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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적을 향해 세상으로 나아간다

건강하고 밝은, 싱그러운 아이들의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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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긍정’에 있습니다. 영화 속에 악인이 등장하지 않아 무엇보다 좋았고, 아이들이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통해 이제 뛰기를 잊어버린 어른의 모습을 되돌아본 것도 좋았습니다.

‘아! 서생원이 없는 집에서 살고 싶다.’

 

어린 시절에 종종 기도하던 소원입니다. ‘학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게임을 실컷해보고 싶다.’가 소원인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이고 있던 우리집은 집 안에 푸세식 변소-당시에는 돈을 잘 버는 직업의 하나로 변을 푸는 사람이 있었답니다-도 있고 물이 줄줄 나오는 수도도 있고 소니 전축도 있어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딱 하나,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바로 틈만 나면 “찍찍”대는 서생원이었답니다. 부엌이나 안방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이 서생원은 자정이 되기도 전에 신데렐라의 멋진 마차가 바로 호박으로 바뀌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하루는 우리 친구들이 모여서 자신의 소원을 말하게 되었는데 그네들의 소원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명숙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의 꿈은 ‘현모양처’였답니다. 그 당시 우리는 ‘현모양처’가 정확하게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이 말끝마다 “현모양처가 되려면…”이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그게 아주 훌륭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아, 물론 훌륭한 일이지요.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소원이 그랬다는 건, 지금 생각하면 그 시대를 보는 듯도 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아버지가 술을 끊으면 좋겠다.’였던 것 같고, 이런 소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아원 보모가 되고 싶다.’ 그래서 우리가 박수를 쳐준 기억이 납니다. 당시 골목길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도 우리의 소원은 참 소박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혼자 살면서 실컷 게임을 하고 싶다. 학교나 학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 아이들의 소원을 듣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들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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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  (2004)는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충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빠가 다른 아이 다섯을 남겨놓고 훌쩍 사라져버린 엄마, 그 엄마를 기다리며 다섯 남매는 눈물겨운 생존을 이어나갑니다. 그 뻔할 것 같은 과정을 두 시간 넘게 지켜보는 일은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이 혼재되었습니다. 도대체 저 아이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생각하며 어른들은 모르는 그 어린 아이들의 일상을 날 것으로 지켜본 기억이 납니다.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은 그래서 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선 전작에 비해 무척이나 밝고 건강하며 즐겁습니다. 물론 주연과 조연을 맡은 아이들의 싱그러운 건강함이 그 첫 번째 요인이겠지만 감독의 시선 또한 씩씩하고 긍정적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애초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일본에서 만담으로 유명한 마에다 코키와 오시로 두 형제를 보고 나서 새로 이야기를 구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의 두 아이는 영락없이 실재처럼 보입니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기적을 얼마나 믿고 안 믿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대책 없이 세상을 믿기도 하지요. 형 코이치는 정말로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외갓집에서 생활하는 형 코이치는 좀 조숙한 아이입니다.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이 폭발하여 엄마와 함께 외가에서 살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아빠와 동생이 함께 모여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래서 매일 화산이 폭발하기를 기도합니다. 그에 반해 인디 음악을 하는 아빠와 함께 사는 류노스케는 다소 사차원적인 아이로 생각과 행동이 모두 어찌나 엉뚱한지 보는 내내 웃음이 터집니다. 좀 더 조숙한 형에 비해 철딱서니라고는 없어 보이지만 또 때로는 아이보다 더 철없는 아빠를 제대로 요리할 줄도 아는 영민함도 보이지요. 형의 고민에 비해 동생 류의 고민은 뭘까요? 어쩌면 아빠의 음악이 좀 더 유명해지는 것일까요? 엄마는 술에 취해 류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보고 싶지 않냐?”고 묻지만 류에게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보다 하루하루가 기적처럼 즐겁고 재미나 보입니다. 하지만 형 코이치의 고민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지요.

 

세계를 선택하다


큐슈 신칸센 고속열차가 서로 엇갈려 지나갈 때 엄청난 속도가 나고 그때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형 코이치는 드디어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직접 길을 나서기로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길을 떠나야 함을 어리지만 벌써 깨달은 것일까요? 양호 선생님과 결혼을 하고 싶은 친구, 죽은 강아지를 살리고 싶은 친구들과 함께 길을 떠날 계획을 잡고 동생 류에게도 연락을 합니다. 결국 양쪽의 아이들 7명은 기적을 찾아서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 7명의 아이들은 이제 길에서 숱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적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아이들의 여정을 아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형 코이치와 친구들이 거짓말을 하고 학교를 빠져나올 때도 결정적으로 외할아버지가 나타나 그들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슥한 밤이 되었을 때는 무턱대고 찾아간 노부부가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요. 이즈음에서 일본의 세대간 단절을 얼핏 읽을 수도 있었습니다. 부모보다 아이들의 곁에는 조부모가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 코이치는 막상 신칸센 열차가 지나갈 때 소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간절하게 부모님이 다시 합치기를 기도했는데 기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입을 꾹 다물어 버립니다. 그리고 무언가 의젓해진 표정으로 기차역을 걸어 나옵니다. 형 코이치는 떨어져 사는 아빠가 했던 말, 세계를 선택한 것이지요. 아빠는 개인의 소망에서 벗어나 넓고 큰 세계를 보라고 말합니다. 둘째 류노스케에게는 늘 보살펴야 되는 철없는 아빠가 형 코이치에게는 의젓하게 다가서는군요. 그러니까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늘 제각각 설정이 되나 봅니다.


