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인 김소연 “카페를 가듯 서점을 들락거리다 보면…”

『수학자의 아침』 『시옷의 세계』 『마음사전』 저자 바쁜 여행, 길고 느린 여행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가장 순일하게는 탐미적 즐거움 때문에 독서를 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움을 자주 목격하는 행위 중 하나니까요. 특히 인간의 사유와 인간의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독서를 통해 목격하는 행위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같아요.

‘콘텐츠 스트레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읽을 거리, 읽을 수단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독서법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은 드물다. <채널예스> 1월 특집 ‘서재를 탐하다’에서 다독가로 소문난 저자들과 독서 밀담을 나눴다. 어떻게 읽어야 일상에서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지, 유익해지는지 캐물었다.


『시옷의 세계』 에서 김소연은 “청소년기에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건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조금이라도 남다른 능력을 지닌 여느 사람들과 달리, 내게는 그저 시밖에 없었다. 가능한 선택지가 한 가지 밖에 없었다는 것은 불행이기도 하지만, 그 불행이 내게는 다행이기도 했다.” “아무도 내게 시를 써보라고 권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는 시인 김소연. 그의 책 읽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아무도 그에게 독서를 권하지 않았을까? 궁금한 마음이 드는 건, 비단 필자뿐이 아닐 것 같았다. 우리가 김소연의 시를 읽을 수 있는 건 퍽 다행스러운 일인데, 그 씨앗을 책이 품어준 건 아닐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소연은 1967년 경주에서 목장집 큰 딸로 태어났다.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에서 사람보다 소 등에 업혀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소를 닮은 큰 눈은 마치 고장 난 조리개처럼 느리게, 열고 닫힌다. 서울로 이주한 후 줄곧 망원동에서 살게 된 김소연은 선생과 불화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기 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몸이 거부하는 사람으로 살게 된 김소연은 몸에 좋은 음식에는 관심이 없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를 주식처럼 복용한다. 다만, 마음에 좋은 책들은 꼭꼭 씹어 오래도록 소화시킨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한 김소연은 1993년 계간 <현대시사상> 겨울호에 「우리는 찬양한다」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96년 첫 시집
『극에 달하다』 를, 1999년 장편동화 『오징어 섬의 어린 왕자』 를, 2004년 그림책 『은행나무처럼』 을 출간했고, 최근에는 산문집 『시옷의 세계』, 시집 『수학자의 아침』 을 펴냈다.



세상을 보는 인지적 관점이 전복적인 책

김소연 시인이 편지를 쓰고 책을 즐긴 건, 그가 중학생이 될 무렵이다. 고향 경주를 떠나 서울로 전학을 왔는데, 서울 친구들과 쉽사리 친해지기가 어려웠다. 고독감을 견디기 위해 꺼내든 것이 책이었다. 동네서점에 나가서 문고판 책을 사서 읽고 또 읽었고, 옛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중학교 시절 함께 책을 읽고 편지를 주고 받았던 한 선생님과의 추억도 있다. 책 속에 짧은 편지를 넣어 책을 선물해주셨던 선생님. 책을 읽으라고 권했더라면 거부감이 들었을 테지만, 선생님은 짧은 독후감을 곁들인 편지로 중학생 김소연의 마음을 열었다.

“답장이 쓰고 싶어서 그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같은 책들이요. 친구들하고도 그런 짓을 더러 했는데, 독후감을 쓰고 싶어서, 그리고 그 독후감을 누군가가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유년 시절, 김소연이 좋아했던 책은 ‘전혀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와 같은. 김소연 시인은 자신이 사는 세계의 바깥을 하나의 장소로서 상상해보고, 그런 장소에서나 가능했을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장소에 대한 경험이 확장된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의 쾌락이 몹시 짜릿했다. 이후, 쥘 베른의 책은 모두 찾아내서 읽었다고, 지금도 완역본을 소장하고 있다. 핀란드의 동화작가 토베 얀손의 『무민 가족』 시리즈는 어른이 되어서 접혔는데, 어릴 때의 그 첫 책들과 비슷한 맥락에서 김소연 시인이 아주 귀애하는 책이다.

책이 없는 유년 시절이 상상이 될까? 김소연은 “책이 없어도 상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울가나 논두렁에 나가서 올챙이도 잡고 돌멩이도 줍고 들꽃도 따고, 뭐든 눈에 띄는 걸로 아이들과 하염없이 놀았으니까요. 드넓은 세상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 생명들이 늘 곁에 있었다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책 중에 제일 근사한 책이지 않았을까요.”

김소연을 매료시킨 책들의 공통점은 세상을 보는 인지적 관점이 전복적이다. 시인이 중학교 때 읽었던 조세희의 소설, 고등학교 때 읽은 도스토예프스키, 대학 때 읽은 철학자 미셀 푸코, 또 성인이 되어 읽은 한나 아렌트, 프리모 레비의 작품들이 그렇다. 김소연은 이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크게 한 번씩 바뀌었음을 느꼈다.

