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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흑향 노경원, 내가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에세이집 『그럼에도 여행』 출간 홀로 12개국을 여행한 후에 남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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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소유흑향’으로 유명한 노경원이 신작 에세이 『그럼에도 여행』 를 펴냈다. 지난 2012년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를 통해 청소년들의 학습 멘토로 주목 받은 노경원. 그녀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평생 해외여행이라는 걸 해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한 후, 지금은 플로리다에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오사카, 내가 저렇게 예쁘게 웃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고3 시절, 1년 만에 외국어 영역 점수를 14점에서 91점으로 끌어올린 공부법이 네이버 메인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던 ‘소유흑향’ 노경원.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대학에 입학, 매 학기 성적우수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던 그녀는 대학생활 중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했다. 등록금을 벌기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여행통장을 만들어가며, 세계를 누빈 노경원. 누구보다 치열하게 20대를 보냈던 그녀는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면서 승무원으로서의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스무 살 때부터의 여행기를 정리하고, 압축하고, 삭제하고, 더듬어가는 과정이라서 였을까요. 지나간 세월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침표를 찍고 나니 시원섭섭해요. 몇 번이나 재독을 하고 수정을 해도 늘 후회라는 감정은 밀물처럼 떠밀려 오기 마련이라, 그저 지금은 예쁜 책을 한 권 더 선물 받을 수 있다는 충만함과 감사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부끄럽고 조악하고 미숙하기 그지 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제 여행기를 이렇게 책으로 남길 수 있다는 기적을 행운으로 여기면서 말이에요. 혹시나 책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부디 밉지 않은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런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회색빛 도시


여행통장에 얼마나 진지해질 수 있었는가

『그럼에도 여행』 은 전작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와는 다른 색깔의 책인데요. 첫 책과는 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아요.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가 세상에 나왔을 때는 무척 시원섭섭했어요. 그때는 마치 ‘대학 생활’이라는 추억을 기억의 서랍 속에 조심스레 넣어두는 기분이었거든요. 돌이켜보면 그건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아쉬움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마침표를 찍는 후련함의 이면에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출판하게 된 『그럼에도 여행』 에는 그런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단어, 문장, 표현, 원고의 내용 등 실질적인 부분들에 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원고의 마지막 문장을 쓰는 순간, 왠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두근거림이 더 크게 들려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제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게 다가와요.

왜 ‘그럼에도’ 여행일까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던 여행이 대다수였거든요. 좀 더 큰 의미로 본다면 수많은 내면의 두려움들을 이겨내야만 했던 여정이었다고 할까요. 아마도 ‘만약에‘와 물음표가 끊이지 않는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종류의 불안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제 선택은 떠남이었기 때문에, 그 고민의 과정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책 제목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여행통장을 ‘꿈을 위한 저축’이라고 표현했어요. 학생이 여행만을 위해 통장을 만들고 저금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텐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일종의 ‘다짐’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과의 약속처럼요. 그때의 저는 필사적으로 ‘어떤 계기’를 찾고 있었거든요. 여행을 향해서 점점 더 고조되는 그 뜨거운 감정을 가시적인 무언가에 담아내고 싶기도 했고요. 입금할 돈이 없어도 적어도 2주일에 한 번씩은 꼭 잔액을 체크하면서 전반적인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여행,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켜줄 여행통장에 얼마나 진지해질 수 있었는가.’ 였던 것 같아요.

여행의 우선순위는 항상 ‘걷기’ 였다고요. 걷는 여행이 왜 매력적인가요?

걷는다는 행위 속에서 느껴지는 속도감과 자유로움이 좋아요. 버스를 타면 너무 빨리 지나쳐버리는 길거리 풍경들도 걷다 보면 느긋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 어디를 갈지, 얼마나 갈지, 어떤 속도로 갈지, 멈춰 설지 다시 걸을지 등등의 선택도 온전히 내 자신에게 귀속되어 있어서, 그 자유로움에서 오는 경쾌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계획대로 하지 않아, 더욱 의미 있었던 여행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계획대로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몇 개 있어요. 아무리 꼼꼼하게 체크해도 결국 인생이라는 추는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마련인 건지, 꼭 하나 둘 해프닝이 생기곤 했거든요. 예컨대 출국을 거절당했던 타이베이 여행, 성이 사라져 버렸던 히메지 여행 등이 그런 경우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예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과 마주하다 보면 아쉬움도 남고, 후회도 남기 마련이지만 신기하게도 그와 상응하는 잊지 못할 추억이나 교훈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 청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를 꼽는다면?