파울루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온 양치기 산티아고도 보물을 찾기 위해 머나먼 여정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 보물은 그의 가까운 곳, 낡은 교회 마당 무화과 나무 밑에 있었지요. 그는 기적처럼 보물을 원했지만 보물은 정작 그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고 괜한 길을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바람을 타고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만일 내가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그대는 정녕 피라미드를 보지 못했으리니. 어땠나? 아름답지 않던가?

 

목소리는 산티아고에게 보물보다 그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의 가치를 알려준 것입니다. 영화 속의 아이들도 자신의 기적을 찾아서 길을 나섰고 그 기적을 찾아가는 길에 산티아고가 그랬던 것처럼 숱한 표지들을 만납니다. 그 표지들은 아이들에게 길을 일러주고 신화를 가르쳐주며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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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단순하게 사는 법을 잊어버린 우리에게 이 영화의 가치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길에서 만난 표지는 우리들 곁에서 늘 일어나는 일상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무 일도 없는 하루가 되어버리는 날들 속에서 그 아무 일도 없었던 그 날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희망하던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은 기적을 이루기 위해 신칸센 열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 때 목청껏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더 훌륭한 것은 이 아이들의 깨달음입니다. 기적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적을 이해하기 위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무덤, 꽃잎, 바람, 나뭇잎, 과자 부스러기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되살아나길 기다리던 아이는 강아지의 죽음조차도 살아있는 자의 몫으로 이해를 하고 자기 집 마당에 묻기로 합니다. 강아지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의 마음 속에 일어난 기적의 일부이기도 하지요. 배우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엄마를 떠나 배우의 길을 가기로 하고 동생 류노스케는 집으로 돌아오니 아빠의 방송 출연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는 자신이 스스로 기적을 희망하였고 그 기적이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고요.


형인 코이치는 이제 할아버지의 가루칸 떡 맛을 이해하는 의젓한 아이로 거듭났습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숙해지고 의젓해졌는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와 마치 할아버지가 그리하듯 손가락에 침을 묻혀 사쿠라지마 화산재를 확인합니다. 이런 코이치의 모습을 기적을 체념하고 어른의 세계로 접어드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지, 아니면 성장이라고 봐야 할지 아이들의 의견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가 기적을 찾아내고 이해했다는 점이지요.


다시 파울루 코엘료의 『연금술사 로 돌아오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학가인 J. P. 사르트르는 그의 소설 『구토』 에서 로캉탱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반복되는 일상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합니다. 로캉탱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견딜 수가 없어 구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는 깨닫게 되지요.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 수 있다면 반복되는 나날이 새로울 수 있다고요. 훗날 사르트르의 중요한 이론인 ‘앙가주망(engagement)’은 로캉탱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래 계약 ?구속의 뜻을 지닌 ‘앙가주망’은 정치나 사회문제에 자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로캉탱이 자기 삶에 주인으로서 참여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구토가 멎은 것이 아닐까, 싶고요. 그런데 영화 속의 아이들은 이미 그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루란 태초의 첫날과 같은 것이겠지요? 눈만 뜨면 세상이 신기하고 즐거운 일, 우리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긍정’에 있습니다. 영화 속에 악인이 등장하지 않아 무엇보다 좋았고, 아이들이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통해 이제 뛰기를 잊어버린 어른의 모습을 되돌아본 것도 좋았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과 웃음 속에서 어른이 되느라고 뒤로 슬그머니 밀쳐놓았던 갖가지 기적과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영화 속 아이들이 말했던 소원들은 출연한 아이들의 실제 소원과도 같다고 합니다.


오다기리 죠가 맡았던 불량 아빠 역할이 류노스케와 잘 어울렸고, <걸어도 걸어도> 에 출연했던 아들 ‘아베 히로시’는 웃음을 유발하는 무뚝뚝한 선생님으로 출연했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에서 맛나게 옥수수 요리를 하던 ‘키키 키린’은 역시 넉넉한 할머니로 등장하는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음악은 일본의 대표 실력파 5인조 록밴드 ‘쿠루리’가 영화 OST에 참여했고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 <공기 인형>, <아무도 모른다> 등도 함께 보실 만합니다.


우리 친구들의 기적은 이루어졌을까요? 내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을 박박 긁어대던 서생원을 피해서 우리가 이사를 간 곳은 옥탑방이었습니다. (음,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그리됐지만) 여하간 그 옥탑방에는 서생원이 없었으니 그래도 기적이 이루어진 것인가요? 그리고 우리반 친구들의 소원은 어찌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어쩌면 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술 취한 아버지가 ‘술을 끊는 것’이 소원이었던 아이는 술을 덜 마시는 남자와 결혼을 해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아원 보모가 되고 싶던 친구는 지금쯤 고아원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요? 마음이 고운 아이니 어쩌면 어디선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아이들이 모두 어느새 중년이 되어 있겠지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함께 읽을 책과 영화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역 | 문학동네

책을 좋아하는 양치기 산티아고는 며칠 계속 반복되는 꿈을 꾼다. 양과 함께 놀던 아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끌더니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꿈. 그러던 어느날 책을 읽고 있는 그에게 홀연히 한 노인이 나타나 가지고 있던 양의 십분의 일을 자신에게 주면 피라미드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는 길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때 행운의 표지인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두 사람 사이로 날아들어왔고, 산티에고는 운명처럼 노인에게 값을 치르고는 금으로 된 흉패 한가운데 박혀 있던 흰색과 검은색 보석 '우림과 툼밈'을 받아든다. 그리고는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정처없는 여행길에 몸을 싣는다.




어바웃 타임

리차드 커티스| 유니버셜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 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 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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