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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이자 왕따였던 그, 어떻게 선생님이 되었을까?

한홍구 교수가 전하는 유신체제의 탄생과 몰락 이야기부터 국민만화가 허영만의 ‘무병장수’ 해답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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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史』 한홍구가 돌아왔습니다. 2014년 지금은 유신시대일까요? 『유신』 이 출간 되었습니다. 「농무」 의 신경림 열한번쌔 시집 『사진관집 이층』, 폴 오스터의 독특하고도 새로운 형식의 회고록 『겨울일기』,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신작 『다윗과 골리앗』, 세스 고딘이 돌아왔습니다. 『이카루스 이야기』 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유신

한홍구 저 | 한겨레출판

한 사람의 자유를 위해 만인의 자유가 희생된 시대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가 유신시대를 일괄하는 신간을 내놓았다. 딸 박 대통령의 시대가 다시 아버지 박 대통령의 유신시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부쩍 늘고 있는 요즘, 유신은 꼭 한번 되짚어봐야 할 역사이다.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의 문제적 인물이다. 국민의 반은 산업화를 이끈 영웅으로, 국민의 반은 민주주의를 억압한 독재자로 그를 기억한다. 그의 딸이 후보로 나온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팽팽했던 결과는 그러한 국민들의 마음을 드러내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박정희의 집권 18년 중 후반 9년을 통해 벌어진 일들을 살펴본다. 유신시대가 탄생한 배경에서 붕괴해가는 모습까지, 그가 어떻게 헌정을 파괴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였는지, 유신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해갔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홍구는 ‘유신의 부활’을 막고자 집필하였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유신의 폐해와 그 실체를 목도하고 분노하게도 되지만 한편으로 지금의 우리를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질병의 탄생

홍윤철 저 | 사이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오늘날 현대인이 앓고 있는 수많은 질병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또 우리는 어떤 이유 때문에 과거 선조들보다 훨씬 더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수백만 년 전의 수렵채집 시대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역사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하려 한 독특한 문명사. 특히 농업혁명과 문명의 탄생, 산업혁명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일으킨 요인들이 어떻게 인간의 질병에 영향을 끼쳤는지, 또 과연 질병은 「유전적 요인」 과 「환경적 요인」 중 어느 요인에 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는지를 인류사 전체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질병을 탄생시킨 8가지 환경 요인(먹거리, 기후 변화, 햇빛, 오래달리기, 술, 담배, 산업혁명, 화석 연료)과, 현대인을 가장 괴롭히는 대표 질병 8가지(전염병,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알레르기 질환, 암, 우울증)를 살펴보면서, 이러한 질병이 어떻게 출현하게 되었는지, 또 왜 특히 현대에 들어와 인류는 「질병 대유행 시대」 를 맞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하나씩 추적해간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설민석 저 | 휴먼큐브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 선생님!

19년째 한국사 한 과목을 학생과 대중에게 가르치고 있는 설민석 선생. 그는 역사라면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일반인들이게 19년째 한국사 강의를 해온 노하우를 집약하여 누가 읽어도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바로 그 결과물로서, 한국사를 인물/사건/문화유산 3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인물 편’은 단군왕검부터 왕건, 세종, 안중근까지, ‘사건 편’은 조선의 건국과 임진왜란, 북한 도발사, 5공의 3S 정책까지, ‘문화유산 편’은 석굴암 본존불부터 탑, 화폐, 세시풍속까지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땅 간도와 잃어서는 안 되는 땅 독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피터 싱어 저/노승영 역 | 시대의창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

전 세계에 동물 해방 운동의 불꽃을 지핀 피터 싱어의 궁극적인 질문이 담긴 책. 피터 싱어는 철학과 종교의 영역에서만 논의하는 듯한 ‘윤리’의 문제를 구체적인 삶의 실천 영역으로 끌어당긴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은 어떤 삶일까?” 라는 질문을 던질 것을 요구한다. 책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좋은 삶’이 현실에서 가능함을 보여주는 상식적인 증명이다. 또한 여러 인물과 사건에 대한 예를 들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지를 피터 싱어는 묻는다. 그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10퍼센트만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행동한다면, 이로 인한 삶의 변화는 그 어떤 정부가 주도한 변화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한다. 신화 속 시시포스처럼 지루함과 고통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피터 싱어의 실천윤리는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다.



