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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이창재 감독이 백흥암으로 간 까닭

영상에 못 실은 백흥암 뒷이야기 펴낸 이창재 감독 존재의 간극을 좇은 뒤 사회적인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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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라는 말 뒤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까. 『길 위에서』 저자인 이창재 감독의 의문은 여기서 시작했다. 책으로 나오기 전에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길 위에서>는 비구니 수행 도량인 백흥암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한국에는 산이 많다. 그 산에는 대개 절이 있기 마련이다. 굳이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절은 한국에서 친숙한 공간이다. 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는 이 땅의 역사와 함께하며 전국 곳곳에 불교 유적을 남겼다. 우리는 자라면서 소풍으로, 체험학습으로, 수학여행으로 절을 방문했다. 많은 사람이 취미를 등산이라 말하는 지금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이 절을 찾는다. 이른바 명산이라 소문난 곳에는 절이 있기에.

 

절마다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부처님을 모셔 놓은 대웅전과 절의 입구에 우뚝 선 일주문은 사찰 대부분에서 볼 수 있다. 대웅전과 일주문과 함께 흔히 관찰되는 게 있으니 바로  ‘출입금지’, ‘정숙’ 등과 같은 문구다. 이 문구 앞에서는 시끌벅적 떠들던 등산 동호회 사람들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조용해진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일부 사람도 있지만.

 

‘출입금지’라는 말 뒤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까. 『길 위에서』 저자인 이창재 감독의 의문은 여기서 시작했다. 책으로 나오기 전에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길 위에서>는 비구니 수행 도량인 백흥암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백흥암 내부가 공개된 건 14년 만이고, 비구니 스님의 일상과 수행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 전례가 없다는 말은 어렵다는 말과 통한다. 당연히 취재 자체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도 제작진의 노고는 흥행 성적으로 입증됐다. 5만 명이라는 관객은 다큐멘터리로는 동원하기 쉽지 않은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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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는 백흥암에 머문 300여 일간의 기록이다. 이 긴 시간을 한 편의 영화에 담기란 쉽지 않았다. 영상에 담지 못한 이야기는 책에 실었다. 

 

이창재 감독이 종교적인 주제에 천착하는 까닭

 

취재 허가가 쉽게 나지 않았고 촬영도 어려웠다. 무엇을 찍고, 어느 정도까지 공개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 책을 내면서도 그런 고민은 이어졌을 것 같다.

 

책도 스님에게 물어 보면서 만들었다. 남존여비, 이런 부분은 민감하니까 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더라. 남존여비는 모든 종교에 있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전여신설(여자는 남자가 되어야 성불할 수 있다)이나, 팔경법(비구니가 지켜야 할 8가지 규범)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스님들의 용돈. 스님 중에는 1년 용돈이 30만 원인 분도 있고, 한달 용돈이 30만 원인 분도 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청빈하게 사신다. 그럼에도 스님의 용돈이 30만 원이라고 써버리면, 마치 모든 스님이 그렇구나 하고 오해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청빈하시다. 그 두 대목은 책에서 조금씩 다루긴 했다.

 

<길 위에서>를 촬영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부터 백흥암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들었다. 영화 들어가기 전에 머릿속으로 그렸던 절의 모습이 궁금하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에 등장하는 암자 정도를 생각했다. 암자에는 노스님, 젊은 스님, 막 들어온 동자승이 있다. 이런 절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작은 절이라도 신도가 있으면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여기서는 (수행자보다는)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이 크다. 동자승이 초등학생이라면 학부형 노릇도 해야 한다. 수행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기가 어렵겠더라. 수행처로써 절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렇게 수행에만 집중하다 보니, 촬영할 만한 절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비구니 선방은 20개 정도였는데, 전통이 있고 알려진 선방은 10개 안팎이었다.

 

전국에 절이 많을 텐데 10개 안팎이라, 생각보다 적다. 비구니 사찰은 어떤 면이 비구 사찰과 다른가.

 

비구니 스님은 선택할 수 있는 절이 많지 않다. 특히 선방은 운영하는 데 돈도 많이 든다. 30명 숙식을 제공해야 하니 그 돈이 얼마나 많이 들겠나. 그런데 수행 위주다 보니 시주도 받기 힘들다. 비구 스님보다 비구니 스님이 인기도 없다. 주로 신도가 여성이고 여성 신도는 비구 스님을 찾는다. 여성 신도는 힘도 남자가 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비구 스님의 기도력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남자 신도는 많지 않고, 있더라도 굳이 비구니 사찰로 오지 않는다. 비구니 사찰에 오는 사람은 절이나 스님과 아주 인연이 깊은 사람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조건적으로 항상 결핍이 있더라. 엄격하게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는 데에는 결핍에서 오는 자연스러움도 있을 것이다. 비구니 스님이 계도 잘 지키고, 비구 스님보다 훨씬 엄격하다.