글쎄요. 단 몇 개의 여행지만을 골라서 ‘베스트’라고 명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굳이 꼽자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운전 면허가 있고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다닐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럴 수 없는 20대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때문에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이동에 제약이 없는 런던, 뉴욕, 파리, 도쿄 등을 추천하고 싶어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국 자신에게 맞는 그 ‘상황’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이 생기면 떠나자’라고 다짐할 수도 있고, ‘휴가 때 떠나자’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각자 짊어지고 있는 삶과 고민의 무게는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자신만의 기준과 목표와 가치를 정립하고 다듬어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가 여행하고 싶은 곳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것도 분명 필요했다. 나아가 아무리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 갈 수 없는 때, 갈 수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도 납득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저 ‘나중에’, ‘다음에’라는 흐린 말들만으로 점철된 삶을 살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나는 가고 싶은 곳이 생기고, 시간적 여유가 되며,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세 가지 조건이 전부 다 충족될 때 여행을 떠나자고 생각했다.”


리스본, 그림같은 리스본의 전경. 그날의 따스한 햇살이 사진에서도 묻어나오는 것 같다.


내 선택의 기준, 후회할 것 같은가

각 챕터마다 여행, 인생에 대한 명언이 실려 있는데요. 최근 가장 와닿았던 글귀는 무엇인가요?

벨이 말했다고 알려져 있는 짧은 문구에요.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will open(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힘든 일이 많았을 때, 내 앞의 모든 것이 굳게 닫혀있는 것만 같을 때 큰 위안이 되어주었거든요.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는 실낱 같은 믿음이라도 없으면 도저히 삶을 지탱해나갈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왠지 꼭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른 문구로는 제가 좋아하는 법구경도 있어요.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다.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기다리지도 말라. 오직 현재의 한 생각만을 굳게 지켜라. 진실하게 굳세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최선의 길이다." 비슷한 맥락이고 왠지 조금은 처연하지만, 더 현실적이라서 좋아요.

만약 여행 경험이 없었더라면, 지금은 어떤 인생, 어떤 사람이 되었을 것 같나요?

평행 우주가 정말로 존재해서 이 세상에 수많은 ‘내’가 살아간다는 상상을 자주 했어요. 영화 <도니 다코>처럼 미래와 과거가 만나기도 하고, 현재와 미래가 바뀌기도 하면서 결국 그 시간의 흐름들이 모호해지는 그런 기묘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동경하기도 했지요. 이 세상 어딘가에는, 혹은 이 지구 어딘가에는 다른 선택을 한 제 자신(들)이 또 살고 있지 않을까 하고 늘 생각했거든요. 직접 만나볼 수는 없겠지만 개중에는 학창 시절 정말 좋아했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 자신도 있고, 독신으로 살면서 열심히 일하는 자신도 있고, 교수가 되어 연구에 전념하는 자신도 있고, 안타깝게 사고로 죽고 만 자신도 있어요. 결국 그 모든 자신들은 선택하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으로 영원히 남아있기에, 그런 상상을 할 때마다 지금 내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묵직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해요. 사실 죽음은 어떤 예고도 없이 찾아올 테니 열외지만요. 어쨌든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수천, 수만 가지도 넘는 그 미래의 가능성들 중에서 하나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와 동시에 여행을 다니고, 국제 결혼을 해서 미국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자신을 꿈꾸며 동경했겠지요.

