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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보강 “고흐에 대한 편견을 버린 작품”

평범한 인간 고흐, 절망이 아닌 희망을 말하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4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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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삶을 살았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삶을 뮤지컬로 되살린 작품 <빈센트 반 고흐>는 고흐 역시 희망을 꿈꾸었던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남다른 시각만큼이나 획기적인 무대 연출과 뮤지컬 넘버로 무장한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고흐가 보여준 것은 집착이 아니라 진심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삶에서 ‘평범함’을 발견할 수 있을까. 끼니조차 해결되지 않는 절대적인 궁핍 속에서도 그림에만 매달리고, 창녀라 손가락질 받는 여인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외치고,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 남자의 삶을 평범하다 말할 수 있을까.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그렇다고 말한다. 고흐 역시 꿈을 꾸고, 자신이 꿈꾸는 그 날을 기다리며,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불안으로 괴로워했던,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삶이 절망으로 점철되어 있었노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서 고흐를 연기한 배우 김보강은 ‘희망’을 말한다. 고흐의 삶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건 모두 희망 때문이었다고. 이 역설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배우 김보강을 직접 만나 그가 되살린 고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천재 화가, 그러나 살아 있는 동안에는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한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이야기가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부활했다.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700여 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이야기는 두 형제의 시간을 되짚어간다. 그 안에서 관객은 고흐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걷는다. 그리고 끝에 이르러 발견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고흐’다.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로 모두 설명되는 줄 알았던 고흐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처음 <빈센트 반 고흐>의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제가 알고 있던 고흐는 미치광이 화가였어요. 독기와 광기가 가득했던 사람, 자신을 극한으로 밀어 넣고 자살까지 선택했던 인물.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고흐를 연기할수록 예술가들이 우러러봐야 하는 독보적인 존재라는 걸 느껴요.”

광기와 집착. 지금까지 고흐의 삶과 작품은 이 두 단어를 빼놓고는 설명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광기 없이 탄생하는 예술이 있었던가. 집착 없이 완성되는 작품이 있었던가. 어쩌면 그건 모든 예술가들이 가장 염원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배우 김보강도 예외일 리 없었다. 그래서 물었다. 고흐가 보여준 광기와 집착이 열정의 또 다른 이름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는지.

“저희 입장에서 볼 때는 집착이지만 고흐는 그게 진심인 거예요. 그 사람은 좋아하면 정말 마음을 다해서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만 봤던 거죠. 그러니까 일반적인 생각으로 바라보면 심하게 집착하는 걸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고흐가 되어 보면 자신한테 가장 정당성이 있는 거거든요. ‘내가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 잘못된 거야? 왜 사람들은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까? 나는 정말 그림이 좋고 친구 고갱이 좋아서 다 쏟아 붓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나에게 미치광이라고만 할까?’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고흐가 갖고 있었던 본연의 모습과 특유의 성격은 순수해요. 더 나아가서는 집착까지 보일 수 있을 정도로요. 그만큼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사랑의 표현을 받고 싶어 하고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보강은 자신의 색깔을 고집하는 고흐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고집. 그 고집을 배우 김보강 안에서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대중적인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기회 앞에서 ‘인정받더라도 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미련 없이 발걸음을 돌린 그였기 때문이다. 2007년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데뷔한 그는 이듬해 MBC 드라마 <누구세요?>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공연 무대로 돌아왔고, 브라운관에서 다시 그를 볼 수는 없었다. 지름길을 놔두고 굳이 멀리 돌아가려는 이유는 뭘까.