죽음 오디세이

리샤르 벨리보,드니 쟁그라 공저/양영란 역 | 궁리

생의 마지막 비밀, 죽음을 고찰하다

우리는 왜 죽는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암은 어째서 불치의 병일까? 어떻게 해서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단 며칠, 아니 몇 시간 만에 인간을 죽일 수 있을까? 왜 어떤 상처는 죽음에 이르게 하고, 다른 상처는 겉보기엔 위중해 보여도 표피적인 손상만 입힐 뿐일까? 인간은 어떻게 독살에 이르는가? 또 용케 이러한 시련을 모두 피했더라도, 왜 결국 늙어서 죽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을 바탕으로 생의 마지막 비밀, 죽음 현상을 과학적?철학적?예술적으로 밝혀낸 책이다. 죽음은 오랜 옛날부터 예술, 그림, 조각, 사진 작품의 소재가 되어왔다. 이 책에 실린 풍성한 시각자료를 보노라면, 생명의 시작과 끝이 얼마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험 그 자체인지 실감하게 된다. 여기에 생명과 노화, 질병, 죽음에 관한 최신 과학, 의학 연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다양한 도표가 더해져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사진관집 이층

신경림 저 | 창비

탁한 하늘의 별빛 같은 노래
기교 없이도 묵직하고 가슴 저릿한 대가의 시편들


문단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올곧은 ‘원로’로서 익숙하고 친근한 이름 석자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으로 우뚝 서 있는 신경림 시인 열한번째 시집. 《낙타》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한평생 가난한 삶들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을 고졸하게 읊조리며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건네는 맑고 순수하고 단순한 시편들을 선보이며, 지나온 한평생을 곱씹으며 낮고 편안한 서정적 어조로 삶의 지혜와 철학을 들려준다. 올해 팔순을 맞는 시인은 연륜 속에 스며든 삶에 대한 통찰과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시편들이 묵직한 울림 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가슴 저릿한 전율과 감동을 자아낸다. 등단 59년차에 접어든 시력(詩歷)의 무게와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서러운 행복과 애잔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아름답고 아름다운 시집이다.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

심영섭 저 | 페이퍼스토리

영화심리학자 심영섭의 마음 에세이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는 영화를 모티브로 인생의 다양한 모습들과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들-사랑과 관계, 불안과 강박, 가족 문제 등-을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책으로, 자기 성숙과 관계의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생 어드바이스이다. 20년 이상 영화와 심리학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심리학자이자 상담가, 영화평론가로 살아온 영화심리학자 심영섭은 5,000명 이상의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인생에 관한 27가지 물음들을 하나씩 짚어보면서 자신의 잠재력과 믿음, 관계의 회복을 위한 길로 인도한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정여울 저/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등 사진 | 홍익출판사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이 책에 소개된 ‘유럽에서 할 수 있는 100가지 아이템’은 여행자들의 로망을 실현할 ‘만약’의 가능성을 선물한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 등 열 개의 테마로 구성된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의 순위는 대한항공 캠페인의 참여자들이 직접 뽑았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유명 미술관 투어나 해안가 산책 코스는 물론이고 눈물겨운 러브스토리가 깃든 성당, 인생의 끝에 머물고픈 작은 마을 등 너무 유명해지지 말았으면 하는 아이템까지 가득하기에, 언젠가 꼭 가보겠다는 열망과 또다시 떠나고 싶은 간절함 둘 다에 불을 지핀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혼의 도피처, 카프리섬’, ‘이 모든 슬픔이 작고 하찮게 여겨지는 낭만의 거처, 카를교’, ‘내가 어디 있는지조차 잊게 만드는 감각의 향연, 플라멩코’와 같이 충분한 감탄이 담긴 표현들은 이미 두어 번 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마음까지도 다시금 팔랑이게 만든다.



겨울 일기

폴 오스터 저/송은주 역 | 열린책들

폴 오스터가 ‘호흡의 현상학’이라고 명명한
독특하고도 새로운 형식의 회고록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겨울 일기》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에세이이다. 《겨울 일기》는 예순네 살의 작가 폴 오스터의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이다. 생의 감각적 경험을 기술하는 데 집중한 점, 인과관계나 시간적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비선형적 구성, 자신을 2인칭으로 묘사하는 관찰자 시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고 말한다. ‘호흡의 현상학’, 즉 숨을 쉬는 육체의 감각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 그리고 그 교차점에서 ‘나’를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야 말로 《겨울 일기》의 회고록의 특징이다.



올에프 선생님

미야모토 마사하루 저 | 다산에듀

왕따, 가난, 전교 꼴찌, 중졸 학력……
이 모든 것을 이긴 ‘기적’의 선생님이 들려주는 감동 실화


《올에프 선생님》은 전교 꼴찌이자 왕따라는 과거를 딛고 명문대를 거쳐 선생님이 되어, 일본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미야모토 마사하루의 자전 에세이이다. 저자가 고통스러웠던 학창 시절을 극복하고 명문대에 입학해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진솔한 소통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들려준다. 현재 저자는 자신의 다짐대로 소외된 아이들의 아픔까지 보듬어 주며 교단을 지키고 있다. 또한 일본의 공교육 개혁기관인 ‘교육재생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청소년 멘토로서 자리매김했다.