문장을 보며 ‘경이롭다’고 감탄했던 글은 프랑스 작가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소설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존 버거의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의 문장들도 애정을 느끼는 글 중 하나다. 우리나라 작가들 중에선 단연 이문구, 이제하 선생의 소설이 압도적이다. 김소연은 이들의 글을 읽고 우리말의 뉘앙스에 대해 눈을 떴다.

“브레히트의 씩씩하고 단호한 문장들도 좋아해요. 문장가라고 말하기보다 사상가라고 말해야겠지만, 브레히트의 희곡 『예외와 관습』 에 나오는 ‘예외가 관습을 수정한다’는 문장은 제 평생을 따라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따라다니게 될 문장이에요. 이문구 선생의
『관촌 수필』 의 글귀도 잊히지 않는 문장이에요. ‘나는 날로 새로워진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그만큼 낡아졌음을 터득하고 때로는 서글퍼하기도 했으나 무엇이 얼마만큼 변했는가는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무엇이 왜 안 변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레히트와 이문구의 이 두 문장을 함께 생각하는 일이 저에겐 너무나 중요해요.”

김소연을 ‘시인’으로 이끈 결정적인 시집이 있을까. 굳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 시집은, 그의 책상 책꽂이에 처음으로 꽂았던 정현종의
『고통의 축제』 다. “17살 때 내 생일선물로 샀던 1천오백 원짜리 민음사 시선집이었어요. 동시대의 시를 읽은 건, 아마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시집은 그 시절엔 거의 외웠어요.”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변두리로 밀려난 자가 아니라 변두리를 선택한 자가 되어갔다. 변두리인으로서 변두리를 돌보면서 변두리인들과 연대하는 일에 나름의 윤리도 알게 됐다. 연대를 하지 않는 독자적 변두리인을 천대하지 않을 것, 그래서 연대감이 이익집단의 이익 추구의 논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 경쟁해서 남과 싸우거나 남을 이기려 하지 않을 것. 이 윤리에 가장 어울리는 일은 시밖에 없었다. 죄 짓지 않고 사는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를 쓰며 사는 일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시는 경쟁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홀로 제 갈 길을 가는 자들의 몫이므로, 나에겐 시가 무엇보다 옳게 보였다. 많은 시집을 읽었고, 내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윤리를 아름다운 언어로 말해주는 그 세계에서 살았다. 그러다 어느덧 나도 모르게 시인이 되어 있었다. (『시옷의 세계』 p.200~201)


책을 찾아내는 탐색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난이도가 높은 명저 목록은 오히려 독서를 시작하려는 이에겐 고루한 책으로 느껴질 수 있다. 김소연 시인은 권장도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의 상태에 대한 고려는 배제된 권장도서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은 보편성을 뜻하는 것이고, 내 마음에 드는 책은 나에게 필요한, 필요성에 대한 뜻이 아닐까요?”, 김소연 시인의 견해다.

“필요한 책을 찾기 위해서 실패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책은 읽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맡는 책을 찾아내는 탐색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것 같아요. 왜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조금 더 예리해지는 과정이라서요. 그래서 실패의 과정이 낭비가 아니라, 독서행위의 서론에 해당되는 것일 듯해요.”

김소연 시인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틈에서 독서를 즐긴다. 책 읽기에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는 지하철 안. 소설을 읽으면 자꾸 내릴 역을 놓쳐서 요즘에는 시집만 읽는다. 또한 잠이 들기 전, 약속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집에서 밥을 먹고 차 한 잔을 마실 때, 꺼내 드는 책들이 반갑다.

여행을 갈 때는 늘 소로우의 책과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을 가방에 넣는다. 지난 12월, 소백산 여행을 갔을 때는 김연수의 신작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을 풍기역에서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길에 읽었다. 무궁화호의 느린 속도 덕분에 소설에 더 푹 빠질 수 있었다. 바쁜 여행을 가서 틈틈이 책을 읽어야 한다면 김민정 시인의 산문집 『각설하고』 를 가져가고, 길고 느린 여행을 가게 된다면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 을 가져가서 다시 읽고 싶다. “소설가 배수아 씨가 새로 번역해서 『불안의 서』 라는 제목으로 곧 완역되어 나와요. 인연이 닿아 그 교정지를 지금 읽고 있는데, 책으로 출간되면 그걸 가져가 읽고 싶어요.”


