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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이야기를 하고 추리도 하는 자동차들의 이야기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욕’에 관한 종합 연구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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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사카 고타로가 『가솔린 생활』 로 돌아왔습니다. 추리소설의 대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새로이 도전한 『봄에 나는 없었다』, 국보 1호 숭례문 복구 과정의 진실을 밝힌 『숭례문 세우기』, 유명 소설가 12인의 작가로서의 삶을 다룬 『작가란 무엇인가』, 위대한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욕’에 대한 최초의 종합 연구서 『호모욕쿠스』 까지… 이 주의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가솔린 생활

이사카 고타로 저/오유리 역 | 현대문학

모치즈키 형제와 개성적인 인물들이 그려 가는 가족 소설

명실상부한 일본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사카 고타로가, 각양각색 자동차들의 즐거운 수다가 떠들썩한 전대미문의 웃음 만발 미스터리로 다시 돌아왔다. 이야기의 화자는 녹색 마쯔다 ‘데미오’로, 어머니 이쿠코와 스무 살의 장남 요시오, 열일곱 살의 장녀 마도카, 열 살의 차남 도루로 이루어진 사이좋은 모치즈키 가족의 자동차이다. 데미오는 옆집의 흰색 토요타 코롤라 GT,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들과 대화하면서 평탄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또한,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 모치즈키 가족의 문제도 모두 파악하고 있다. 비록 차에서 벗어나 이루어지는 대화는 들을 수 없기에 이에 대해서는 추측과 추리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러한 제약이 오히려 더욱 참신한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특히 만사태평한 형 요시오와 어른스러운 동생 도루의 찰떡궁합은, 데미오와 자파의 조합과 더불어 이 책이 선사하는 재미 요소이다.



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 포레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새롭게 도전한 소설

꼭 추리소설 장르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소설가를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메리 웨스트매콧(Mary Westmacott)’이라는 필명으로 1944년에 발표한 심리 서스펜스로서, 독자들의 혼동을 우려한 애거서의 뜻에 따라 오십 년 가까이 비밀에 부쳐졌던 책이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안락한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여인 조앤 스쿠다모어. 그녀는 학창 시절 친구들의 우상이었던 여고 동창 블란치를 우연히 만난다. 추레한 중년이 되어 버린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속으로 우쭐했지만, 황량하고 낯선 여행지에서 지금까지의 삶이 자기기만으로 쌓은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에서의 며칠은, 그 동안 그녀가 절실히 바랬던 온전한 자기만의 휴식 시간이었다.



숭례문 세우기

최종덕 저 | 돌베개

최초로 공개되는 숭례문 복구 과정의 전모

2008년 2월 10일 한 노인의 방화로 재가 되어 버린 숭례문은 약 5년 3개월여 동안 복구, 복원되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구가 마무리된 뒤 일단락 되었다고 여겼으나 몇 달 뒤 숭례문은 다시 뉴스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지난 5년여 동안 숭례문 가설덧집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복구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던 걸까. 이 책은 5년에 걸쳐 이루어진 숭례문 복구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숭례문 복구단의 책임자가 현장에서 남긴 복구 과정 전반에 관한 기록을 토대로 출발했다. 역사적인 연원부터 복구의 공정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시선을 바탕으로 숭례문 복구에 관한 종합적이고, 상세한 기록을 담고 있다. 숭례문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인 만큼 그것이 언제 어떻게 세워졌고, 어떤 역사를 품어 왔으며, 그 모습을 이루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그 후에야 비로소, 오늘날 우리 앞에 서 있는 숭례문에 관하여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란 무엇인가

파리 리뷰 저 | 다른

세기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소설가의 삶’

움베르토 에코,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하루키를 포함한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 와 진행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 12인은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등,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웠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 놓았다. 작가들은 인터뷰에서 소재를 찾는 과정과 플롯과 서사를 구성하고 시점과 어조를 선택하는 노하우는 물론 창작과 퇴고에 쓰는 시간의 양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때로는 고독하고 외롭지만, 본인들이 창작한 작품이 결국 자기 절제 또는 극기를 통해 태어난 장인 정신의 산물이라는 것도 함께 증명한다. 이 책은 가장 힘든 순간을 이겨내려는 평범한 인간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명예와 성공, 위대한 지성이 보여주는 통찰과 극기까지 드러내는 멘토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톰 래스 저/김태훈 역 | 한빛라이프

Eat Right, Move More, Sleep Better

모든 기운을 한 가지 일에만 쏟으면 종종 다른 부분이 희생되게 마련이다. 건강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올바로 먹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운동이나 수면 한 가지만으로도 부족하다. 진정한 건강 비법은 식사, 활동, 수면의 교차점에 있다. 세 가지 일을 모두 잘하면 더 많은 활력을 얻고 건강하게 오래 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톰 래스는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흡입력을 지닌 작가다. 『Strength Finder 2.0』 으로 장기간 아마존 종합 1위를 영위했던 그는, 뜻밖에도 후속작으로 ‘건강’ 분야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희귀병으로 한쪽 눈이 실명되고 그 이후 생존을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게 된 톰은,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자 했다. 책을 읽다보면 그가 건강서를 집필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와 절박함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에 속지 마라

