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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할 만한 ‘썰’을 푸는 남자, 이철희 소장의 한 방!

‘마 선배’와 ‘록 후배’의 초심자를 위한 클래식 이야기부터 작가 박범신의 ‘힐링’ 글 모음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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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구심점이 되어줄 리더가 사라진 G제로(G-Zero, G0) 시대가 도래했지요. 『리더가 사라진 세계』 가 여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제 막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들을 위한 『클래식』, 성공에 대한 전통적 정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선 『제3의 성공』, 안녕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정치맥락 뒷이야기 『뭐라도 합시다』,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위안과 휴식이 되는 글들을 담은 박범신의 『힐링』까지… 이 주의 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리더가 사라진 세계

이언 브레머 저/박세연 역 | 다산북스

G제로 시대, 세계 경제와 권력 축의 거대한 이동

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미국은 글로벌 리더로 떠올랐다. 미국이 리더 역할을 맡은 것이 세계 각지 분쟁과 테러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역할도 해냈다. 그러나 21세기 초입에 맞은 금융위기로 미국의 리더 자리는 위태로워졌다. 이제 어떠한 국가도 글로벌 리더 자리를 맡을 수 없고, 맡으려 하지도 않는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에서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고, 유럽은 휘청거리고 있으며, 일본은 성장이 무엇인지 잊은 것처럼 정체되어 있다. G7의 위용은 이미 빛을 잃었고, 미국의 추락과 중국의 능력과 의지 부족으로 G2 체제는 불가능하며, G20은 각국의 입장 차이 때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이제 세상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국가나 국가들의 연합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국제적 문제 또는 한 국가나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줄 리더가 사라진 G제로(G-Zero, G0) 시대, 즉 리더십의 진공 상태에 접어들었다. 『리더가 사라진 세계』 는 리더 부재의 G제로(G-Zero, G0) 시대에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국가와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18세기의 맛

안대회 등저 | 문학동네

음식의 통치술과 맛이 이끈 위대한 교류

말만 들어도 즉각적 두근거림을 일으키는 맛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 23편이 담겨 있다. 무수한 음식은 유구한 변천을 거쳐 식탁 위에 자리하고, 우리 인간의 혀는 배우고 길든 대로 맛을 본다. 음식에는 파란의 인간사만큼이나 흥미로운 역사가 깃들어 있다. 그 음식의 역사에서 소홀히 다뤄도 좋을 시대란 없다. 그런데도 특별히 18세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고급스런 음식이 대중화되고, 이국적 음식이 세계화되는 변화가 크게 일어난 시대가 바로 18세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18세기는 저급한 감각으로 치부되어온 맛에 관한 담론이 본격적으로 문화의 전면에 등장한 시대다. 금욕과 절제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욕망을 추구하고 소비를 과시하는 취향의 대중화가 시작된 시대가 바로 18세기다. 이전에는 미식을 즐기던 계층이 일부 부유층과 권력가들에 한정돼 있었던 반면, 18세기부터는 ‘그들’의 취향이 대중의 취향으로 널리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누구나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곧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았다.



클래식

김수영 저 | 나무수

초심자를 위한 맞춤형 클래식

15년간 클래식 음반만 담당해온 15년 차 MD로, 수많은 앨범 숫자만큼 수많은 초보 청취자들의 고충을 들어온 ‘마 선배(마에스트로의 ‘마’자를 쓴다)’가 이제 막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록 후배(록rock 음악을 사랑한다)’ 저자에게 클래식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클래식 초심자인 저자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차근차근 클래식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 음악시간에 배워서 들어는 봤지만 잘 몰랐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베토벤 교향곡 5번에 왜 ‘운명’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바흐의 곡만 들으면 왜 잠이 오는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슬픔을 위로해주는 까닭 등 흥미진진한 클래식 이야기를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공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듯이, 이 책 『클래식』 에도 ‘인터미션’이 있다. 인터미션에서는 클래식 장르 구분하기, 클래식 음반 제목 읽기 등의 간단한 상식을 알려준다. 또한 오페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직접 찾아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생생한 후기까지 담겨 있어 독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이원석 저 | 책담

고전을 통해, 참된 공부의 길을 찾다

자기계발이란 광풍에 휩쓸린 대중의 욕망과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시작하되, 자조(自助) 사회에서 공조(共助)사회로 나아감에 있어 근본적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공부’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기존의 공부에 대한 통념과 조금 다르다. 독서와 사유, 우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가능케 하며, 존재를 변혁하고 삶을 벼리고 우정을 도모하는 것이 바로 진짜 공부다. 공부란 ‘온전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적 존재로서의 동물을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무술을 단련하고(쿵후), 기술을 가다듬고(工夫), 심성을 연마하는(마음공부) 것 등이 모두 ‘공부하다’라는 표현으로 재현된다. 곧 공부는 몸을 새롭게 만들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도정일 저 | 문학동네