카페에 가는 것처럼 서점을 들락거려 보세요

“저는 먹고 싶은 음식을 잘 떠올리질 못해서, 벤야민 식으로 말하자면 식사가 아니라 사료를 먹듯이 대충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아요. 음식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죠. 몸이 가끔 어떤 음식을 강력하게 원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진 않지만 그때마다 아주 드물게 맛나게 음식을 먹게 되죠.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나랑 똑같은 형편의 친구를 만나서, 백화점의 꼭대기 층에 올라간 적이 있어요. 별별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쇼 윈도우에 음식모형이 있죠. 그 모형을 쳐다보며 내 입 속에 침이 고이는지를 관찰하고서야 먹고 싶은 음식을 결정할 수 있었어요.”

“독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잘 찾아내지 않는다면 그건 ‘식사가 아닌 사료’를 섭취하는 것도 같다고 생각돼요.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책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서점에 나가보았으면 해요. 책을 딱 한 권만 사오겠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정기적으로 서점에 가고, 서점에서 친구를 만나면 좋겠어요. 카페에 가는 것처럼 서점을 들락거리는 습관을 만들면 좋겠어요. 좀 촌스러운 짓이지만, 책을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하고요. 내가 좋았던 책보다는 그 사람이 좋아할 책을 잘 헤아려보고 오래오래 한 권을 골라보면 좋겠어요.”

김소연 시인은 누군가로부터 책 추천 부탁을 받으면, 그 사람을 충분히 고려해서 여러 권을 손에 들려주는 편이다. 그리고 책에 대해 짧게 브리핑을 하면, 상대는 대개 그 중 한 권을 고른다. 매체로부터 요청을 받으면, 여러 번 읽었지만 유독 그 즈음에 다시 꺼내어 읽는 책들을 소개한다. 그 때에 그 책을 다시 꺼내어 읽게 된 것에는, 개인적인 이유를 포함하는 동시에 보편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습득하기 만도 바쁜 요즘, 책을 꼭 읽어야 할까? 독서를 안 하면 도태되는 걸까. 김소연 시인은 답했다. “독서는 중요하다기보다는 필수조건”이라고.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이유는, 독서를 우리가 너무 안 하기 때문이겠죠. 독서는 그냥 잠을 자거나 밥을 먹거나 말을 하고 생각을 하거나 하는 일들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는 일 그 자체 중 하나인 거죠. 중요하다기보다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문제들을 잔뜩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짊어진 무게보다는 조금 더 어리석을 거예요. 일차적으로는 그 어리석음을 덜어내기 위해서 독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순일하게는 탐미적 즐거움 때문에 독서를 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움을 자주 목격하는 행위 중 하나니까요. 특히 인간의 사유와 인간의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독서를 통해 목격하는 행위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같아요.”

김소연 시인은 영화를 보든, 책을 읽든, 새로운 것을 접하면 늘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공개해서 쓰곤 했지만, 마음대로 쓰고 싶어서 비공개로 바꿨다. 메모를 하는 건, 기억들이 엉클어지는 것이 속상해서다. 김소연 시인에게 물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저자와 독자의 경계가 이제는 따로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 보이지 않지만 연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무수한 책들이 당신의 펼침을 기다리고 있다. 경계 없는 독서, 올해는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시인 김소연의 서재를 탐하다

* 김소연 작가의 서면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관련 기사]

-홍대 북카페 명소, 이 곳에 가면 책이 읽힌다
-침대에서 책 읽기도 피곤한데 독서모임이라니
-UFC 격투기 해설자 김남훈, 그의 독서 스타일
-번역가 김남주, 얼른 펼치고 싶어 조바심이 나는 책
-정민 교수 “지금 괴로워 나중에 즐겁게 되는 일”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채널예스, 월간 채널예스, 책읽아웃 만들고 있습니다.
eumji01@yes24.com

오늘의 책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죽음과의 사투 끝에 삶으로 돌아온 작가 허지웅의 신작 에세이. 깊은 절망에서 나와 아직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를 이야기 한다.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인지, 투병 이후 인생에 대해 확연히 달라진 그의 생각을 담았다.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

포노 사피엔스의 새로운 기준은 무엇인가?

전작 『포노 사피엔스』로 새로운 인류에 대해 논했던 최재붕 교수가 더 심도 있는 내용으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메타인지, 회복탄력성, 팬덤 등 포노들의 기준을 이해하고 '생존에 유리한' 것을 택해야 한다.

마주한 슬픔의 끝에 희망이 맺힌다

안희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길 위에 선 우리, 뜨거운 땀이 흐르고 숨은 거칠어져도 그 뒤에는 분명 반가운 바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의 시를 읽으면 믿게 된다. 힘겹게 오르는 언덕길에서 기꺼이 손을 맞잡을 친구가 될, 무거운 걸음 쉬어갈 그늘이 될 책이다.

만화로 보는 일제 강점기

현장 답사와 꼼꼼한 자료 수집을 거쳐 마침내 완간된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만화 『35년』. 세계사적 맥락에서 일제 강점기의 의미를 짚어보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을 만난다. 항일투쟁의 역사와 함께, 식민지 시기의 어두운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