런어웨이

앨리스 먼로 저/황금진 역 | 곰

앨리스 먼로의 필력이 정점을 찍은 화제작 《런어웨이》

2013년 캐나다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이다. 《런어웨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결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마주칠 법한, 제각기 나름의 상처나 사연을 지닌, 그러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바로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남편과의 삶에 찌들어 도피를 꾀하는 칼라, 기차에서 우연히 낯선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줄리엣,사랑했던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는 낸시 등 앨리스 먼로가 불러낸 다양한 군상의 삶이 워낙 다채롭고 심오하며 완전해서 마치 인생을 압축시켜 모아놓은 듯하다. 작가는 인간의 미스터리에 대한 절제된 관찰을 펼치며, 서스펜스마저 느끼게 만든다. 그녀가 그리는 스릴 넘치는 현실의 의외성은 아주 사소한 순간조차 일평생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부각시킨다.



다윗과 골리앗

말콤 글래드웰 저/선대인 역 | 21세기북스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신작

3,000년 전 팔레스타인에서 양치기 소년이 돌팔매질 하나로 위대한 거인 전사를 쓰러뜨렸다. 이 이야기는 이후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로 불리며 거인과 약자의 싸움으로 회자되어왔다. 책은 바로 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전쟁, 스포츠, 정치, 그리고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강자들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시각으로 사례를 수집하여, 통념과 달리 강자는 자주 약하고 약자는 보기보다 강하다고 일러준다. 책에서는 거인을 이겨낸 이 시대의 다윗 아홉 명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제목만 보면 비즈니스에서 앞서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그보다는 가난, 장애, 불운, 압제 등 피할 수 없는 강력한 거인 앞에 선 평범한 사람들을 승리로 이끌고자 한다. 차별과 장애를 겪거나 부모를 잃거나 좋지 않은 학교에 진학하거나 압제를 겪는 등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함몰되지 않고, 어려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지니게 될 것이다.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저/박세연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두려움과 한계를 뛰어넘을 용기

기존의 안락함을 버리겠다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저자 의지의 결과물이다. 세스 고딘은 “지금은 관계 형성,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연결 경제의 시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 이야기’를 툭하고 꺼내 놓는다. 책은 지금까지 순응을 강조해 왔던 이카루스 이야기를 뒤집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높이 날아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만든 안락함과 틀을 벗어나 높이 날아올라야만 한계를 초월해 자기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예술가(아티스트)’ 라고 이야기하면서 신분, 성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싸이 같은 유명인을 굳이 지칭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주변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 모두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근성

조서환 저 | 쌤앤파커스

‘근성’이 답이다

《근성》은 ‘살아 있는 마케팅의 전설’이자 긍정의 힘으로 역경을 헤쳐 온 모티베이터(motivator) 조서환이 전하는 ‘생각의 태도’를 담고 있다. 20대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잃고 직업도 잃었던 그는 단 한 가지, 용기를 잃지 않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는 일념으로 직장을 구하고, 주경야독하며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마침내 대한민국 최고의 마케터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후 대기업 부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신생기업의 CEO가 되어 중국땅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맨땅에 헤딩하겠다고 했으면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치는 근성이 필요하다. 이마에 작은 흠집 하나 나지도 않았는데 지레 아프다고 힘들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고 해내려는 태도, 그것이 바로 ‘근성’이다. 일과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탁월한 전략이나 꼼꼼한 계획보다,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먼저 키워야 한다. 근성이 없으면 아무리 완벽한 계획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

권성희 저 | 가디언

부자의 그릇을 만들어라
그릇이 커지면 돈은 제 발로 들어온다


정말 평범한 우리에게 ‘부자가 되는 길’은 없는 걸까? 20년 이상 경제기자로 현장을 누빈 저자가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부자들’을 취재하고 ‘부자 되는 방법’에 대해 심층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소위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특출하게 공부를 잘하지도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다. 단, 일찍이 세상에 나와 좌충우돌하며 ‘돈의 원리’를 몸소 터득했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에게 ‘부자의 문’은 닫힌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부자는 평범한 우리보다 더 부지런하고 가정에 충실하며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의 돈도 아끼는 사람들이다. 부자는 어느 때고 부지런히 일한다. 부자들에게 일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도 수단도 아니다. 그들은 일 자체를 즐긴다. 돈은 그 결과로 자연스레 따라올 뿐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와 부자들의 다른 몇 가지를 명쾌하게 정리해주며 부자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부자를 알고 부자와 다른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조금만 수정하면 우리에게도 부자의 길이 멀지 않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관찰의 눈