“뮤지컬 홍보 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흔히 하는 말로 빵 터졌죠.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길거리의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인 받으러 오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드라마 출연 제의가 갑자기 들어왔어요. 연기적인 내공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이 된 거죠. 어떤 과정 없이 높은 곳에 오르게 되면, 그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많은 것이 요구되는 것 같아요. 그때 저는 나라는 사람이 아닌, 영혼이란 없는 상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기 싫은 것까지도 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어린 생각을 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제가 선택한 삶에 후회는 하지 않아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노래를 하면서 저의 최종 목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대 위의 배우가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때가 아닐까, 라는 섣부른 추측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무대에 서지 않는다’는 그의 말 앞에서 흔적 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렇다면 배우 김보강이 희열이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공연 잘 봤어요’라는 한 마디가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표현한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잊혀 진다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터닝 포인트가 되다

배우 김보강이 고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터닝 포인트’ 때문이었다. 연기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절감하던 시기에 운명처럼 이번 작품과 만나게 된 것이다. 연극 <내 이름은 김삼순>, 뮤지컬 <환상의 커플>과 <빨래> 등의 전작들에서 대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는 과감한 변화를 결심한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 본 적 없던 캐릭터, 연기하기가 까다로워 꺼려하는 캐릭터를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던 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와 만난 그는 허구가 아닌 현실에 존재했던 인물을 연기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 초연 작품인 만큼 자신만의 ‘고흐’를 그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음악과 무대 연출에 있어서 <빈센트 반 고흐>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대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삼아 펼쳐지는 3차원 영상들과,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들려주는 넘버들 모두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빈센트 반 고흐>가 배우 김보강에게 뿐만 아니라 국내 공연계와 관객들에게까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다.

두 명의 남자 배우만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 가는 이번 작품에는 빠질 수 없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3차원 영상으로 되살아난 고흐의 작품들이다.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까마귀가 있는 밀밭」와 같은 그림들이 무대 벽면과 바닥까지 가득 채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은 관객을 향해 손짓하고 밀밭의 까마귀는 바람을 타고 날갯짓을 한다. 그림 속에 박제되었던 순간, 고흐가 바라보았을 풍경 속으로 독자들을 이끄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야심차게 준비한 3차원 영상은 명작들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배우들이 무대 위로 등장하고 무대 뒤로 숨어드는 순간까지도 포착해낸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과 관객의 시야를 확장시키는 시도라 할 만하다. 그러나 배우에게는 혁신적인만큼 낯선 변화였을 것이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영상과 어우러지는 연기’를 하느라 고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 아닐까.

“처음에는 영상 없이 연습을 했어요. 영화 <아바타>의 배우들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허공에 대고 연기를 하는 것 처럼요. 백지를 두고 그림이 있다고 상상하면서 연습했죠. 그렇게 상상 훈련을 하고 나서 무대에서 영상을 만났을 때, 오히려 감정이 배가 되더라고요. 그 전에는 연기가 영상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거든요. 사실 영상 때문에 더 증폭되는 감정을 포기해야 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감정이 영상이랑 어우러지면서 배가 되는 걸 보고 많이 놀랐죠.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앞으로는 이 기술력이 어마어마해지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그림 속에 있다가 창문을 열고 나오면서 실제 무대 위로 등장하는 장면이랄지, 그냥 제자리에서 걷고 있는데 배경 영상이 움직이면서 거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만 보더라도 그렇죠. 아마 나중에는 더 엄청난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3D 영상을 도입한 게 한국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가 처음일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제작진들이 공연 예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희망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제작한 HJ컬처의 한승원 대표는 “인디밴드와도 같은 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 뮤지컬 음악감독들이 아닌 선우정아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2NE1의 「아파」 GD&TOP의 「Oh Yeah」 등을 작곡하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우정아는 지난 2월 ‘2014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기도 한 실력파다. 배우 김보강은 그녀를 두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반 고흐와 가장 닮은 예술가’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작곡하신 노래만 들어도 감정을 잡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죠. 어쩜 이렇게 고흐의 감정과 맞아 떨어지냐고요. 감독님도 자신의 음악 색깔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싸우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음악이 더 좋게 들리는 것 같았어요. 상황에 딱 맞는 더 좋은 음악들도 나오고요. 선우정아 감독님과는 정말 쉽고 재미있게 작업했어요.”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선우정아 감독과 한승원 대표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뮤지컬 넘버는 웅장하고 장엄하다는 편견을 뛰어넘는 선우정아 표 음악들은 친숙한 가요를 듣듯 부담 없이 다가온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흐의 감정들을, 누구나 읊조릴 수 편안한 리듬 안에 담아낸 것. 이렇듯 선우정아가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해 12월, 국내 최초로 뮤지컬 프리미어 콘서트 ‘Concert for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하며 주요 넘버들을 공개한 것이다. 당시의 실황 음원은 예스24의 <빈센트 반 고흐> 예매 페이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넘버들은 한껏 힘을 뺀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도 고흐가 가졌던 절절함은 그대로 살아있다. 두 명의 배우가 쉼 없이 노래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절절한 감정을 토해내는 배우를 보고 있자니 그 에너지를 가늠하기조차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연극 <우먼 인 블랙>을 통해 2인극의 고됨을 잘 알고 있는 그가 또 다시 그 길을 걸어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관객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배우가 느끼는 2인극의 매력도 있지 않을까. 거창한 대답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단출한 대답이 돌아왔다. 힘든 게 매력이라는 얘기였다.