‘책 읽는 사회’ 만들기 프로젝트

한국 사회에 ‘도서관운동’ ‘책읽는사회만들기운동’이 필요한 이유와, 그 운동의 맥락과 진행 상황, 소기의 성과 등이 직간접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딱딱한 도서관 이야기, 책 이야기는 이 산문집에서 찾아볼 수 없다.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라는 표제처럼 수록문에는 밥 딜런, 괴테, 하퍼 리, 고은, 바스코 포파, 만해 한용운, 폴 뉴먼 등 작가 예술인들의 재미난 일화가 가득하다. 읽다 보면, 책은 인간의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인 까닭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매체이고 인간존재의 핵심부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책 읽는 ‘사업’에 그토록 무심하고도 게을러왔던가? 도서관을 짓고, 도서관에 충분한 장서를 공급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고 동시에 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한 사회의 물질적ㆍ정신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국가와 사회와 나서서 하지 못하는 일을 비영리 민간단체가 (“도중에 엎어지지 않고”) 올해로 13년째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도정일 저 | 문학동네

세상이 쓰잘데없다 여겨도, 우리네 삶에 지극히 소중한 것들

유용하지 않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들의 관심권 밖으로 멀어진 것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우리들 머릿속에서는 쉽게 잊혀졌지만 우리네 가슴이 언제나 그리워해온 것들은 무엇일까? 한두 가지가 아니라면 그것들을 목록화해볼 수 있지 않을까? 마음속으로나마 나의 목록, 너의 목록, 우리의 목록을 생각해보는 일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적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도 있다. 2001년 도정일은 시민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설립하고, MBC 〈느낌표〉 프로그램과 함께 ‘기적의 도서관’을 세우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서관운동에 뛰어든다. 도서관은 그때부터 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였다. 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 ‘생각하는 사회’ ‘공생의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위한 기본 인프라 중에서도 핵심에 속한다는 게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이다. 그는 산문집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에서 그 표제의 목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산문집을 읽다보면 독자는 ‘저자의 목록’을 은연중에 발견하게 된다. 표나지 않게 드러나 있는 산문집 속 ‘도정일의 목록’은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과 수사와 어우러져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제3의 성공

아리아나 허핑턴 저/강주헌 역 | 김영사

이제 새롭게 바뀐 성공 척도를 받아들여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미디어 회사의 창업자로, 세계의 여론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로 찬사를 받으며 많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아리아나 허핑턴은 전통적인 기준에서 눈부시게 성공한 여성이었다. 그러나 성공의 정점에 있을 때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실려간 그녀는 MRI와 CT 촬영,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때 허핑턴은 자신의 삶이 정말 성공한 삶인지 돌이켜보게 되었다. 그 후에는, 오늘날 세계에서 요구하는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성공을 판단하는 전통적인 기준, 즉 돈과 권력을 추구한 결과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과 탈진이 만연하고, 인간관계와 가정생활은 추락하고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내내 업무와 관련된 끈을 놓지 못하는 까닭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상당수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 말하자면 성공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가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는 것이다. 이제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성공의 진정한 기준을 찾아가는 그 깨달음의 여정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유인경 저 | 위즈덤경향

오늘은 서툴러도 내일은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딸들에게

“회사 생활이란 게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요?”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은 평소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회사를 관두고 프랑스에 유학 가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딸부터,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 ‘청춘 고민 상담소’ ‘왕언니 유인경의 직딩 119’ 등을 통해 만나는 수많은 이삼십 대 여성 직장인들까지 그에게 찾아와 직장 생활의 고민을 토로한다. 특히 유인경이 자신의 딸에게 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때로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토닥거려주고, 때로는 직장 선배처럼 시원한 조언들을 들려준다. 그럴 때마다 유인경은 답한다. 30년 넘게 회사를 다닌 자신도 날마다 오늘이 새롭다고. 하지만 오늘을 버티는 건 내일을 시작하는 힘이 될 거라고. 오늘은 서툴러도 내일은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모든 딸들에게 힘이 되는 책이다. 거창한 직장 생활 성공법을 가르쳐준다기보다, 직장 생활 초기 가장 필요하지만 상사에게 물어보기에는 어렵고 동료들에게 물어보기에는 애매한, 사소한 태도에 대한 것들을 담았다.


뭐라도 합시다

이철희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썰전 이철희 소장의 시원한 정치 한 방

저자 이철희는 요즘 정치평론가 중에서는 가장 핫(hot)한 인물이다. 김구라, 강용석과 함께 진행하는 썰전(JTBC)에 출연해 시사 토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ㆍ석사를 마치고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여의도에 입문하여 김대중 대통령비서실 정책행정관,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현재 이철희의 이쑤시개란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으로 강단에도 서고 있다. 최근 안녕들 대자보는 우리사회에 화병 상태에 가까운 정치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지금 우리는 왜 안녕하지 못한 것일까? 이철희는 말한다.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우리 삶의 문제다!” 『뭐라도 합시다』 1부에서는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안철수, 문재인부터 보수의 대표인물 이명박, 박근혜 등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나아갈 방향을 점쳐보고 2부에서는 의료민영화, 세재개편안 등 최근 정치사회의 쟁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썰전에서 차마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정치맥락을 속 시원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몸의 역사 1