10대 청소년들의 학습 멘토로 활동했고, 지금은 20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고 있어요. 살아가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단 하나의 기준은 ‘후회할 것 같은가?’였어요. 책에서도 적었지만 제 삶은 사실 여행이든 삶이든 모두 불규칙적이고 가변적이고 즉흥적인 것뿐이라서 그 어디에도 규칙성이나 정립된 수식 같은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불완전한 삶의 순간 속에서도 등대처럼 꼿꼿하게 서 있는 규칙 같은 건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마치 우주라는 카오스 안에서도 행성의 궤도나 공전 같은 코스모스가 존재하는 것처럼요. 제게는 결국 그 기준이 바로 ‘후회의 정도’ 였다고 생각해요.



베이징, 만리장성은 산 위라 무척이나 추웠지만 또 그만큼 행복했다.
어린 시절에 꿈꿔왔던 공간에 내 두 발로 서 있을 수 있다는 희열도.


미래의 방향키를 단단히 붙잡고 조절하는 중

플로리다의 일상은 어떤가요?

예뻐요. 그리고 따뜻해요. 겨울이 사라져서 처음 1년은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겨울이 무척 좋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시릴 만큼 푸르고, 사람들은 여유로워요. 하지만 삶은 결국 롤러코스터처럼 제 인생을 바닥으로 던져버리다가도, 다시 최고조로 상승시키는 걸 반복하기 때문에 이 평화로운 시간들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느 순간 눈코 뜰새 없이 바빠질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몇 년 만에 맞이하는 긴 하루하루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3월 말부터 승무원 교육을 받는다고요. 승무원은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꿈을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그저 한국에 자주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직업에 대해서 하나 둘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자주 비행기를 타다 보니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일 거라고는 테두리는 그려 나갈 수 있었지만, 안에 넣을 수 있는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거든요. 게다가 내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되어서, CJO(Current Job Offer)를 받게 될 거라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아무렴 어때’하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어본 게 시발점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합격을 하고 트레이닝 초대는 받았다고는 해도, 결국에는 수습기간, 스케줄 조정, 베이스 시티, 연봉, 근로 환경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민해보고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새로운 가족이 생겼기 때문에 더 많은 대화도 필요할 것 같고요. 나아가 ‘다른 방향의 미래’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진지하게 제 미래의 방향키를 단단히 붙잡은 채 조절하고 있답니다.

올해 여행 계획은 세우셨나요?

여름에 미국을 종단해 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운전 면허를 딴 지 이제 1년이 채 안돼서 횡단까지는 아직 무리고, 종단이라고 해도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만 생각하고 있어요. 애틀랜타,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등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들려볼 생각이고요.

다독가로도 유명하신데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이 궁금합니다.

김영갑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크리스토퍼 듀드니의 『세상의 혼』, Blaine Harden의 『Escape From Camp 14』,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4권 책 모두 감동과 환희와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었어요. 특히 『그 섬에 내가 있었네』는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물어봐도 될까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 에 이런 대화가 나와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지?”
“제대로 말할 수가 없어.”
“진짜 말하고 싶은 건 제대로 말할 수 없는 법인 가봐.”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다른 이에게 툭 던지는 조언’만큼이나 두렵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다듬고 정리해도 도저히 글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은 막연함과 아득함이 존재하고, 내가 지금 적고 있는 글에 대한 선명한 책임감도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막상 내일 하루조차도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데, 미래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10년 정도가 흐르고 서른 중반에 접어들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라서,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범인에 가깝다 보니) 내게 주어진 한정된 삶 자체가 그 해답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는, 길고 긴 여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너무 추상적이라서 눈살이 찌푸려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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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행 노경원 저 | 시드페이퍼(seed paper)
『그럼에도 여행』 은 전작에서 다뤘던 여행 파트를 기본으로 하여 더욱 가깝고 심도 있게 접근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열망만 가득하고 무엇 하나 이뤄놓은 것도, 이룰 수도 없었던 평범한 10대에서, 방황을 마치고 혼자 힘으로 12개국을 여행하며 세계 곳곳에 청춘의 발자국을 찍는 20대가 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벽하게 성공한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닌,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청춘의 특권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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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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