“저는 무대에서 모든 걸 다 쏟아내고 내려왔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다 쏟아낸 다음에 무대 뒤에서 거울을 보고 있으면 ‘이 맛에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맛에 무대에서 사는 거죠. 에너지를 다 써버렸을 때, 저는 그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내일이 없을 것처럼 오늘 하루를 다 쏟아 붓는 게 좋은 거죠.”

김보강과 함께 고흐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 라이언. 그가 연기하는 고흐는 어떤 모습일까. 김보강의 고흐처럼 열정적으로 감정을 토로하는 인물일까. 두 배우의 고흐는 얼마나 닮아있고 또 얼마나 다른 인물일지, 궁금증이 짙어졌다.

“라이언은 예리한 감정을 가지고 반응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래서 소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순수함의 강도가 무척 큰 거죠. 그래서 건드리면 곧바로 무너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 매력이 있더라고요. 가슴 졸이게 하고 안타깝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라이언이 연기하는 고흐도 너무 좋아요. 라이언의 공연을 보면서 ‘저런 면은 나도 가지고 가면 굉장히 좋겠다’고 발견한 부분들이 많아요. ‘이래서 캐릭터가 조금 다른 게 더 효과적이구나’ 라고 느낄 정도예요.”


배우 김보강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치유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덧붙여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 있는 30대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아마도 그들이 서른일곱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며 고흐가 느꼈을 꿈과 좌절에 가장 많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고흐의 삶에서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힘’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의 삶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지, 인터뷰를 시작하며 품었던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은 그냥 희망을 바라보고 살았다는 거죠, 끝까지. 그런 면모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자기 가슴에 총을 쏘고 죽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힘은 희망이에요. ‘내가 죽어서도 내 그림은 분명히 빛을 보겠지’ 라고 생각한 거예요. 고흐는 알고 있었던 거죠. 나중에 사람들은 각각 방에 자기 그림 한 점을 걸어놓고 자신한테 말을 걸어줄 거라고요. 그 이야기가 실제로 테오에게 쓴 편지에 적혀있다고 해요. 저희 작품에도 그 말이 나오죠. 모든 대사들이 편지를 기반으로 쓰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정말 그의 말처럼 됐잖아요. 곳곳마다 반 고흐의 그림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희망을 항상 바라보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 부분이 저희 작품을 감상하는 팁이죠.”

배우 김보강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서 ‘무너지고, 쇠약해지고, 많은 것을 잃고 살아왔지만 굉장히 심지가 단단한 사람’으로서 고흐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가 발견한 것처럼 <빈센트 반 고흐>는 절망이 아닌 희망 때문에 삶까지도 그림과 맞바꿀 수 있었던 사람, 우리가 몰랐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춰져있던 그 모습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4월 2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동생 테오 역에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노트르담 드 파리>의 김태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의 박유덕이 더블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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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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