 

전작 <사이에서>는 무속인을, <길 위에서>는 불교를 다뤘다. 종교적인 주제에 천착하는 이유는?

 

지금 죽음에 관한 걸 찍고 있다. 이렇게 3편을 만들고 나서 사회적인 걸 찍을까 생각 중이다. 보통 영화 감독은 본인의 호기심 30, 관객의 호기심 70 비율로 만든다. 나는 100% 나의 호기심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마이너다. 많이 와도 5만 명, 적게 보면 5천 명인데 많든 적든 그 차이가 크지 않다. 어차피 많이 안 보는 영화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마음 먹었다. 3편에 대해서 ‘존재의 간극’이라는 표현을 썼다. 존재 사이에 끼어 있는 서글픔이라고 할까? 여기에 관심이 있다. <사이에서>에 등장하는 무당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이용당한다고 생각했다. 신이 무당을 정말 사랑하면 재능만 부여하지, 붙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고 시켰을까? 인간이 무당을 신으로 생각한다면 천대하지는 않았을 텐데 필요할 때만 이용한다. <길 위에서>의 스님도 마찬가지다. 깨달으면 좋은데, 성불하지 못한 스님의 과정은 지난하게 어렵다. 부처님처럼 짠하게 결과가 나오는 사람은 10,000명 중 1명이 있을까 말까다. 대부분은 인간으로써의 한계와 수행자로써의 면모와 부처의 끄트머리 사이에 끼어 있다. 차기작은 죽음을 다룬다. 천주교 재단의 호스피스가 무대다. 이곳에 있는 사람은 간이역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인 이 간이역에서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산다. 이분들이 이 기간에 어떤 생각을 할까를 담으려 한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말했는데, 좀 더 설명 부탁한다.

 

다음 편까지는 죽음을 이야기하고 이후에 사회적인 걸 찍을 생각이다. 영화라는 게 규모가 되어야 만들 수 있다.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예전에 사회적인 작품으로 한 번 시도했다 투자를 못 받았다. 아는 사람에게 투자를 요청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투자할 수 없다고 하더라. 그때 조금 실망했다. 밖에서 돈을 얻는 건 불가능하고, 만든다면 내 돈으로 할 생각이다.

 


백흥암에서의 촬영이 영화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

 

책에서 출가하고 싶었다는 고백도 했다. 불교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인연이랄 건 없고, 언젠가부터 불교 책을 보게 됐다. 지금도 머리 아프면 남들은 여행가거나 하는데, 나는 수행하러 간다. 불교 관련된 책도 보고, 불교 관련되지 않은 책도 많이 봤다. 신학 관련해서도 좀 봤고. 불교가 나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볼 텐데, 나의 창으로 봤을 때는 불교가 이야기하는 게 과학적이고 앞뒤가 맞았다. 기독교는 중요한 선언을 신이 인간의 몸을 빌어 이야기하고 여기에 의심을 하지 말라, 여기에 약간 애정이 있는 정도다. 예수님부터 애정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애정도 없었다. 이거 해, 저거 해, 였는데 얼마나 인간이 말을 안 들었으면 이렇게 했을까 싶다. 불교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좋아할 것 같다. 내가 이미 부처의 본성을 다 갖고 있다, 그걸 발견하면 된다, 이런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안식년 때, 보통 외국에 가는데 나는 절로 들어갔다. 혹시라도 내가 갔을 법한 길이라 확인해 보고 싶었다. 스님과 가까워질 수도 있고, 작품도 찍고. 고생을 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백흥암에서 촬영 상황은 어땠나.

 

처음에는 절 안에 작은 방을 내주더라. 서로 민망했다. 남자 3명이 방에 갇혀 못 나갔다. 문을 열어 보면 빨랫줄이 있는데, 어느 날 보니 그 빨랫줄에 스님들이 입는 반바지가 하나도 안 널려 있었다. 스님들도 우리를 굉장히 불편해 하시는구나, 하고 눈치를 챘다. 그렇다고 그 근처에 마땅한 숙소가 없었다. 걸어서 1시간 넘게 가야 하고, 차 타고도 15분 이상 가야 하니, 촬영을 못할 정도였다. 예전에 절에서 나무해 주던 분이 살았던 집이 20m 떨어져 있었다. 마침, 이분이 아이 교육 때문에 내려갔더라. 그 집을 썼다. 화장실도 없고, 추웠지만 숨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무속, 불교 등의 소재를 특정 종교가 싫어할 수도 있는데, 시사회에 참석하면서 혹시 불상사는 없었나?

