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쇼파르쇼 vol.2> 콘서트가 열렸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쇼파르뮤직의 레이블 콘서트로 소속 아티스트 김사랑, 김지수, 바닐라 어쿠스틱, 스웨덴세탁소, 이건율 등이 출연했다. 1부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MC로 무대에 서는 ‘나도 MC다’로 꾸며졌고, 2부는 새로운 조합으로 멤버를 결성한 ‘쇼파르 유닛’ 무대로 꾸며졌다. 또한 관객들이 함께하는 ‘베스트 드레서’ 코너에서는 스웨덴세탁소가 MC로 나서, 크리스마스와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은 관객들을 뽑아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부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사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트리’ 패션을 선보이며 ‘rain’ ‘위로’ ‘ICU’ ‘너란 놈’ 등을 열창했다. 2부 ‘쇼파르 유닛’에서는 스웨덴세탁소 최인영과 함께 ‘세탁사랑’이라는 그룹명으로 ‘Just a kiss’를, 김지수, 바닐라맨과 함께한 유닛 ‘Discord’에서는 ‘이 밤이 지나면’을 선보였다. 김사랑은 지난해 8월 『Human Complex Part 1』 를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개관한 ‘예스24 무브홀’ 은 홍대 앞에 위치한 라이브홀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오는 1월 18일에는 <CITY OF HEAZ>, 1월 25일에는 <2014 리듬파워 집중력 콘서트>가 열린다.
‘Humanity’ 그 격정의 사운드
4집 첫 번째 [Human Complex]
단언컨대 김사랑은 국내 록뮤지션 중 음악성으로 가히 최고다. 모던록 스타일, 코어 스타일, 그런지 스타일 등 록의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 밴드 구성에 들어가는 모든 악기를 최상급으로 연주할 수 있는 테크닉, 믹싱..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