다니엘 아라스, 로이 포터, 조르주 비가렐로 등저 | 길

지금 역사학계에서는 인간의 ‘몸’에 주목한다

세계에는 일차적인 ‘물질‘ 환경뿐만 아니라 음식, 추위, 냄새와 수많은 유동성이라든가 악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온갖 인상, 몸짓, 생산물이 축적되어 있다. 이처럼 몸의 역사는 우리가 직접 부딪치는 세계, 감각과 환경의 세계, 모든 물질 ’상태‘의 세계를 가장 먼저 복원해준다.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느끼고 그 느낌을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물질적인 조건, 거주 방식, 교환 방식, 물건을 만드는 방식과 함께 변하는 세계이다. 몸을 생각하고, 대하고, 가꾸는 방식은 문화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몸의 역사’-몸을 보는 관점, 몸을 대하는 태도, 몸가짐이나 운동과 관련된 담론, 의학이나 주술, 종교적으로 받들거나 저주하는 몸-를 쓰고, 몸을 창문이나 입구로 삼아 과거로 들어가 인류문화를 복원하는 작업이 몸 자체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신성한 몸과 사악한 몸, 건강하고 깨끗한 몸과 병들고 냄새나고 더러운 몸, 귀한 몸과 천한 몸, 아름다운 몸과 추한 몸, 순결한 몸과 음탕한 몸, 평범한 몸과 범죄를 저지르는 몸, 비싼 몸과 싼 몸, 이렇게 정치, 종교, 경제, 사회, 문화의 여러 분야에서 몸을 분류하고 각각의 규범을 발전시키고 때로는 대중의 믿음을 억압하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권장하는 모습을 역사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양심을 보았다

이얼 프레스 저/이경식 역 | 흐름출판

‘정의’를 묻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지금

다소 무거워 보이는 주제와 달리, 접근방식은 대단히 부드럽고 에세이처럼 편안하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양심을 따르라고, 불의에 저항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대신, 마치 본능처럼 양심을 따른 이들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전한다.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했던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한국 출간에 특별히 많은 관심을 보인 저자는 “정의와 상식에 목말라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인권 탐사보도 전문기자 이얼 프레스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인 양심을 따르고, 신념을 지킨 사람들을 오랜 시간 추적하였다. 특별히 그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용기 있는 선택에 관심을 가졌다. 저항과 양심을 소재로 삼은 문학작품은 대부분, 명백하게 정의된 이념적인 대의를 위해 기존의 권위와 전통에 도전하는 반항적인 국외자들을 다룬다. 하지만 프레스가 관심 가진 이들은 애초에 갈등이나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 전혀 없었던 이들이다. 오히려 내면의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했던 고귀한 사람들을 주목했다.



힐링

박범신 저 | 열림원

박범신의 행복어 사전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모두에게 위안과 휴식이 되는 글들을 담고 있다. 문장 마디마디 속에서 소리 없이 맹렬한 소통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가 하면 이해와 긍정, 회복의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한다. 이 책은 작가가 논산에서 머물며 때로는 벽에 그린 낙서처럼, 때로는 시 한 수 읊듯이 또 때로는 이야기하듯이, 대화하듯이 써내려간 짧은 글 모음이다. 3년여 동안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 있는 이 글들은 어느 한편 쓸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가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실감하게끔 하기도 한다. 그래서 짧지만 강렬한 한 줄 한 줄의 문장들이 꿈과 희망을 건네는 잠언과도 같이 다가오고 작가와 술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힘 있으면서도 온화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는 듯한 『힐링』 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모두에게 위안과 휴식이 되는 글들을 담고 있다. 문장 마디마디 속에서 소리 없이 맹렬한 소통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가 하면 이해와 긍정, 회복의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한다.


하루 3분, 수면 혁명

최상용 저 | 휴(休)

매일 밤 잠자리에서 할 수 있는 수면명상법

잠은 우리 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숙면을 취한다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강해져 건강회복은 물론 자연 치유력이 증가한다. 반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집중력 저하와 함께 우울증, 짜증, 조급증, 분노감을 초래하며, 만성적일 경우에는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한 두통이나 소화불량은 물론 긴장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건강의 단초라고 할 수 있는 ‘잠’에 관해 20여 년간 연구, 개발, 실천해온 수면명상전문가 최상용 박사가 그간의 치료 경험과 연구 결과를 이 책에 정리했다. 하루 종일은 어렵다 하더라도 잠자기 전 3분 동안만이라도 몸과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기상 후에 행해도 괜찮다. 몸의 관찰을 통해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자. 그렇게 매일 밤 잠자리에서 행한다면 몸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현상을 사전에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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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 “제3의 성공 기준은 웰빙과 지혜, 경이로움, 베풂”
-딸아, 여왕이 아니라 여신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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