스티브 아얀 저/손희주 역 | 부키

내부 고발자가 밝힌 심리산업의 진실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 전문 잡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으로 활약 중인 스티브 아얀이 현대의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는 심리학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내부 고발서’다.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연애에서부터 결혼, 육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심리전문가들이 ‘가벼운 트러블’을 어떻게 ‘정신질환’으로 몰아 ‘심리학 장사’를 하는지를 다양한 심리 실험과 통계, 심리학을 이용한 각종 마케팅 사례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보여 준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공포, 중독, 강박, 우울증, 섭식장애, 번아웃 등 자신에게 ‘심리 장애’가 있다고 밝히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미쳐도 괜찮다’고 관용하는 사회와 그로 인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심리상담 수요자’들의 지갑을 노리는 심리산업의 합작품임을, 이 책은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여자의 시간

이유진, 황정희 공저 | 중앙북스

차와 여자의 달콤한 일상을 마주하다

여자가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모든 시간들을 각각의 테마로 소개하고 있다. 각 시간대별 가장 잘 어울리는 차와 그 차를 맛있게 우려낼 수 있는 찻잎의 양, 물의 온도와 시간, 그리고 어울리는 찻잔 등을 엮은 ‘페어링 노트’이기도 하다. 차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부터 TPO에 맞는 차 추천, 다양한 홍차 레시피, 티타임에 추천하고 싶은 책과 음악, 맛있는 빵과 티푸드 탐닉, 탐나는 북유럽 그릇을 파는 숍 정보와 선물하기 좋은 포장 방법까지…. 알아두면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58개의 플러스 정보를 만나 보자. 이미 차를 알고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폭넓은 심화 코스로서 차를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차와 음식,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일상의 로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윤여준의 진심

윤여준 저 | 메디치미디어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을 맡은 윤여준, 그는 누구인가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안철수 의원 옆에는 윤여준이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여준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준비위원회’의 의장을 맡으며 이슈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안철수는 윤여준을 8번 찾아간 끝에 ‘새정치준비위원회’의 의장직 승낙을 받아냈다고 한다. 왜 안철수와 윤여준은 서로를 ‘다시’ 선택했는가? 책은 독자이자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바로 이 지점부터 윤여준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청춘 콘서트’를 통해 윤여준과 안철수가 의기투합하게 된 배경, 소위 ‘안철수 멘토 부인’ 사건의 진상, 안철수에게 정치 개혁을 권유한 과정, 윤여준이 보는 기성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과 ‘안철수 카드’를 통한 새 정치의 가능성 등에 대해 열띤 대담이 이어진다. 민주 사회에서 정당과 정치인의 문제는 그 정치인이 대표하는 국민의 문제로 환원될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공공성 문제는 국민의 공공성 문제로 직결된다.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의 조화를 통해 무너져 내리고 있는 한국사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려는 ‘새 정치’가 아닐까.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

권순훤 저 | 쌤앤파커스

인류 최고의 화가와 음악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현대 클래식 공연의 성공적인 표본이 되고 있는 ‘권순훤의 이지 클래식 - 미술관에 간 피아니스트’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가수 보아의 큰오빠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 교수는, 연주는 물론 편곡과 해설까지 혼자 도맡아 공연을 진행하면서, 매끄러운 진행과 재미있는 해설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책은 그가 진행했던 공연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핵심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25개의 키워드에 각각 화가 1명과 음악가 1명을 짝지어 그들의 스토리를 풀어놓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켈란젤로와 모차르트, 보티첼리와 베르디, 렘브란트와 바흐, 모네와 슈베르트, 고흐와 드뷔시, 잭슨 폴록과 존 케이지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사와 미술사, 서양사가 한 줄로 꿰어져 머릿 속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

남태현 저 | 창비

현 한국사회의 정치를 진단하는 ‘숨은 정치’와 ‘다른 정치’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은 이미 현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국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몸싸움은 현재 진행 중이고, 민주주의를 달성하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 믿었던 사람들은 그 믿음에 배반당하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믿어야 하는 이유를 찾으라면 여러분은 무어라 답하겠는가. 이 책은, 정치의 참 얼굴을 보기 위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 즉 우리 안에 굳게 뿌리내린 선거만능주의의 함정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믿고 있는 선거제도 자체가 민의를 왜곡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의민주주의의 제도적 한계 안에서 진정한 변화는 ‘나는 투표했다’라는 자위를 넘어선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근래 한국정치에서 드러난 ‘다른 정치’의 증후군을 점검함으로써 희망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미래를 위한 선택

리처드 왓슨, 올리버 프리먼 공저/고영태 역 | 청림출판

차세대 미래학자들이 내다본 미래 사회의 변화 양상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 앞으로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에, 어쩌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잘못 예측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은 유토피아에서 디스토피아까지, 점진적 변화에서 급진적 변화까지 다양한 미래를 상상하고 당면한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분석이 이뤄진다면 예상치 못한 미래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래를 위한 선택』 은 바로 그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2040년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지고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며 사회를 지배하는 산업, 기술, 문화 트렌드는 무엇인지 통찰력 넘치는 분석과 전망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그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트렌드,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한 요인 등의 변수를 이용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엄지세대, 두 개의 뇌로 만들 미래

