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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화해’의 상징, 넬슨 만델라는 누구인가?

살아 있는 ‘세계사 위인’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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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는 1918년 트란스케이의 수도 움타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아프리카 흑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깨달으면서, 1944년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청년동맹을 설립하는 등 흑인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52년에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흑인들의 희망이 되었다.

2013년 12월 5일, 95세의 나이로 타계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을 향한 전세계인의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은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반기문 UN 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MS 의장,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방송인 래리 킹, 축구선수 호날두 등도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후에 퇴원하여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끝내 병세가 악화되어 5일 저녁 9시경 세상을 떠났다. 만델라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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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인권탄압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76세의 나이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는 1918년 트란스케이의 수도 움타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아프리카 흑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깨달으면서, 1944년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청년동맹을 설립하는 등 흑인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52년에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흑인들의 희망이 되었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에 대항해 싸우던 만델라는 1956년 반역죄로 기소되지만 1961년 무죄로 석방되었다. 1960년 70여 명이 숨지는 ‘샤프빌 대학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만델라는 비폭력 노선을 포기하고 폭력 무장투쟁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1962년 체포되어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수감 중이던 1964년 6월에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약 27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백인 정부는 흑인들의 굽힘 없는 투쟁과 국제적인 압력에 마침내 굴복하여 1990년 2월 만델라를 석방했다. 석방 후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남아공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공적으로 1993년 드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94년 4월에는 남아공에서 최초로 흑인이 참여하는 자유 총선거를 통해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평등 선거 실시 후 뽑힌 최초의 대통령이다. 과거 청산을 위해 그가 만든 ‘진실과 화해 위원회’는 전세계에 하나의 모델이 되어 용서와 화해의 참뜻을 깊이 새겨주었다.

인종차별 시절 흑인들의 인종차별 반대투쟁을 화형, 총살등의 잔악한 방법으로 탄압한 국가폭력 가해자가 진심으로 죄를 고백하고 뉘우친다면 사면하였다. 나중에는 경제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 무덤에 비석을 세워줌으로써, 아파라트헤이트 시절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그의 저서로는 마지막 자서전인 『나 자신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Myself)』, 『험난한 자유의 길(No Easy Walk to Freedom)』, 『나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I am Prepared to Die)』 등이 있다. 넬슨 만델라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전세계인들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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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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