 비해 다소 명상적인 2악장은 외롭고 슬픈 시릴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할 때 비엔나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고 그래서인지 우울한 느낌마저도 듭니다. 감독인 다르덴 형제는 영화 속에 음악을 많이 넣지는 않지만 이 작품에서는 시릴과 배경음악이 참 잘 어울립니다. 똑같은 곡인데도 시릴의 감정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시릴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듯 엎어져 있다가 일어난 것을 ‘부활’로 읽는다면 <황제>는 엄숙하고도 장엄하게 시릴의 새로운 태어남을 지켜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함께 본 어른들이 모두 공감한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페달이 되어주고 싶어하지만 여차하면 아이들의 브레이크가 되고 만다는 점이지요. 웃으며 서로 나눈 얘기지만 생각해보면 섣부른 도움의 손길은 외려 아이들의 진로를 방해한다는 것에도 생각이 닿았습니다. 2011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012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의 이름이 헛되지 않은,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다시 나의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가출을 감행하면서까지 엄마에게 항의를 했지만 부모님의 남존여비(남자는 귀하며, 여자는 낮고 천하다) 사상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성장하는 내내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장벽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연로하신 부모님 곁을 끝내 떠나지 않는 것은 아들이냐, 딸이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절대적인 신뢰와 따뜻함이 자식들의 운명도 가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엄마는 딸인 나를 분신처럼 여기고 있었다는 걸 자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설 수 있고 당당하지만, 결핍을 맛본 사람은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따스한 입김임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신문지 밥상
-정일근

더러 신문지 깔고 밥 먹을 때가 있는데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꼭 밥상 펴라 말씀하시는데요
저는 신문지가 무슨 밥상이냐며 궁시렁 궁시렁하는데요
신문질 신문지로 깔면 신문지 깔고 밥 먹고요
신문질 밥상으로 펴면 밥상 차려 밥 먹는다고요
따뜻한 말은 사람을 따뜻하게 하고요
따듯한 마음은 세상까지 따뜻하게 한다고요
어머니 또 한 말씀 가르쳐 주시는데요

해방 후 소학교 2학년이 최종학력이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의 말씀 철학

함께 읽을 책과 영화


 

문제아

박기범 저 | 창비

평범한 소년이 문제아로 낙인찍혀 소외되는 과정을 그린 '문제아'등 수록된 10편의 동화가 모두 일기형식으로 되어있고 묘사가 생생해 마치 직접 눈으로 보는듯한 느낌.따스한 동심과 사회체제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돋보인다.


 

 



개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저 | 비룡소

『개 같은 날은 없다』는 형제남매 간의 폭력을 소재로,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 내에 잠재된 진한 눈물을 일깨우는 이야기다.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는 뭉크의 그림 『절규』처럼 우리는 어느새 ‘뭉크 가족’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서로의 마음이 퍼렇게 멍들어 가고 그 외침은 이미 대문 밖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가정, 사회는 한 집안의 일이겠거니 넘겨버리거나, 또는 부모의 자존심과 관련된 일이라 세상에 드러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형제간의 폭력이 발생하면 일방적인 힘의 논리에 의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정해지고 그 대결 구도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세월이 지나도 내?외적 상처로 남아 불신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완득이

김려령 저 | 창비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한 주목받는 젊은 작가 김려령의 청춘소설.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 완득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었다. 이 소설은 가진 건 타고난 두 주먹뿐인 뜨거운 청춘 도완득, 학생들을 살살 약 올리는 재미로 학교에 나오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운 담임선생 ‘똥주’, 전교 1, 2등을 다투는 범생이지만 왠지 모르게 완득이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윤하 등 매력적인 인물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더한다.




완득이

이한/김윤석/유아인 | CJ entertainment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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