미셸 세르 저/양영란 역 | 갈라파고스

미래세대를 위한 지식과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놓을 줄 모르고, 가만히 앉아 천편일률적인 지식을 주입받는 것을 못 견뎌하는 젊은이들. 기성세대 어른들은 이런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걱정스러워한다. 하지만 현대 프랑스 철학의 거장 미셸 세르는 이러한 ‘新人流’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았다. 이들 신인류는 이제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세상의 변화를 재빨리 감지하고, 수집한 정보를 분해하고 짜깁기해 제3의 새로운 정보를 탄생시킨다. 또한 정보를 퍼 나르고 전달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동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 수억 명과 공유하는 것을 일상으로 여긴다. 인터넷을 자신의 뇌와 연결된 뇌, 곧 ‘두 번째 뇌’로 여기는 이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터넷 기술과 함께할 역사상 첫 세대라 할 수 있다. 이제는 걱정스럽게만 바라보던 미래세대의 잠재력을 직시하고, 그들의 존재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호모욕쿠스

이병주 저 | 아포리아

‘욕’에 관한 종합 연구서

우리는 욕을 하면 나쁘다고 배우지만, 현실적으로 욕을 전혀 하지 않고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욕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고, 또 욕을 못 하면 잘 사는 것 자체가 어렵다. 부당한 억압에 대해서 욕을 안 하면 자유를 잃게 되고, 잘난 사람의 과시에 대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욕을 하지 못하면 기가 죽어서 살기가 힘들다.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과 자기 사랑에 대해서 적당히 욕하지 못하면 우리는 평생 자유로운 인생을 살 수가 없다. 따라서 욕은 우리의 삶에서 불필요하거나 나쁜 것이 아닌, 꼭 필요한 것이며 우리 모두는 ‘욕해야 사는 인간’, 즉 호모욕쿠스(Homo욕cus)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과 세상이 욕으로 가득 차 있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욕을 나쁜 것으로 치부하며 외면하지 말고, 좋은 욕으로 나쁜 욕을 물리치는 지식을 얻는 편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연금술사들

닐 어윈 저/김선영 역 | 비즈니스맵

세계 금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다

중앙은행장과 그들의 권력, 우리 시대의 심각했던 금융위기, 그리고 시장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균형 있게 다룬다. 우리가 목격한 위기대처과정에서, 판돈으로 수조 달러를 건 포커게임처럼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잡아 흥미롭게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위태로운 탄생을 알린 17세기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의 첫 출발부터 앨런 그린스펀 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앙은행장들이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과정을 경쾌하게 서술하며, 중앙은행장들과 금융기관들의 현재와 같은 모습, 즉 우리의 집단적 운명에 특별한 힘을 행사하게 된 과정을 전한다. 우리가 그 동안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중앙은행장들의 역할에 주목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세 사람의 연금술사들-버냉키, 킹, 트리셰-이 세계 금융시스템을 파국에서 끌어내려고 계속 노력했다는 사실을 읽기 쉽고 흥미롭게 기술하였다.



201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편 | 모멘텀(momentum)

2014 재테크 시장을 전망하라

2014년 체감 경기는 바닥이다. 양극화, 부익부빈익빈, 전세대란, 하우스푸어, 물가상승, 글로벌 경제위기가 경제 뉴스를 장식하는 시대, 앞으로 돈은 어디로 모이고 어느 곳으로 흐를 것인가. 이 책은 ‘제1회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현직 최고 투자 고수 12인의 생생한 명강의를 고스란히 담은 국내 유일의 재테크 트렌드 전망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다양한 재테크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확실하면서도 믿을만한 전략과 핵심 아이디어를 모아 엮었다. 재테크는 결코 돈있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고착화되는 현재 경제상황에서,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재테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돈을 모으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다. 재테크 정보가 많을수록 자기 삶을 책임지며 당당하게 살아갈 기회도 늘어난다. 지식정보화 사회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이제 내가 쥐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다.



지식의 미래

데이비드 와인버거 저/이진원 역 | 리더스북

지식의 변화가 불러 올 거의 모든 것의 변화

네트워크 시대에 들어서면서 지식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네트워크를 통해 웹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식의 형성에 기여함은 물론, 소유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지식의 수평적 확산이 왜 지식의 위기를 가져왔단 말인가? 데이비드 와인버거는 『지식의 미래』 에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깊은 고찰이 담긴 조언을 제시한다. 과거에도 세상은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지금은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해 그 거대함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인간의 삶에 필요한 도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만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의 양은 한층 많아지고 있으며, 지식의 성격 또한 다양해졌다. 이제 전통적 지식을 대신할 자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개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채워가고 있다. 그리고 각 개인은 자신이 겪는 문제들을 이러한 네트워크의 바다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화된 지식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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