얀 칩체이스 저/야나 마키에이라 역/이주형 역 | 위너스북

베스트셀러 《관찰의 힘》의 생생한 현장 일지

얀 칩체이스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마디즘(Nomadism)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노트북과 카메라, 휴대전화만 있다면 전 세계가 곧 자신의 사무실이 된다.《관찰의 눈》은 그런 그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생각해냈던 단상과 특별한 경험, 연구의 성과 등, 2년에 걸친 치밀한 기록의 산물이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영국으로, 다시 인도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는 그의 일상이 그대로 담겼다. 전작을 통해 ‘관찰’의 힘을 강조한 그는 이 책에서 관찰을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다. 전작 《관찰의 힘》을 통해 혁신의 아이디어를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 두 번째 책인 《관찰의 눈》에서는 그런 그의 일상을 기록한 노트를 공개하면서 어떻게 연구를 진행하는지, 어떤 지점을 눈여겨보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캐럴 로스 저/유정식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사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이 정말 사업가가 되기에 적합한 성격의 사람인지 혹은 그럴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사업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냉철하게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진지한 조언을 담았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서 막연히 사업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스타트업 기업을 꿈꾸고 벤처정신이 충만한 사람들, ‘사업해서 돈 벌겠다’ ‘사업하면 보스가 될 수 있다’ 식의 꿈에 취한 사람들,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고 자신만만한 사람들, 사업에 실패한 후에도 왜 실패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막연한 착각으로 시작된 사업은 우리에게 파산을 안겨줄 뿐이다. 사업가의 길이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고 험난한 만큼 저자는 책 곳곳에서 절대 사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의 성격과 오해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



빨간 도시

서현 저 | 효형출판

건축서보다는 정치적인, 정치서보다는 인간적인 ‘건축사회학’

건축과 도시, 그리고 건축가가 처한 뒤틀린 현실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건축사회학’서이다. 전작들에서 건축이 예술인가라는 질문과, 전통건축의 형태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저자의 시선은 이제 사회로 향한다. 대한민국 건축을 향한 질문은 부메랑처럼 대한민국 사회로 되돌아왔다. 씨족, 일제강점기, 북한, 반공, 군사/향락 문화, 경쟁, 거짓말, 과열, 월드컵 등 기형적인 건축에 새겨진 흔적들은 하나 같이 빨강으로 수렴됐다. 그래서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를 ‘빨간 도시’로 정의하고, 정의만큼이나 참으로 비릿한 빨강 도시의 흔적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씨족 공동체’라는 키워드로는 닭장 같은 아파트의 모습과, 사회적 교류가 축하와 애도라는 본래의 목적을 압도하면서 화려해진 결혼식장의 로비, 각 은행을 대표하는 현금인출기가 늘어선 장례식장의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

김수현 저 | 청림Life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학교 적응 노하우

수차례 1학년을 담임하면서 느꼈던 의문 ‘제대로 된 입학준비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답을 찾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저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부모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친구들에게 인기 많고 선생님께 사랑받는 아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학교에 부적응하는 아이들의 문제는 무엇인지, 실제 교실 속에서 빛을 발하는 선행학습은 무엇인지 속 시원히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이 듣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비롯하여 교실 속 아이들의 생생한 대화까지 사례 및 예시로 담았다.






허허 동의보감 2

허영만 저/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허허 동의보감》 2권 기통차게 살자!

‘건강 100세’시대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더 많아졌다. 이런 때에 국민만화가 허영만이 ‘무병장수’의 해답을 찾아 나섰다. 2010년 7월 시작한 《허허 동의보감》 프로젝트는 2013년 8월 1권 ‘죽을래 살래?’를 시작으로 총 20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지금도 매주 수요일마다 ‘과외수업’을 받으며 이번에 2권 ‘기통차게 살자’를 생산할 만큼 이 작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 2권 ‘기통차게 살자’에서는 정(精)과 기(氣)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精이란? 한마디로 표현하면 ‘생명의 원천’이다. 氣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정을 잘 보전하고,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은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정을 좋게 하는 음식과 생활습관부터 정이 허하거나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다양한 치료법(침, 음식, 보약과 단방)! 기를 통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기가 뭉쳐 답답할 때 좋은 약, 중풍의 원인과 침 치료법, 도인체조! 원기 보충에 좋은 인삼고 이야기, 회춘하는 명약 하수오 이야기 등 정과 기를 보살펴주는 실용적 정보들을 가득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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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로운 삶에 도달한 68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우앤드류의 신간이다. 남에게 보이는 삶을 벗어나 온전한 나의 삶을 위해 해온 노력과 경험을 들려준다. 막막하고 불안한 20-30대에게 자신만의 삶을 방식을 찾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교육의 나라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잡기

단돈 8만 원으로 자녀를 과학고에 보낸 엄마가 알려주는 사교육을 줄이고 최상위권 성적으로 도약하는 법! 고액의 사교육비와 학원에 의존하는 대신, 아이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가 가정에서 어떻게 올바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문화지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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