 

전혀. 영화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지 않았을까. (웃음) 몇몇 목사님이 보러 오시긴 했다. 편지도 보내 주시더라. 어떤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삶이다, 불교는 제사 지내는 기복 신앙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걸 알게 됐다, 이런 내용이었다. 이런 식으로 변하게 하는 것까진 힘들지만, 각자 가진 도그마적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해 주는 게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관객은?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스님들이 참 많이 봤다. 일반 관객 만족도가 높았다면 스님의 만족도는 절반이었다. <길 위에서>는 스님용으로 만든 건 아니다. 내가 오로지 궁금해서 찍었고, 내가 궁금해 하는 걸 공유하고자 찍었다. 출입금지, 뒤에서 스님들이 과연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스님들은 그 안에서 매일 왔다 갔다 하니 궁금할 이유가 없다. 관객 중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서 고맙다고 메일을 보내 주셨다. 영화로 자신의 정신이 진일보했다는 평도 있었다. 영화로 진일보했다? 1,000만명이 보는 영화도 한 사람의 정신을 진일보시키기는 어렵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영화가 정신을 진일보하게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평은 영광이다.
 
안거 기간에 쫓겨나기도 했는데,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언제였나?

 

겨울수행 때였다. 겨울수행이 수행 강도가 가장 크다. 스님들도 굉장히 민감해 있고 나 역시도 작품 막바지에 이르렀으면서 제작비도 거의 다 쓴 상황이었다. 이걸 못 찍으면 영화 자체가 무산되는데, 나도 양보 못하고, 스님도 양보 못했다. 대중공사라고 스님 의견을 묻는 자리가 있는데 소환되어서 몇 번 이야기했다. 나를 빼고 대중공사가 2, 3번 더 열렸다. 격론이 벌어졌다. 언성도 높아졌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지뢰밭이라는 말이 맞더라. 20년 넘게 이 작업을 했는데, 그 기간 합친 것보다 더 힘들었다.

 

촬영하기 전 기획과 찍고 나서 결과물을 비교하면 어떤가?

 

모양은 비슷한데 깊게는 안 나왔다. 스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았다. 드러내고 나면, 나중에 빼라고 하시더라. 절반의 만족이었다. 촬영하기 전에는 비구니 스님에게 비애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전여신설, 팔경법 등도 그렇고 비구보다 낮은 대우를 받기도 하니까. 촬영하면서 느꼈는데, 대부분 없더라. 비구니 스님이 불심도 세고 행복했다. 열에 아홉은 이 길에 확신을 갖고 있다. 촬영 마치고 나서 존경심이 더 커졌다. 우리도 지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고, 그분도 지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차이가 컸다. 우리가 하수라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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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관객 시대, 우리는 행복할까

 

대학원에서 영화를 가르치고 있는데, 다큐멘터리 영화로 본 2013년은 어떤가?

 

원래 다큐멘터리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힘들다. 영화계에 대해 말하자면, 2억 명이나 되는 관객이 영화를 봤다? 놀랍다. 주 관객층에서 본다면 한 사람이 10편, 20편 본다는 말이다. 영화계로써는 행복할 수 있는데, 과연 현실이 만족스러울까, 하는 의심이 생긴다. 영화는 판타지다. 사실주의적인 영화라도 현실에서 최소한 10cm는 떠 있다. 정치적인 문제에서든, 경제적인 문제에서든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으니 판타지에 기대는 게 아닐까 싶다. 예전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일본에서 수많은 만화를 만들어내는 데 신기하고 고무적이라는 지적에 “너무 많이 보면 바보가 된다, 한 두 편 즐길 만화를 보라”고 답했다. 20년 전, 조연출할 때 이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 많이 보세요가 아니라 영화는 영화일 뿐, 만화도 만화일 뿐이라는 게 거장다운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꿈꾸는 후배에게 선배로서 한 마디 부탁한다.

 

해 줄 말이라기보다는 느끼는 걸 이야기하겠다. 영화든 다큐멘터리든 이 안에 모든 궁극의 해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오면 좀 여유롭지 않을까. 평소 가르치는 대학원생에게도 인생을 모두 걸 만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가르친다. 영화는 방편이다. 영화가 잘 되더라도 3년 동안 그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 없다. 영화는 소모성이다. 다큐멘터리도 그 중 하나고, 인생을 즐기는 방편이며 우리는 인생을 여행하는 여행객 중 한 명이다. 절대적인 가치가 없다. 최선을 다해보고 아니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예술을 위해 절대혼을 판다? 그래서 성격이 괴팍한 예술가가 된다? 예술을 통해서 영혼을 고양시키는 거지, 예술의 절대적인 가치를 위해 인간적인 가치를 훼손하거나 폄하하는 사람이 예술가라 생각하지 않는다. 파괴 욕망을 실현하는 것일 뿐. 영화감독이 소매치기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소매치기해보는 게 제일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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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길 위에서

<이창재> 저12,6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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