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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립시다> 밥 아저씨의 wet-on-wet 기법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다시 물감을 덧칠하는 방식 1942년 10월 29일 생일, 1995년에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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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EBS에서 로버트 노먼 "밥" 로스는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다시 물감을 덧칠하는 「wet-on-wet 기법」으로 불리는 유화의 화법을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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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 홈페이지
//www.bobross.com

 

 

'밥 아저씨'로 유명한 로버트 노먼 밥 로스(Robert Norman Bob Ross, 1942년 10월 29일 ~ 1995년 7월 4일)는 미국의 화가이다.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다시 물감을 덧칠하는 「wet-on-wet 기법」으로 불리는 유화의 화법을 소개하였고, 그림 교실과 그림도구 판매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하였다.

 

1995년에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그가 죽은 후인 1996년에 EBS가 미국 PBS의 《The Joy of Painting》을 수입하여 《그림을 그립시다》가 방영된 이후로 유명해졌다.

 

1942년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태어났고, 미국 공군에 20년간 복무하였다. 친구 Annette와 1981년에 밥 로스 클래스를 열었으며, 1983년 TV ART 쇼의 '그림을 그립시다'(The Joy of Painting)라는 TV 프로그램으로 미국 내에서 유명 화가가 되었다. 로스의 그림에 눈덮힌 산이나 침엽수림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근무지인 알래스카 주에서의 경험에서 유래되었다.

 

덥수룩한 아프로 헤어와 수염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온화한 성격과 유머 넘치는 입담으로 수많은 팬이 생겨났다. 회화 프로그램 치고는 기록적인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후 1990년대부터 이 프로그램은 해외로 수출되어 그리스(ERT3), 터키(TRT), 독일(BR-Alpha), 영국(Discovery Real Time), 일본(NHK), 대한민국(EBS), 멕시코(Once TV), 홍콩(ATV와 ICable TV), 콜롬비아(Canal Capital) 등에 방영되었다. 한국어판의 성우는 김세한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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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의 wet-on-wet 기법

 

로스 특유의 유화 화법을 wet-on-wet 기법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인 유화 기법이 물감을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완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로스의 wet-on-wet 기법은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덧칠하기, 그라데이션을 많이 사용하기, 유분이 많은 물감을 바탕에 애벌칠하기 등의 기법을 통해 단시간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벌칠용 이외의 물감은 통상적인 물감보다 유분이 적은 것을 쓰기 때문에 물감을 산화-중합반응시키지 않고 덧칠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Fat over lean이라고 하는 유채화의 격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아카데믹한 다이렉트 화법(알라프리마 기법,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로 채색을 하는 방법)은 예전부터 존재해 왔고, 로스가 '고안했다'고 하는 것은 개별적으로 구체적인 세부 화법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로스도 스승인 윌리엄 알렉산더에게 그 기법을 배웠다.

 

거기에 연구를 거듭하여, 붓이나 나이프의 특징적인 사용보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 사람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한 로스의 공적은 크다. 또한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바로 채색을 한 것도 wet-on-wet 기법의 특징이다.

 

현재 프로 화가도 사용하고 있는 아크릴 물감의 제소(gesso)를 애벌칠에 쓴 것은 로스가 최초였고, 통상적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극적인 효과를 잘 구사하였다. 그림을 그리는데 물감은 13색, 제소 등의 애벌칠용 물감은 5종, 붓은 10종, 나이프는 2종을 사용하였고, 그림에 따라 용도를 달리 하였다.

 

아들인 스티브 로스도 로스의 화법을 배워 《The Joy of Painting》의 대역을 맡았으나 현재는 그림에서 손을 뗀 상태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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